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엄마의 말 연습 - 아들의 평생 습관과 공부력을 결정하는 엄마 말의 힘
윤지영 지음 / 북라이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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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하나일 때와 아들이 둘일 때는 엄마의 잔소리는 두 배가 아닌 세배가 되는 것 같다.

아들마다 성향이 달라 각자에 맞는 잔소리는 물론 21개월 차 연년생 같은 둘에게 동시에 해야 되는 잔소리까지..

아들 엄마의 육아서는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부지런히 읽고 배우고 활용해 보았지만,

책은 책이요, 내 아이는 내 아이인지라.. 정말 작심삼일도 오래갈 만큼 내 맘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유아기와 아동기를 지난 청소년기가 되었지만, 여전히 난 두아들의 엄마로서 아들과 어떻게 잘 지내야 되는지에 대해 언제나 고민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유명한 육아서는 많이 읽어보고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적용해 보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키웠다고 생각했지만, 올해는 유독 더 힘들었던 한 해였다.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가 초등 고학년 때 온다는데, 조금 늦게 중1이 되고 나서 사춘기를 시작한 첫째와 그런 사춘기 형아를 따라 나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덩달아 사춘기가 빨리 온 초5 둘째의 정신적인 혼란 속에 또다시 육아서를 찾기 시작했다.



​<아들 엄마의 말 연습>은 아들과의 소통을 힘들어하는 아들 엄마들에게 감정 소모 없이 아들을 바르게 키우는 법인 이론 편과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넓혀주는 엄마의 말을 법인 실천 편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소개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나이대 별로 어떻게 대답해야 줘야 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간단한 만화를 통해 정리해 주고 있어서 다시 한번 배워본다.

책에서 예문을 들었을 때 엄마의 말이 평소 내가 했던 말들이 많이 있어서, 이렇게 해서 아이들과 소통이 안됐나 하는 생각에 반성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지시보다는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존중해 주면서 꼭 필요한 경우는 단호하게 규칙을 지시해야 된다.

아이들이 어릴 땐 지시를 하면 어느 정도 통했는데, 초등 고학년을 지나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지시를 하면 '알아서 할게요'란 대답으로 점점 대화가 줄어들고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아이들에게 최대한 화를 내지 않기 위해 조곤조곤 길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하는 편이였는데, 아들은 장황한 지시보다는 간결하고 명확한 지시를 해야 이해를 하고 머릿속에 입력된다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말을 줄여야겠단 반성도 하게 된다. 

특히, 감정이 개입된 지시 예문과 감정을 뺀 지시의 예문을 보며 아들 엄마는 물론 모든 엄마들이 많이 보고 배우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영유아기 때부터 육아서를 읽고 벌써 중학생 엄마가 되었지만, 꾸준히 육아서를 통해 배우고 반성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통해 배우고 또 한 번 작심삼일을 시작해 본다.

모든 육아를 하는 부모님들, 특히 아들 엄마들이 많이 읽고 행복한 육아를 해보길 바란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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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마동주 지음 / 닥터지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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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선택했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읽기를 추천한다.

책을 읽기 시작한 주말 오후, 오롯이 이 책에 빠져 손을 뗄 수 없을 만큼의 몰입감으로 중도에 멈추지 못하고 밥을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에 빠져 읽었던 것 같다.

범죄수사물의 특성상 범인을 특정하는 건 사건을 해결하는 단서를 찾고 여러 가지 복선이 깔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반전이나 추리는 없었다.

극도의 긴장감을 필요로 하지도, 범인을 찾기 위해 심리적 압박을 느끼지도 않았지만, 오히려 범인을 빨리 특정하고 스토리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에 대해 그의 행동을 비난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범죄 중에 하나가 바로 성범죄라고 생각한다.

범죄를 저지른 것은 가해자인데,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해야 되고, 법은 어떻게든 가해자의 형량을 낮추려고 하는 것을 보며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은 제2차 3차 더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아 형량을 살고 나오더라도 또다시 아무 거리낌 없이 거리를 활보하지만, 피해자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서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며 온전한 삶을 살기란 쉽지만은 않다.

피해자도 피해자의 가족도 그 어느 하나 잘못한 것이 없는데, 가해자의 평범한 삶을 보면서 주인공도 그 피해자의 가족으로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게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주인공의 범죄를 옹호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복수로 인한 살인은 결국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악행일 뿐이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봤던 tv 드라마에서 '정의는 죽었다. 정의는 개나 줘라'라는 대사가 생각이 난다.

