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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당신을 위한 어린 왕자의 말 -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나에게 전하는 가장 순수하고 찬란한 위로
김종원.김문주 지음, 찬H 그림 / 오아시스 / 2026년 7월
평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이정표 같은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수십 번을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왔으며, 한글판, 영문판, 일본판 원문은 물론 다양한 번외 편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인 어린왕자이다.
어린왕자는 짧은 동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어릴 때는 장미꽃의 잘난체하는 것이 얄밉기도 하고, 여러 행성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엉뚱하단 생각도 들고, 여우의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조종사와의 이별이 너무 슬픈 동화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다시 읽은 어린왕자는 단순히 동화책이 아닌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에 대한 가치관 확립은 물론 어린왕자가 만난 이들을 통해 현대인의 투영한 느낌이 들어 씁쓸하기도 했다.
어린왕자는 너무나 유명한 많은 명언, 명대사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만난 <어른이 된 당신을 위한 어린 왕자의 말>은 기존에 명대사로 이루어진 책들과는 조금 달랐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글귀들을 김종원 작가님의 감성으로 새롭게 풀어내고 있어서, 읽으면서 이 글을 이렇게 풀어낸다고? 하고 놀라워하면 읽었던 것 같다.
'남을 심판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심판하는 게 훨씬 어려운 법이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심판할 수 있다면, 그건 진정한 현자라는 뜻이니라'
길을 잃고 방향을 잡지 못하는 건 스스로 연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열어준 문을 열고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린왕자는 작은 일부터 스스로가 결정하고 그 행동에 책임을 지려고 한다.
우리는 어떤가? 어릴 때부터 부모나 다른 이들이 정해준 기준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진 않은지..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있는지, 그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게 해주고 있는지.
어느 강의에서 아이들에게 비가 오니 우산을 챙기라는 말보다, '비 올 확률이 60%야'라고 말해주라고 한다.
아이들이 우산을 챙기고 안 챙기고부터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라고.
우리 아이들이 작은 것부터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길!

'지리학자는 꽃은 곧 사라지는 덧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는다'
어린왕자는 지리학자의 말에 자신이 소중하게 가꾸던 꽃이 덧없는 존재라는 것에 발끈하는 대목인데,
작가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한다.
너무 심각해지지 말자. 우린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기 위해서 존재하는 거야.
즐거운 기분을 좀 더 오래 즐기는 사람이 멋진 거야. 그게 삶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지
일희일비로 살지 말자라고 요즘 되뇌는 말 중에 하나이다.
너무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생각하다 보면 삶이 너무 고되지 않은가.
조금 더 내려놓고 조금 더 나를 들여다보고 무엇이 진정 나를 위한 삶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린왕자의 글에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를 풀어줘서 너무 유익했다.
글 사이에 삽화와 좋은 글귀를 필사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마음에 새기듯 손끝으로 꾹꾹 눌러써본다.
이 책으로 인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좀 더 달라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