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십니다, 맥주 - 이왕이면 지적이고 우아하게 한잔합시다
이재호 지음 / 다온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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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와인에 대한 책은 많이들 나와있지만.. 맥주에 대한 책은 잘 못본거 같은데..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접하다뉘~

요즘 주류세 인상때문에 술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편의점이나 대형마트같은 곳에 가면 맥주 종류가 엄청 많이 진열되어 있다.

예전 대형마트가 초창기 생길 무렵엔 마트에 가면 맥주 종류를 보면서 하나씩 모르는 맥주를 사서 맛보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엄청 많은 양의 맥주들이 들어 와 있기 때문에 마셔도마셔도 마르지 않은 샘물처럼 모르는 맥주와 브랜드가 엄청 많다.

맥주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었다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

인류의 시작과 동시라고 해도 될만큼 엄청 오래되었다.

맥주에도 역사가 있고 전쟁도 있고 와인못지 않은 무게감도 있다

로마의 역사과 수메르의 역사 그 속에도 맥주는 존재했다고 한다..

유럽에서 와인파가 있으면 비유럽권에서는 맥주파가 있었다.

맥주를 맛본 사람들은... 상한맛이 난다고 해서 무시한 세월이 엄청 길었던 적도 있다

체코에서 필스너라는 생맥주를 마신적이 있다.

무심코 시켜서 마신 맥주였지만.. 한모금 맛본 순간을 잊지 못했다.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평생 다시는 그런 맛있는 맥주를 마셔보지 못할거 같았다.

알고 봤더니.. 체코가 맥주로 그렇게 유명하단다.

우리는 흔히 독일이 맥주로 유명한줄 알았는데... 잘몰랐던 맥주의 나라였다.(나에겐...)

체코에 부다와이저라고 있는데... 미국의 버드와이저 짝퉁이냐고 말한적 있는데..

맥주를 잘 몰랐던 나의 무지몽매함이었다. 그건 다름아닌 버드와이저의 원조라고 했다..

그때부터 맥주에 대해서 조금씩 찾아 본적도 있고 혹여나 여행을 또 가게 된다면.. 각 나라의 맥주에 관한 여행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나라별로 물맛은 다르니까 맥주맛도 다를것이라 생각해서...

맥주에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면 맥주도 당연히 취미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맥아,홉,효모가 기본으로 들어가서 만들어진 맥주

거기에 부가물과 첨가물을 더하면 나만의 특별한 맥주도 만들어지고

맥주는 물이 중요하다고 예전에 하*트 광고에서 본적이 있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암반수를 가지고 만든 맥주라고

맥주를 만드는 법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모든 나라에 맥주가 물만큼이나 친숙하고 없으면 안되는지를 ....

우리나라로 치면 김장철에 김장을 하듯 제각기 집집마다 맛이 다르고

그것과 비슷하게 맥주도 집에서 담던 여성들의 손맛에 따라 맛있는 집이 있듯

그 맛있는 맥주를 팔라고 해서 집앞에서 팔던 맥주를 집 한켠에 테이블을 두고 손님을 받다가 취한사람을 위해 객실을 만들었을 것이고 그렇게 맥주집은 펍이 되었다는 맥주와 펍과 여자의 상관관계다.

우리는 오늘도 그냥 더위를 잊기 위해 오늘 하루의 피곤함을 잊기 위해 맥주 한캔 맥주 한잔을 마시는 거지만...

오랜세월을 지나온 맥주에 그리 많은 전쟁과 사람과 역사가 묻어 있다는 걸 안다면.. 맥주한캔이 이렇게 가벼워 보이진 않을거 같다.

나의 오늘 하루 무게를 잊기 위해 맥주의 다른 무게로 하루를 마무리 해볼까 한다.

맥주이야기가 이렇게 재미 있으면 어쩌란건지...



p.s 맥주자격증도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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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앤 마더
엘리자베스 노어백 지음, 이영아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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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모정은 과연 모정이라고 할수 있을까???

20년전 1살 가량 된 한 아기를 바닷가 어느 곳에서 잃어버린 여자 스텔라

시신도 찾지 못했고 잠깐 아주 잠깐 한눈판 사이 유모차는 뒤집어져 있고 아기는 사라졌다.

아무리 뒤지고 찾아다녀도 아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1살 된 아기가 유모차를 뒤집고 걸어서 어딘가로 사라질리도 만무하고

엄마는 용의자가 되었지만.. 증거가 없는 이유로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20년 후

지금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밀로라는 13살정도 된 아들의 엄마가 되어 있다.

그러는 어느날 스텔라의 심리치료실에 한 여자가 나타났다.

내딸 알리스라는걸 한눈에 알아보지만 그녀의 이름은 이사벨이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수면장애와 대인관계에 대해 심리치료를 받으러 온 이사벨

이사벨 스텔라 그리고 한사람 이사벨의 엄마 셰르스틴이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그들의 얘기를 뱉어내는 마더앤 마더

초반에는 그들의 심리상태가 반영된 이야기가 약간의 루즈함을 갖고 있지만 몇장 넘어가지 않아

곧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20년동안 한번도 잊은적 없는 딸 알리스 결코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 데려갔을 거라는걸 믿고 살아온 세월이다

그런데 그녀가 제발로 스텔라앞에 나타났다. 거짓인줄 꿈인줄 복수를 할려는 것인줄 알았던 그녀

그 세월동안 정신병동에도 가고 약도 먹고 힘든 세월을 살아왔기 때문에...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쫄깃한 심장의 정점을 찍는 일이 점점 발생한다.

