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모 저택 사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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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들을 암흑으로 몰아넣은 2.26 사건을 좀더 알리거나 들여다보기 위해 타임슬립과 역사를 연계한 소설을 쓴건 아니였나 싶은 가모저택 사건

어느나라나 현대사보단 과거 역사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시키는거 같다

우리나라도 석기시대 철기시대 이런것부터 조선시대까진 열심히 역사 공부를 가르치지만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고 현대사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냥 알아서 공부하라는 식이다

여기 가모저택사건에 나오는 다카시도 입시를 위해 도쿄에 시험치러 와서 호텔에 투숙중이다 그리고 이 호텔은 예전 50년쯤 전 군부에 의한 구데타를 일으킨 가모 육군대장의 집이 호텔로 바뀌었다 이 호텔은 2월 26일만 되면 이상한 일이 가끔 일어나기도 한다

호텔 로비에서 단순히 한사람에게만 어두운 기운이처럼 보이는 한 남자를 보고 우울한 사람같이 보인다며 지나친적이 있었다 어느날 호텔 난간에서 그 사람이 떨어지는걸 봤지만 어디에도 흔적은 없었다 그리고 호텔에 알수 없는 불이 나고 그 사람 히라타와 함께 58년전으로 타임트랩을 하게 됐다 불이 나서 죽을뻔 했던 다카시를 구해준것이지만 호텔 밖이 아닌 호텔이 되기전 가모 대장의 저택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누군가 자신을 속이기 위한 연극을 한다 생각해보지만 왜 어째서 아무런 이유가 없다

가모저택 오두막에 숨어지내며 히라타가 타임트랩을 하게 된 계기며 2.26 사건에 대한 역사를 알게 된다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타임트랩으로 쓴 소설과 함께 읽는다면 궁금해서라도 역사를 좀더 찾아보게 되니 작가는 역사가를 겸한 작가인거 같기도 하다 군의 독재로 인해 태평양 전쟁과 조선 그리고 중국 대만등 자신들이 모든 곳곳을 대동아 단결이라며 곳곳에 식민지화를 만들기도 하고 그러다 원폭으로 폭망하게된 계기가 이 2.26사건의 요점이라고 하니 만약 군이 독재를 하지 않았더라면 일본이나 조선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일본에 그리고 현대사를 잘 모르는 일본의 학생들에게 좀더 역사를 재미있게 궁금하게 알려주기 위해 쓴건 아닐까 한다 으스스하기도 하고 몰랐던 사건을 알게 된 계기도 된거 같아 재미있는 타임트랩 역사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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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 초판본 비밀의 화원 - 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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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에녹스는 태어나자마자 사랑을 받지 못한채 컸다 메리의 엄마는 아름다운 사람이긴 하지만 자신의 아름다움에만 관심이 있지 자신의 딸인 메리에 대해서는 일체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아빠는 영국 정부의 일을 하다보니 늘상 바빠 자신의 딸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인도에서 태어나 늘상 모든 것을 아야(가정부)가 다 해주던 버릇을 가지고 있다 보니 할줄 아는 거라곤 성질 부리는 것말곤 아무것도 없는 메리 에녹스다 어느날 메리가 사는 저택에 콜레라가 창궐해서 난리가 났다 정원에 나와 놀던 메리눈에 띄인건 울며 걱정하는 엄마와 젊은 장교였다 이내 자신의방으로 돌아와 하룻밤이 지나자 울음소리만 넘쳐나던 저택이 고요해졌다 이대로 자신만 빼고 다 죽은건 아닐까라느느 생각이 현실로 드러났다 정말 메리만 빼고 엄마 아빠 그리고 하인들 모두 죽거나 도망쳤다

고아가 된 메리는 위탁된 목사의 집에서 잠시 지내다 영국에 있다는 고모부네 집이 있는 미쉘스웨이트 저택으로 가게 된다 거기서도 메리는 역시 혼자였다 그저 하인 한명만이 옆에서 조금 도와줄뿐 인도에서나 영국 미쉘스웨이트 저택에서나 별반 다름이 없었다 인도에서는 모든 생활을 아야가 다 해줘서 여기서도 그저 해줄때까지 기다렸지만 멍청하다는 말만 하녀 마사에게 들을 뿐이다 이제 이곳은 인도와는 다른 모든걸 혼자서 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이지만 왠지 호기심이 왕성하게 일게 하는 곳이다 이 저택에서 할수 있는 거와 할수 없는거 즉 100여개의 방이 있는 곳이지만 자신의 방과 바로 옆에 마련해둔 놀이방 등 몇개의 방을 제외하곤 함부로 갈수 없다 그리고 고모가 살아있을때 아주 좋아했었던 정원이 있었는데 그곳은 고모가 돌아가시고 고모부가 문을 잠그고 열쇠를 땅에 파묻어버렸다는 이상한 비밀의 화원엔 절대 갈수 없다는 것이다 이 요크셔 지방 황무지 땅 끄트머리에 있는 미쉘스웨이트 저택은 그저 황량하기 그지 없지만 이 지방 사람들은 황무지인 이곳을 좋아 한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이제 메리도 이곳이 점점 좋아진다

