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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평점 :
화려한 영상과 자극적인 언어들이 난무하는 영화나 드리마, 유튜브 영상들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에게 조금은 몽글몽글한 감성과 아름다움 영상과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대사들로 하여금 마음에 힐링을 주는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들이 있다.
내가 어릴 때 봤던 추억의 만화는 캔디, 베르사유의 장미, 세일러 문 등이었는데, 책에서 소개한 작품들은 어릴 때 봤던 것들이라기보다는 성인이 돼서 봤던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작가와 나의 세대 차이가 조금은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ㅎㅎ
특히 난 지브리에서 나온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 대부분을 봤던 것들이라 더더욱 반가웠다.
어릴 때 일본판 <토토로>를 보면서 무슨 말인지도 못 알아 들었지만, 거대한 몸집과는 다르게 작은 나뭇잎 우산을 들고 비 오는 날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함께 기다리는 토토로의 모습과 엄마를 찾아 집을 나선 메이를 찾으러 사츠키와 토토로가 고양이 버스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할 만큼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순수한 아이들에게 보인다는 토토로는 순수함을 잃은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데, 사츠키의 부모는 아이들의 말을 존중해 주었기에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킬 수 있었다는 해석에 나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해해 주는 어른인가 하는 자문을 해보며 아이들 어릴 때 질문을 하면 제대로 대답해 주지 못했던 것이 참 후회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보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 선입견을 깬 작품이 성인이 돼서 처음 본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였다.
물고기와 사람 사이에 태어난 인면어 포뇨가 인간 아이 소스케를 만나게 되면서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우정을 보면서 순수한 사랑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용기 있게 말할 수 있는 포뇨의 모습에서 지금 현실의 어른들이 보고 배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스튜디오 지브리를 뛰어넘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너의 이름은>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 애니메이션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작가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나 불교의 '윤회' 사상을 떠오르게 한다고 한다.
운명을 믿으시나요? 왠지 길거리 사이비 종교에서 하는 말 같지만, 극 중에 미츠하와 타키는 3년이라는 시공간의 차이 속에서 서로 인연의 끈이 이어져 만날 수 없을 것 같지만 한 도시의 재앙을 막고 결국은 둘이 만나는 장면에서 운명이라면 결국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최고의 영상미와 최고의 대사, 탄탄한 스토리로 몇 번을 봐도 재밌는 나의 최애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중에 단연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우연히 들어간 새로운 세계에서 돼지가 된 부모, 갑자기 이름을 바꾸며 일을 해야만 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잊지 말라는 하쿠의 조언에 센은 정체성을 잊지 않으면서 과거 인연이 된 하쿠의 잊어버린 이름까지 되찾아주며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마음이 헛헛할 때, 편안함이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강력 추천하는 작품이다.
그 외에도 주머니 속에서 무엇이든 나오는 도라에몽, OST도 너무나 유명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최근에 다시 유행했던 포켓몬스터, 많은 어린이들이 렛 잇 고~를 외쳤던 겨울 왕국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소개되고 있으니 자신에게 위로가 되고 감동을 주는 작품을 찾아보길 바란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