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말차 카페 마블 카페 이야기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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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마블카페의 휴일이다 휴대폰 매장에서 일하는 미호는 근무시간표를 제대로 보지 않아 휴일인데 출근일로 알고 일찍 집을 나섰다 해가 바뀌고 새해 첫 참배인 하쓰모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악재가 끼었나 생각하고 신사에 참배를 하러 가는 길에 마블카페가 문득 생각나 발길을 돌렸다 아뿔사 오늘은 마블카페 휴일이다 되는게 없다 생각한 순간 누군가 마블카페에서 나온다 휴일이지만 이벤트로 말차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쉬어가기로 했다

메뉴는 진한말차 연한 말차 모두 화과자를 겸하고 있었다 진한 말차에 적응하지 못한 미호를 보고 있는 마블카페의 일일알바 깃페이 휴대폰사용이 서툰 그에게 미호가 도움을 주면서 마블카페의 인연이 시작된다

마블카페에 있던 미호 외의 다른 커플의 이야기가 2월로 넘어가고 2월에 겹쳐서 나오던 인연들이 쭉 12월까지 연결되어 나온다 전부 말차와 관련이 있을 줄 알았던 이야기는 그저 자신들의 서툰 인생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이야기였다 좀더 말차와 연결을 시켜줬으면 했지만 초반과 12월에 다시 만난 말차의 인연보단 인간과 인간의 인연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얼마전 보았던 녹풍당 사계절의 드라마와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카페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거나 그들의 아픔을 잘 치유하게끔 하는 한잔의 따뜻한 차와 식사

12월에 다시 시작된 마블카페 도쿄지점 미호와 깃페이가 어떤 인연을 더 이어갈지 다음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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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세계사 교양 수업 365
김윤정 옮김, 사토 마사루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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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조금씩 읽는다면 모르는 인물이 없는 교양인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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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읽는 세계사 교양 수업 365
김윤정 옮김, 사토 마사루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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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인물이 많겠지만 이렇게나 많은 인물들이 있는지도 그리고 그중 아는 인물은 극히 드물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이름을 들으면 대충은 안다 생각했었는데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라니

365일 하루에 한명씩 가볍게 파고들자는 생각으로 365명의 인물을 설명해놓았다 그리고 고대부터 장르별로 현대까지 세세히 묶어놓아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다 다만 흥미로운 인물을 좀더 알고싶다 생각을 하기엔 그저 짧고 그의 업적이 어렵다 생각하는 인물은 간단히 어떠한 일을 했는지 그의 사상이 어땟는지를 짧게 알려주어 좋기도 하다

그중 유난히 더 궁금한건 고대의 사람이었다 특정종교를 가지거나 하진 않지만 그들의 업적이나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언제 태어났는지 정말 실존했던 인물인지 이런 것들이 참 궁금했었다 그게 종교 관련한 모세,예수,바울,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철학 사상에 관한 공자 노자 맹자 사마천 등 들어서 아는 이름이 언제 어느 시대의 사람인지 궁금한건 나만인건지....

그리고 한니발 영화제목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로마를 궁지로 몰아넣은 카르타고의 영웅 이름이 한니발 바르카, 즉 한니발이었다 포에니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인물이었지만 정적의 음모에 휘말려 여기저기 도망자신세이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인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인물은 그다지 없었다 위대하신 세종대왕님은 정말 좋았다 당연히 있어야 될 인물이고 하지만 박정희와 김정일까지 조금 부끄러운 인물이라 생각하니 서글펐다 우리도 정치 사상 등 관련된 인물들도 있을 터인데 자유를 탄압한 인물 둘다 독재를 펼치는 인물에 포함되니 좀 더 우리나라 한반도에 힘을 쓴 인물들이 있었다면 어땟을까 싶기도 했다 365명의 인물을 깊지 않지만 간략히라도 알게 해주는 인물로 읽는 세계사 교양수업 365가 흥미롭게 새로운 역사의 인물들을 알려줘서 고마운 책이기도 한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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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 난설헌의 사라진 편지,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상 수상작
류서재 지음 / 파소출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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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혜지질에서 난을 땃다.

여자의 빼어난 문재를 유서재라 한다.

하늘하늘 땅으로 늘어진 버들개지이다.

푸른 버들개지를 흰 눈에 비유하여 서설이라고 한다.

허니 그 두 가지를 합한 난설은 고결하고 뛰어난 문재를 가진 여자를 의미한다.

난설헌.