법은 가해자 편이 아닌 피해자 편에 서서 어떻게든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의 인권을 더 보호하고 더 적은 형벌을 내리려고 하는 것을 보며 누구를 위한 법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평소 눈에는 눈, 이에는이라는 함무라비 법전에 대해 우리나라에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그들이 저지를 범죄를 똑같이 형벌을 줘서 그들 또한 고통 속에서 살아가길 바란다.


​적지 않는 분량의 글이지만 한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인물의 심리묘사와 실제로 본듯한 영상 묘사로 흡입력과 몰입감을 주고 읽고 나서도 먹먹함이 남는 우리 사회의 비판적 메시지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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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비치키 지음 / 마인드셀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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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독립적으로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누군가와 인간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쇼펜하우어처럼 친구도 없이 홀로 지내고 싶지 않다면, 사람과 사람 간에 소통을 잘 해야 되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나의 의사를 밝히고 서로 소통이 잘 되기란 쉽지만은 않다.


나의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도 나쁘게도 하지만, 반대로 상대의 말 한마디로 나의 기분 또한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어떻게 말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이처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즐거움도 있지만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는 그 어려운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핵심 비밀을 알려준다.


​이 책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 대화의 기술

말을 잘하고 싶은 화술법에는 다수의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확언하고 단언하는 태도가 중요한 연설 화법과 소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질문하고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한 대화법이 있다.


대선에 나가는 후보가 대중들에게 공약을 이야기할 땐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단호함을 보여줘야 되지만,

회사 친목 가족 등 작은 사회생활 속에서 나의 주장만 내세우기보단 상대방의 말은 경청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누구나 말실수를 할 수 있지만, 말실수로 인해 상대방과의 갈등이 고조되어 사이가 틀어진 경험이 있거나,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미연에 방지하는 말버릇 두 가지를 소개한다.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섣불리 판단하여 말을 먼저 한다거나 같은 용어라도 서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다르다면 대화를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인내심을 기르고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2. 인간관계

말솜씨가 뛰어나진 않지만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말하냐에 따라 듣는 이로 하여금 유쾌하게 만들기도 불쾌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만큼 대화를 할 때 시각 정보와 청각정보는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듯이 기분 좋은 미소를 연습해 보는 건 어떨까?




3. 멘탈 관리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왜 발생했나'하며 자책하기보다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인 진취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미래에 대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찰리 채플린의 말은 요즘 sns에 화려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부러워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열등감까지 같은 사람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타인의 삶을 보며 좋은 것은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고, 안 좋은 것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행위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4. 해석 남녀

한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그만큼 남자와 여자는 사고력과 판단력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된다.


이 책은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고 말미에 핵심을 요약해놔서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나를 존중하는 대화법이 필요한 분들에게 가볍게 읽고 즐거운 인간관계를 풀어나갈 팁을 많이 배우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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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식이의 과학 일기 1 - 뇌와 사춘기 뚜식이의 과학 일기 1
신혜영 그림, 최유성 글, 샌드박스네트워크 외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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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나이에 사춘기가 온 중1

형 덕분에 조금 빨리 사춘기가 온 초5

두 형제에게 동시에 온 사춘기로 유아기 때 한번 겪은 멘붕보다

더 큰 폭풍우를 겪고 있는 올해


여자인 엄마가 이해 못 하는 남자아이의 사춘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어야 되는지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에

<뚜식이의 과학일기 1: 뇌와 사춘기>를 만나보았어요


약 9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뚜식이'는

이쁘고 귀여운 캐릭터들은 아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로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아이들이 볼 때 가끔 함께 보고 있으면

우리 아이들도 이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될 정도로 뚜식이와 친구들의 우정이너무 좋아보이더라고요


찐 현실 남매 캐미를 보여주는

공부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뚜식이와

연예인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뚜순이의

유쾌하고 정이 많은 가족들과

뚜식이 뚜순이의 찐우정 친구들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 속에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알려주고

왜 그런지에 대해 설명해 줘요. 


