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ian 데미안 세트 - 전2권 - 영문판 + 한글판
헤르만 헤세 지음 / 반석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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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한 소설가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작품 <데미안>은 제1차 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선과 악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학창 시절 읽었을 때는 어려운 철학적 사상과 신념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 데미안은, 최근에 니체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데미안과 니체의 철학적 사상을 연관 지어 다시 한번 읽은 데미안의 결말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한 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반석출판사에서 한글판과 영문판 세트가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았다.

따뜻함이 가득한 가족들과 안락함이 있는 집이 있는 세계와 하녀와 일꾼들, 술주정뱅이가 있는 세계
선과 악이 공존하는 두 세계의 혼돈 속에서 고민하는 싱클레이는 평판이 안 좋은 프란츠 크로머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빌미로 곤경에 처한다. 자신의 행동에 후회되고 도망가고 싶지만 크로머가 자신을 부르는 휘파람 소리에 두려움을 떨게 된다.
보통의 친구들과 달라 보이는 데미안이 전학을 오고 어둠의 세계에서 구원해 주고 그의 신앙과 신념에 대해 빠져들게 된다.
부끄러운 과거를 다시 들키고 싶지 않아 데미안을 멀리하고 술을 즐기며 방황하던 중 우연히 지나가는 한 소녀 베아트리체를 만나 정신을 차리고 그림을 그리지만 그림 속의 모습은 흡사 데미안을 닮아있다.
알에서 깨어나려는 새의 그림으로 다시 데미안을 만나고,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나며 정신적으로 성숙한 어른이 되어간다.

“The bird fights its way out of the egg. The egg is the world. Who would be born must first destroy a world. The bird flies to God. That God’s name is Abraxas.”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삶을 살다 보면 선과 악이라는 두 세계 사이를 방황하고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과 나에게 바라는 이상을 만족시키기 위해 착한 사람, 바른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했다.
조금의 불안함과 위험요소가 보이면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알을 깨고 나와야 되는 새의 모습처럼 나 자신이 스스로 만든 틀에서 벗어나는 용기를 갖고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완벽한 삶을 살고 싶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한 삶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더 단단해지는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성장해나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다.
데미안은 아직은 미성숙한 나에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지침서 같은 마음으로 읽었다.
물론 마지막에 에바 부인과의 충격적인 서사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영어를 잘 모르지만 번역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영어원서 읽기를 도전하는 중인데, 데미안 역시 독일어를 영어로 번역하고, 영어를 다양한 번역서로 풀어내는 것으로 영어판 역시 작가의 작품세계를 백 프로 전달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들보다는 영어를 월등히 못하기에 한글판을 제대로 선택해서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데미안을 한번 읽었던 터라 기존에 읽은 한글판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데미안은 한글로 읽기에도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서 원서를 먼저 읽기보다는 한글로 읽으면서 영어로 어떻게 풀어냈는지를 함께 읽어보았다. 앞으로 영어 공부를 더 해서 영어원서에서 전해지는 감동을 그대로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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