아무도 자신과 놀아주는 이가 없지만 보물찾기 하듯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방이 몇개인지 헤아려본다던지 붉은가슴새가 있다는 비밀의 화원엔 뭐가 있을지 그리고 하녀 마사가 이야기하는 마사의 동생 디콘과 그의 엄마가 본적은 없지만 점점 좋아진다

아무도 챙겨주는 이 없이 쓸쓸하고 외로움이 뭔지 조차 모르고 자랐지만 이젠 점점 그게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는 메리. 밤마다 울려퍼지는 바람소리 같기도 한 아이의 울음소리 그 울음소리의 주인은 이 저택의 아들 메리와 사촌인 고모부의 아들인 콜린이다 이 황폐하고 황무지 같던 곳에서 봄이 오는 기름진 흙의 냄새같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자연과 더불어 생기를 가지게 되는거 같다

만약 인도에서 계속 자랐다면 아무것도 할줄 모르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조차 배우지 못한채 성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영국에 와서도 처음은 쓸쓸했지만 배고픔을 배워가고 자연에 고마움과 모든것에 감사할줄 아는 마음 그리고 자신과 더불어 시들어 있던 사촌 콜린조차 성장시키는 메리는 정말 대단한 아이였던거 같다

초판본이라 더 좋기도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이야깃거리가 다시한번 더 돌아보게 만들기도 하고 너무 좋았던거 같다 영화든 만화든 책이든 제목만 알지 한번도 내용을 몰랐는데 왜 고전이 되었는지 지금이라도 읽을수 있어서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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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시의 몸값
교바시 시오리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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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을 그다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관심도 없었고 인질사건으로 확실히 알게 된 오전 0시의 몸값

전국민을 상대로 인질사건의 몸값을 받겠다는 게 말이 되는 건지 그것도 한사람이 낼수 있는 것도 아니고 횟수2번과 고액금액 제한 등 24시간만에 10만엔이라니 이런 까다로운 조건이 걸린 사건에 사람들의 펀딩이 될지 궁금하다

인터넷으로 사귄 친구 사키와는 마음이 잘 맞았고 사키가 아픔으로 인해 그의 남자친구 가와사키에게 보이스 피싱으로 사건에 연류된 혼조 나코가 보이스 피싱 조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그리고 사키의 복수를 위해 저질렀던 행동으로 오히려 더 위험해졌다 그로인해 미사토 변호사의 우연한 도움으로 고야나기 다이키 변호사에게 자신의 사건문의를 하러 오게 된다

3건의 보이스피싱 수거책의 범죄와 400만엔의 금액은 좀 힘들다 못해 티비에 얼굴이 알려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혼조 나코의 부모님은 유명하신분이자 자신은 윈도우 가족이기 때문에 잠시 망설여지고 하루정도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다 그날 미사토 사무실 직원과 다함께 식사 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코는 실종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크라우드 펀딩으로 유명한 회사의 메일로 10억엔의 몸값을 요구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유명한 사이버앤드인피니티의 고문을 맡고 있는 미사토

나코의 납치사건이 가와사키의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건지 나코가 그저 복수하기 위해 빼돌린 그 서류가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는건지 10억엔의 몸값을 하루만에 펀딩으로 모금하라고 하는 이 사건을 우연히 일게 된 미사토와 그녀가 고문으로 있는 사이버앤드인피니티도 우연인지 점점 궁금증으로 치닫는다

인질범들의 몸값요구는 지금껏 많이 있었지만 국민들을 상대로 펀딩을 하는 이런 범죄는 처음본듯하다

누구나 돈을 낼순 있어도 한사람이 몰아서 낼수도 없을뿐더러 범죄자에게 돈이 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을 구하고 봐야겠다는 국민들의 한푼두푼 심사위원 만장일치가 될수밖에 없는 미스터리대상 수상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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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도 서점 꿈 이야기
무라야마 사키 지음, 류순미 옮김 / 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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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도 서점 이야기와 그의 후속편 별을 잇는 손의 이야기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번외편인 오후도 서점 꿈 이야기를 읽어봄으로써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지 알거 같기도 하다

