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데니스 존슨 외 지음, 파리 리뷰 엮음, 이주혜 옮김 / 다른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학잡지 [파리 리뷰]가 발표한 여러
단편들 중에서 유명한 작가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한편 골라 그 이유와 함께 이야기 해 달라고 해서 엮어 놓은 책이 바로 이 책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총 열다섯 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나에게는 작가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품도 또 추천해 놓은 단편도 모두가 너무도 낯설다. 또한 하나같이 내게는 상실감을 불러 일으킨다. 어쩜 지금의 내 상황과 잘 맞아서 인지, 사뭇 단편의 새로운 맛을 알아갈 수 있었던 책이 아닐까 싶다.

장편처럼 처음부터 쭉 읽어가야 하는게 아니라, 소제목만 보고서 내 마음데로 내가 읽고 싶은 순서데로 마구잡이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리고 지금의 내 상황에 어울려서인지 깊은 상실감과 함께 공감되는 내용들이다.

열다섯편 중에서 내게 큰 관심을 갖게 한 단편은 "늙은 새들" 이라는 제목의 단편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아들이 자상하게 아버지의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모습에서 난 죄책감을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