사춘기를 겪는 뚜식이와 뚜순이 나이에 겪을 수 있는 감정의 변화들과 고민들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도움이 되는 해답을 알려줍니다



숙제했니~ 밥 먹어라~ 씻고 일찍 자~

라고 이야기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알아서 할게~


다정다감했던 큰애는 어느 순간부터 알아서 한다며 엄마의 말이 다 잔소리처럼 들리는가봅니다ㅠㅠ



뚜식이도 엄마의 걱정스러운 말도

버럭 화를 내며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모습이

우리 집 모습을 보는 것만 같더라고요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뇌를 자극하며

폭력적인 말과 행동이 나오는 2차 성징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럴 때 부모와 소통이 잘되지 않아 얼굴을 붉히고 서로 상처되는 말을 하곤 하죠


그럴 땐 말이나 행동을 바로 표현하기보다는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에 대한 원인에 대해

스스로 감정을 정돈하는 시간을 갖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사춘기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예방하는 방법도 일기 형식으로 알려줍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최소 6~7시간 숙면을 취해야 하지만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늦게까지 잠을 안 자는 경우가 있어서

숙면을 취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슬기 소장님과 함께하는 과학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해 주고 있어서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세로토닌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스트레스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학교와 학원을 다니느라 운동할 시간도 없고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위해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눈과 뇌가 쉬어주는 심심한 시간은 뇌가 똑똑해지는 시간이라고 해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폰이 없으면 심심해요~라는 말을 달고 사는 것 같아요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잠시 접어두고 가족끼리 <멍 때리기 대회> 하는 건 어떨까요?





책을 다 읽고 나면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 평가 문제지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과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서 서로를 이해해 주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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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청소년 모던 클래식 6
메리 셸리 지음, 박선민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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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몸집, 여러 군데 꿰맨 흉터가 가득한 얼굴, 초록색 피부.

책을 읽지 않았다면 핼러윈데이 때 분장하는 괴물의 모습으로만 기억할 뻔했던 프랑켄슈타인은

괴상한 박사가 만들어 낸 괴물의 이름이 아닌, 괴물을 창조해낸 사람의 이름이다.


​이름부터 잘못 알고 있었던 이 소설은 18세기 초반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작품으로,

여성작가라고 하면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죽은 자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잘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우려해 익명으로 출간했다가 1831년 소설의 일부를 수정하며 자신의 본명을 사용했다고 한다.

초자연적인 현상은 물론, 괴물을 만들어낸 광기 어린 모습, 시체들을 조각조각 붙이는 잔혹함은 18세기에 십 대의 여성이 구성했다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여서, 어쩌면 그 시대 분위기에선 익명을 사용했기에 선입견 없이 더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면 어떤 재앙이 다가올지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담긴 최초의 SF 소설이자 초자연적인 현상과 섬뜩한 소재들로 이루어진 고딕소설로,  '지킬박사와 하이드', '드라큘라'처럼 무시무시한 괴물이나 악인들이 등장해 범죄나 잔혹한 행동을 통해 당시 일어나는 사회적 갈등과 긴장을 반영한 것을 말한다.

고전소설을 들어봤지만 고딕소설이란 장르는 생소했는데, 찾아보니 들어보거나 읽어봤던 소설들이 꽤 많은 작품들이 있어서 찾아읽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북태평양을 탐험하던 윌턴은 우연히 빙하 위로 누군가를 좇는 프랑켄슈타인을 구하게 되고, 그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는다.

과학과 연금술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죽은 육신에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에 성공하게 되지만, 추악한 몰골의 피조물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없애려고 하지만 결국 놓치게 되고, 그때부터 파국이 시작된다.


자신이 저지를 행동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을 잃게 되는 프랑켄슈타인.

자신을 창조한 이에게까지 버림받은 불운의 괴물.


신과 인간을 등진 자들조차 외로움을 나눌 친구와 동료가 있는데, 나는 혼자야 _ p.298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여인을 만들어주면 멀리 떠난다고 하는 장면에서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흉측한 외모로 인해 창조주에게서도 버림받고, 아무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선행을 베풀지만 몰매를 맞는다.

철저하게 혼자가 됐다고 느끼며, 선한 천사의 마음에서 창조주에 대한 분노로 인해 악마가 되어버린 괴물.

처음부터 만들지 말았어야 할 존재이지만, 만들었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보듬어줬으면 이렇게까지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 같아 괴물에게 연민이 느껴진다.


​나와 다른 모습을 한 이들을 적대하고 멸시하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그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드는 생각이 많아지는 고전소설이다.

책 후반에 키워드로 읽기와 토론주제도 제시되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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