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 초판본 비밀의 화원 - 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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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에녹스는 태어나자마자 사랑을 받지 못한채 컸다 메리의 엄마는 아름다운 사람이긴 하지만 자신의 아름다움에만 관심이 있지 자신의 딸인 메리에 대해서는 일체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아빠는 영국 정부의 일을 하다보니 늘상 바빠 자신의 딸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인도에서 태어나 늘상 모든 것을 아야(가정부)가 다 해주던 버릇을 가지고 있다 보니 할줄 아는 거라곤 성질 부리는 것말곤 아무것도 없는 메리 에녹스다 어느날 메리가 사는 저택에 콜레라가 창궐해서 난리가 났다 정원에 나와 놀던 메리눈에 띄인건 울며 걱정하는 엄마와 젊은 장교였다 이내 자신의방으로 돌아와 하룻밤이 지나자 울음소리만 넘쳐나던 저택이 고요해졌다 이대로 자신만 빼고 다 죽은건 아닐까라느느 생각이 현실로 드러났다 정말 메리만 빼고 엄마 아빠 그리고 하인들 모두 죽거나 도망쳤다

고아가 된 메리는 위탁된 목사의 집에서 잠시 지내다 영국에 있다는 고모부네 집이 있는 미쉘스웨이트 저택으로 가게 된다 거기서도 메리는 역시 혼자였다 그저 하인 한명만이 옆에서 조금 도와줄뿐 인도에서나 영국 미쉘스웨이트 저택에서나 별반 다름이 없었다 인도에서는 모든 생활을 아야가 다 해줘서 여기서도 그저 해줄때까지 기다렸지만 멍청하다는 말만 하녀 마사에게 들을 뿐이다 이제 이곳은 인도와는 다른 모든걸 혼자서 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이지만 왠지 호기심이 왕성하게 일게 하는 곳이다 이 저택에서 할수 있는 거와 할수 없는거 즉 100여개의 방이 있는 곳이지만 자신의 방과 바로 옆에 마련해둔 놀이방 등 몇개의 방을 제외하곤 함부로 갈수 없다 그리고 고모가 살아있을때 아주 좋아했었던 정원이 있었는데 그곳은 고모가 돌아가시고 고모부가 문을 잠그고 열쇠를 땅에 파묻어버렸다는 이상한 비밀의 화원엔 절대 갈수 없다는 것이다 이 요크셔 지방 황무지 땅 끄트머리에 있는 미쉘스웨이트 저택은 그저 황량하기 그지 없지만 이 지방 사람들은 황무지인 이곳을 좋아 한다고 다들 이야기한다 이제 메리도 이곳이 점점 좋아진다

아무도 자신과 놀아주는 이가 없지만 보물찾기 하듯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방이 몇개인지 헤아려본다던지 붉은가슴새가 있다는 비밀의 화원엔 뭐가 있을지 그리고 하녀 마사가 이야기하는 마사의 동생 디콘과 그의 엄마가 본적은 없지만 점점 좋아진다

아무도 챙겨주는 이 없이 쓸쓸하고 외로움이 뭔지 조차 모르고 자랐지만 이젠 점점 그게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는 메리. 밤마다 울려퍼지는 바람소리 같기도 한 아이의 울음소리 그 울음소리의 주인은 이 저택의 아들 메리와 사촌인 고모부의 아들인 콜린이다 이 황폐하고 황무지 같던 곳에서 봄이 오는 기름진 흙의 냄새같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자연과 더불어 생기를 가지게 되는거 같다

만약 인도에서 계속 자랐다면 아무것도 할줄 모르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조차 배우지 못한채 성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영국에 와서도 처음은 쓸쓸했지만 배고픔을 배워가고 자연에 고마움과 모든것에 감사할줄 아는 마음 그리고 자신과 더불어 시들어 있던 사촌 콜린조차 성장시키는 메리는 정말 대단한 아이였던거 같다

초판본이라 더 좋기도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이야깃거리가 다시한번 더 돌아보게 만들기도 하고 너무 좋았던거 같다 영화든 만화든 책이든 제목만 알지 한번도 내용을 몰랐는데 왜 고전이 되었는지 지금이라도 읽을수 있어서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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