유려한 문장가의 딸로 태어나 그 좋은 노리개나 신기한 물건보다 오직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은 서책을 더 좋아하고

아비 방에서 나는 은은한 묵향을 더 좋아 했던 초희

일본인 중국인 여자 남자 할것 없이 모든이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해서 여인에게 없던 이름을 지어달라하고 자신만의 서책을 내고 싶다 했던 당차고 단단했던 초희가 27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남긴 시들은 모두 불태워 달라는 유언을 남긴채 ... 그런 누이의 유언을 차마 들을수 없어 허균은 누이의 얼마 남지 않은 시들을 모두 되찾아 명나라 황제까지 찾아가게 된다

어떤 연희보다도 황제가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과 누이의 화려하고 누이의 모든 것을 담은 시를 서책으로 남기기 위해 무엇이든 하기로 했다

내가 읽었던 난설헌의 이야기에는 그저 한남자에 종속되어 절망에 빠져버린 삶의 이야기만을 했다면

초희는 당차게 단단하게 밝게 신선세계의 색과 향과 모든 것을 새롭게 보며 자신만의 상상을 펼치던 포부가 있던 여인이었는데 아비가 보여줬던 세상과 남편에게 건너간 세상은 너무도 다른 세상이었던거 같다

아버지 허엽이 초희의 총명함과 예사롭게 보지 않았던 문체를 좀 더 다듬고 크게 키워 보고자 스승을 붙여줬지만 문체는 좋으나 시대가 허락하지 않은 서출이라는 굴레에 갇혀 입신양면은 커녕 궐에 들어가볼수 조차 없는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이달의 문장이 세월이 지날수록 난설헌에 조금씩 스며들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새들도 좋은 나뭇가지를 가려 앉는다 했는데 좀 더 난설헌을 위해 좋은 남편감을 골랐다면 그녀의 삶이 허망하게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봤다

국어 문학시간에 등장하는 최초의 한글소설은 허균의 홍길동전이다 그에 버금가는 허난설헌의 시도 문학시간에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조선시대 글을 남긴 당대의 여성은 흔치 않다 이런 시들을 더 많이 알려주고 가르쳤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선녀 중에서 최고로 유명한 이는

서왕모를 열 번이나 수행하며 선도를 먹었네.

손보다 더 흰 옥붓을 들고

월궁 서리처럼 하얀 토끼털이라고 자랑하네

유선사 48 - 신선세계에서 노니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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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로운 조선시대 - 궁녀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역사
조민기 지음 / 텍스트CUBE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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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로운 조선시대라고 해서 조선의 궁녀들의 생활상을 이야기 하는 책인줄 알았다 궁녀들의 생활보단 궁녀로써 지내다 임금의 승은을 입은 궁녀들의 고군분투한 궁생활을 담은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궁녀 안내서라며 짧막하게 궁녀의 기본 소양부터 녹봉 그리고 하는일 궁에 대한 모든 일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그녀들의 삶을 엿보는 재미가 있는듯 하다

정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궁에서 승은을 입는 경우가 많으니 그저 다들 임금의 눈에 띄기만을 바랄뿐이다.

끝까지 궁녀의 신분을 지켜 더 나아가지도 뒤로 쳐지지도 않게 자리를 잘 유지했던 창빈 안씨의 혜안덕에 중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등에 쥐고 무난한 궁 생활을 했다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녀의 마지막 죽음에는 그동안 얼마나 중립을 지키고 중전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는지가 잘 드러났던거 같았다

요즘같으면 그깟 궁에 승은 한번 입고 왕자를 생산하지 못하거나 왕이 되지 못하면 죽을때까지 나올수 없는 궁이 그리 좋을까 싶지만 조선시대에는 그게 살길이고 그게 전부였을수도 있다 생각하니 사극에서만 보던 나쁜 모든 것들이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거 같다 암투와 시기 질투 그외에 그녀들에게 무엇이 더 있었을까

숙부가 15명이 되어 자리조차 보존하기 힘들었던 단종 그 자리를 세조가 낚아챘을때 광평대군의 가노였던 조두대는 노비였음에도 똑똑했던 머리로 궁에 들어와 살게 됨과 더불어 세종의 한글과 한자를 익히며 자신의 노비였던 자리를 단숨에 끌어올렸던 인물이기도 하다 노비의 신분에서 누릴수 있던 신분의 위치까지 올라가 세상을 누렸던 신분이지만 연산군의 갑자사화로 인해 죽음 이후에 큰 형벌을 받게 된 인물이라고 한다 갑자사화에 관한 드라마나 영화는 많이 봤지만 조두대의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능력이 뛰어나면 노비도 별거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는 역사와 아는 왕들의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그중 입지전적이 화려한 궁녀의 삶을 또 엿보는건 그리 쉬운일은 아니였던거 같았다 대부분이 궁녀가 승은을 입어 왕이 된후 어미를 추존하거나 하는 이야기의 궁녀들의 삶은 들어봤었지만 실제 생활했던 궁녀들의 기숙생활(?)을 엿보는 건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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