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원전 완역판 3 : 초망
요시카와 에이지 엮음, 바른번역 옮김, 나관중 원작 / 코너스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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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쭉 읽으면 좋으련마 그렇지 못 해 잊어버릴 만 할때 생갹나서 다시 잡은 삼국지 3 초망.

내가 유일하게 아는 유비.관우.장비.여포. 조조 등등이 나와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서로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켜 싸움을 하고, 계략을 짜고, 의견을 서로 투합했다가 배신하기도 하고 다시 힘을 합해 의기투합하기도 하고, 누구를 믿고 누구를 의심해야 하는지는 오로지 장군의 몫.그 하나의 판단으로 여러 병사를 사지에 몰기도 하고 때죽음을 맞이하게도 하고. 이런 모든 모습들이 우리들의 삶. 그 자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조조와 유비가 힘을 합해 여포를 궁지에 몰았는데 다음 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마냥 궁금하다.

그리고 무섭고 용맹하고 거침없는 장군 여포지만 어린 딸에게만은 한 없이 부드러운 아버지인 모습.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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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데니스 존슨 외 지음, 파리 리뷰 엮음, 이주혜 옮김 / 다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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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잡지 [파리 리뷰]가 발표한 여러
단편들 중에서 유명한 작가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한편 골라 그 이유와 함께 이야기 해 달라고 해서 엮어 놓은 책이 바로 이 책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총 열다섯 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나에게는 작가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품도 또 추천해 놓은 단편도 모두가 너무도 낯설다. 또한 하나같이 내게는 상실감을 불러 일으킨다. 어쩜 지금의 내 상황과 잘 맞아서 인지, 사뭇 단편의 새로운 맛을 알아갈 수 있었던 책이 아닐까 싶다.

장편처럼 처음부터 쭉 읽어가야 하는게 아니라, 소제목만 보고서 내 마음데로 내가 읽고 싶은 순서데로 마구잡이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리고 지금의 내 상황에 어울려서인지 깊은 상실감과 함께 공감되는 내용들이다.

열다섯편 중에서 내게 큰 관심을 갖게 한 단편은 "늙은 새들" 이라는 제목의 단편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아들이 자상하게 아버지의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모습에서 난 죄책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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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신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5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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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인도 소설. 내가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달라서 어리둥절하면서 처음 한 200페이지 넘길때까지 힘이 들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끝까지 읽어보니 앞부분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알 수 있고 앞부분만 다시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어디까지가 과거이고 어디까지가 현재인지 아리송 그 자체였다.

그리고 새삼스럽게 왜 작은 것들에 매달리나 생각하게 되었으며, 작가는 작은 것들을 어디에 초점을 두고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지 계속하게 곱씹으며 생각하게 되었다.

하찮고 작은것들이 소중하기도 하고 또 거기서 행복을 얻기도 하고, 그렇다고 큰 것들이 모두 나쁘고 우리가 쳐다도 볼 수 없는 것이 아닌, 어쩜 이 둘이 서로 어우러져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생겼으며, 그래서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며, 어린 아이들의 마음처럼 세상에 때묻지 않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 드릴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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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2
헨리 제임스 지음, 최경도 옮김 / 민음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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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해서 고전 독서모임에 내가 추천한 책이다. 그리고 독서모임 발제도 내가 해야 하는 상황인데 역시나 얇은 두께와는 반대로 아주 읽기가 어려웠다.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헨리 제임스 작가는 1843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1916년 영국 런던에서 작고할때까지 많은.소설을 남겼으며, 심리소설의 창시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는데요. 작품 속 한 인물의 시점은 통해서 다른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심리를 묘사함으로써 각 인물의 심층을 깊숙이 파고들어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 조셉 콘레드 등의 작가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한다.

책은 심하게 친절하지 않아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모든 것은 독자의 상상으로 생각해아 하는 모호함에 극치 같다. 그래서 어쩜 더 토론하고픈 것들이 많을 수도 있다. 가젱교사는 정작 유령을 본 것일까? 아님 환상일까? 또 마일스는 정말 죽은걸까? 아님 죽임을 당한걸까? 두 아이는 유령의 존재를 알았을까? 아님 알지 못 했을까? 두 아이는 순수함을 보여 준 것일까? 아님 영악한 것이었을까? 등등 모든 것들이 아주 모호해서 독자가 어디로 초점을 두었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을듯 하다.

이래서인지, 토론을 하고 나니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되고, 헨리 제임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 지면서 역시나 위대한 작가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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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세계문학의 천재들 1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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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히 다리위에서 만난 한 여자. 그녀는 왠지 자살을 하려는 모습
같았다. 그래서 주인공 그레고리우스는 그녀를 구하게 되고, 그녀는 그레고리우스 이마에 한 전화번호 숫자를 적는데, 모국어로 포르투칼어를 사용한단다. 독특한 그녀와의 만남이 계기가 되고, 우연히 들린 헌책방에서 만나게 되는 포르투갈어로 되에 있는 책 한권의 서문에서 그레고리우스는 끌림을 당하게 되고, 그 책의 주인공인 프라도라는 인물을 찾아 무작정 아무런 계획도 없이 자신의 일상을 벗어 던지고 포르투갈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낯선 도시와 낯선 사람들 속에서 책속의 주인공인 프라도의 인생을 따라가보는데, 어쩜 이것이 바로 진정한 여행이며, 그러면서 그레고리우스 자신에게 스스로 온전히 집중하고 그 전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게 되는 시간들이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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