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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The Little Prince (한글판 + 영문판) - 합본 ㅣ 반석 영한대역 시리즈 2
생 텍쥐페리 지음, 이화승 옮김 / 반석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소행성 B612, 보아뱀, 장미꽃, 여우, 뱀, 비행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 브로콜리처럼 생긴 바오밥 나무 그림, 구멍 난 상자 속의 양 그림..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떠올리는 형상들은 무수히도 많은 것 같다.
어린왕자는 1943년 프랑스어로 출간되고 150만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여전히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작가이자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는 1943년 어린왕자를 출간하고 1944년 비행 도중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되어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유작이기도 한 명작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내게, 누군가 '너의 인생책은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단연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꼽을 것이다.
좋아하는 만큼 어린왕자의 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버전의 번외편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에 반석출판사에서 한글판과 영문판 합본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만나보았다.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을 그린 상상력이 풍부하고 순수했던 아이는 역사와 수학을 공부하라는 어른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조종사가 된다. 비행을 하던 어느날 사막에 불시착하게 되고, 사막 한가운데서 양을 그려달라는 어린왕자를 만난다.
석양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왕자는 소행성 B612에 우연히 피어난 장미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서툴은 탓에 별을 떠나 명령하기 좋아하는 왕, 허영심 많은 남자, 술마신다는게 부끄러워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술꾼, 별을 세아리는 기업가, 가로등 점등부, 탐험가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지리학자를 만나 지구에 도착한다.
여우를 만나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되고, 수많은 장미꽃 중에서 나의 장미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 사막에서 처음 만난 뱀을 만나 지구에 온지 일년만에 다시 별로 돌아간다.

길들여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 해 본다.
어릴 때는 누구나 궁금한 것이 많고, 이루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현실을 맞닥뜨리면서 이상을 꿈꾸는 것이 힘들어진다.
어린왕자가 만났던 왕, 허영심 많은 자, 술꾼 등 다양한 인물들이 과연 동화속 허구의 인물일까?
우리 주변에서 혹은 나에게서 보이는 모습들이 투영된 것은 아닌지..
누구에게나 꿈많던 어린시절이 있었던 것을 망각하고 사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의 어른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로 어린왕자가
아이들을 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보았으면 한다.

If you come at four o'clock in the afternoon,
then at three o'clock I shall begin to be happy.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기존의 책들보다는 작은 사이즈라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없고, 한글판 영문판을 함께 보관하기 편하게 멋진 북커버로 둘러져 있어서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여러 버전의 어린왕자 그림을 보았지만 역시나 초판에 나왔던 그림이 가장 어린왕자다운 그림이 아닐까 싶은데 북커버에 그려져있어서 한결 멋스럽다.
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영어원서 읽기는 처음부터 어려운 분야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의 책을 선택 쉽게 이해하고 읽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영어공부는 꾸준히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어려운 것보다는 쉬운 것부터 재미있게 해야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영문판을 읽을 때 문법이 아닌 영어 그대로 읽으면서 해석하고 한글판을 보면서 맞춰가며 내가 해석하는 것이 맞나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영문판을 읽어주는 mp3파일을 제공하고 있어서 리딩을 들으면서 글을 읽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최근에 번역에 관심을 갖고 원서읽기와 다양한 번역서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확실히 번역가가 누구인가에 따라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어린왕자를 다양한 시선으로 읽을 수 있는 것 또한 나의 즐거움이 되었던 것 같다.
영어공부를 하는 분들이라면 영어원서 읽기를 명작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