오후도 서점 꿈 이야기에는 판타지라고 해야 하나 뭔가 보고 싶은 사람을 꿈에서나마 볼수 있어서 행복하고 또 살아가야 할 의미를 가지게 만든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쿠라노마치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시골이라고 할만큼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사람들은 순박하니 좋은 사람들이다 모두들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찾아왔다가 그대로 마을 주민이 되기도 한 사람들이 많다

도오루는 새아빠의 학대로 인해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오후도 서점이 있는 이곳 사쿠라노마치로 왔고 오토야는 체력이 약하다보니 공기가 맑은 이곳이 지내기에 좋을거 같아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과 동갑인 후타도 도시에서 지내다 어느날 아빠가 더이상 도시에서 지내기 힘들다며 이곳 사쿠라노마치에 오게 되었지만 후타조차 도시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했었던 아이였다 이곳에 와서 심심하긴 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나 꿈과 모험이 가득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사쿠라노마치에는 유령이 산다고 소문이 난 산속 저택이 있지만 그저 누군가를 위한 편안함을 제공하고자 마을 주민들이 퍼트린 소문에 소문이 더해져서 흉흉해져버렸지만 그곳은 누군가를 그리워 하던 한 모정이 있을 뿐이다

사쿠라노마치에 찾아오는 이들은 어릴적 살던 곳이기도 하고 이곳의 추억이 한자리 자리하고 있기도 한 곳이지만 지리적 특성으로 가끔 길을 잃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산에서 죽을뻔도 하지만 그 공간에서 보고싶었던 누군가를 만나게도 된다

오후도 서점 꿈이야기에서는 잇세이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 많이 나오는편은 아니다 본편에서는 그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라고 하지만 번외편이라 그는 다른이들의 이야기에 소소하게 등장만 할뿐이지만 왠지 뭔가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같기도 하다

사쿠라노마치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 어릴적 보냈던 만화방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나마 남아 있는 곳이 오후도 서점이다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면 우~ 하고 몰려가서 보고싶었던 책을 사기도 하며 북적대기도 한다 누군가를 위해 책을 준비되어있는 선물같은 이곳에서 지내보고싶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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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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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동안만이라도 삶을 선택해 주시겠어요?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2차 세계대전으로 다들 힘든 시기 아빠는 유도라에게 엄마와 새로 태어날 아기를 맡기고 전장에 나가게 됐다 공습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어느날 지하에서 엄마는 유도라의 동생 스텔라를 출산하게 되고 언제나 엄마와 태어날 아이를 부탁하는 그 말 한마디로 유도라의 인생은 누군가를 지키기만 할뿐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세월이 85년을 흘러버렸다 엄마와 스텔라가 사이가 나쁠 때마다 언제나 유도라가 중재를 하며 아빠가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유도라 허니넷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는 현재 85세를 기준으로 유도라가 삶을 마감할수 있기를 바라는 이야기와 아빠가 자신에게 엄마와 태어날 아이를 맡기고 전장에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순간을 차례로 들려준다

지금도 힘든 노인의 몸을 담고 살아가며 더 이상 삶의 도리를 채 하지 못한채 죽음을 맞이 할까싶어 자신의 죽음을 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누구에게나 어느순간 찾아오는 죽음이 아닌 내가 선택할수 있는 죽음을 위해 ....

그런 유도라에게 이웃집 꼬마 로즈가 이사를 오고 삶이 180도로 변해 가는 걸 느끼게 된다

처음 먹어본 피자, 언제였는지 모를 댄스파티, 생일 파티, 나에게도 이런 끈끈한 가족이 있었다면 아이가 있었다면 삶이 지금같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왜 하필 이제와서 지금에서야 느끼게 되는지 85년을 하지 못했던 후회가 지금에서야 금씩 밀려옴을 느끼게 된다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만큼 최선을 다해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는 복지사 직원의 말처럼 수명의 연장이 모든 삶을 건강하게만 만들어 주는건 아니니 언제나 잘 먹고 잘지내고 즐겁게 살다 좋은 죽음을 맞이 했으면 좋겠다 유도라의 말에 공감도 되고 때론 슬프기도 유쾌하기도 한 그녀의 인생이었다

꼭~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고 싶다

재미있고 책도 잘 넘어가는 책이지만 순간순간 눈물이 앞을 가려 후딱 읽을수 없는 책

삶과 죽음에 대해 매일매일 생각하는 책이라 또 후딱 읽을수 없는 책

읽는 내내 나라면 이 삶을 어떻게 살았을까 싶은 생각과 내 죽음을 내가 선택해야 하는 유도라의 선택도 존중해줘야 하지 않았을까도 싶고 내가 살아온 짧은 생 그리고 다가온 훗날의 삶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유도라 허니셋에게 인생의 마지막에 아주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재미로 뿐만 아닌 울림을 주기도 하는 유도라 허니셋 강추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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