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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0년 7월
평점 :
심리학자가 쓴 심리스릴러 소설 『테라피스트(TERAPEUTEN)』
작년 런던 도서전에서의 최고 화제작으로 꼽혔던 이 책은 노르웨이 작가 헬레네 플루드가 쓴 첫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북유럽 소설은 스웨덴의 스티그 라르손밖에 모르는데 노르웨이는 처음이라 내심 기대가 컸었다.
주인공이자 심리치료사 사라 라투스는 남편(시구르)이 친구들과 토마스네 산장으로 여행을 떠났다고하였으나 거짓말이었고, 얼마지나지않아 행방불명이 된 사실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남편의 실종으로 인한 집안의 고요함. 이후 발견되었다는 시신. 그러나 사라는 혼란스러움도 잠시 이 모든것을 믿지 못한다. (소설의 특성상 스포는 여기까지)
약 450페이지의 분량에 심리치료사의 심경 변화와 사건의 전모를 촘촘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엮어 서스펜스가 한 가득 담긴 이 심리스릴러는 마지막 문장까지 소름이 돋았다. 이 책을 읽을 방법으로 하나 추천을 드리자면, 최근 연이은 장마와 꿉꿉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원한 에어컨바람에 맥주 한잔하면서 북유럽 스릴러의 새로운 목소리를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