집착과 도를 넘어선 이사벨의 엄마 셰르스틴

단지 그녀는 그냥 딸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집착을 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지키기 위한 것일까??

마음은 스텔라에게로 가지만 집착하는 엄마 셰르스틴으로 인해 갈팡질팡 하면서 내가 누군지 엄마가 보는건 과연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더욱 모호해지고 결국은....

끝을 향해갈수록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이런경우가 잘 없는데...

이 책을 덮을 즈음은... 진짜 숨막히는 반전의 심리스릴러 영화를 한편본거 같다

책을 한번에 다 읽을수 없다면.... 두번으로 반만 나눠서 읽으라고 하고 싶다..

후반부로 가서는 끊어서 보지 말기를 바란다.. (ㅎㅎ 끊을수 없을것이오~ 난 날밤 세었소~다 읽고 나니 새벽 5시더이다 ㅋㅋㅋ)

이건 시간순삭이다. 정말..

셰르스틴의 집착과 광기의 끝은 어떻게..

스텔라와 이사벨은 과연 친모녀사이가 맞는지...

그들은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궁금하지 않나~???

"엄마는 자기 안의 뭐가 보일까

나를 쳐다볼 때 엄마 눈에는 뭐가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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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킹
슬리만 카데르 지음, 이수원 옮김 / 니케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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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킹

실화소설이라는 오션킹 이글의 작가 슬리만카데르의 실화소설이다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아들로 파리근교 93지역 센생드니에서 자랐다고 소개한다

이런저런 직업을 전전하다 해고당한 후 오션킹이라는 호화유람선을 타게 되는 왐(여기서 왐은.. 나를 가르키는 1인칭이지만 그냥 왐이라고 한다)

물론 그가 유람선에 호화고객으로 타는건 아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영어를 못한다는걸 숨긴채 면접을 보지만... 결국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해서 그는..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까지 왔지만...

솔직히 이렇다할 이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있는 이력 없는 이력을 다 끄집어내서 겨우 오션킹의 웨이터 어시스턴트로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고정적인 일자리는 팁이라는것이 존재할수 있지만.. 여기저기 불러다니며 손을 떼우는 식의 일자리는 팁이 없다는 말도 면접자가 얘기를 하면서...

그렇지만... 그말 또한 무슨 뜻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 왐.

왐은 모든 상황에서 불평불만?? 아니면.. 그냥 그저 유쾌한 이도저도 아닌 한마디로 평을 내리기 힘든 인물인거 같다

그렇지만... 왠지 이해도 되고

오션킹에서 일을 하게 되면 영어도 배울수 있을 거라는 말에.... 오션킹에 오르는데....

영어도 안돼 혼자만의 생각도 많고 뭔가 딴 생각을 많이 하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가득찬 이 왐이.. 오션킹에서 잘 적응할수 있을지... 한페이지 넘기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그 걱정은 얼마 못가 현실이 되는듯 싶다 아이고 왐씨~~~

말이 통하지 않으니.. 시간을 정해서 여기로 오라 저기로 가라 이런일을 하라 저런일을 하라고 하는 담당자의 말도 금방 까먹고~ 1시에 점심시간인데.... 누구 하나 친한척 같이 점심먹자는 말에... 일하러 가야 하는걸 잊어 버리고 식당에서 노닥거리다 담당자한테 딱 걸리고~

우리 왐을 어쩔까 싶다~

의외로 소설속에 영어가 몇문장씩 자주 많이 등장해서 영어 공부하기엔.. 왐이나 나나 좋은 책인듯도 싶고~

우리 왐이 이 책의 결말에선 영어를 잘할수 있을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럼.. 오션킹 유람선에 승선하길 바란다.

어디서도 만날수 없는 왐을... 오늘 당신은 볼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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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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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열도의 게임!!

일본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고 싶은것도 있고 역사에 관심도 가져야 할 지금

이 책은... 요즘 말로 풀이 하고 동물로 의인해서 좀더 쉽게 다가갈수 있게 설명을 해놨지만...

딱딱한 책으로만 배워왔던 역사인지라... 조금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페이지가 앞으로 여러번 왔다갔다 했다.

아시아의 중심이라고 하면 한중일 빼곤 얘기를 할수가 없는거 같다

아마도 4권에 이어져온거라 그런지 중국의 역사에 대해 마무리를 하고 일본의 역사속으로 시작한다

막부의 막바지와 힘을 잃는 천왕가 1800년대 중반을 넘어가는 시기

일본이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시점을 기점으로 .....

읽어보면... 고스란히 일본이 다른 세계에 당했던 일들을 하나씩 조선에 똑같이 해왔다는걸 바로 느꼈다

우리가 지금 독도를 사수하듯

쓰시마가 러시아에 당할뻔 영국에 당할뻔 했던...

만약 그대로 넘어갔다면.. 우리와 일본의 세계는 지금 어떻게 변했을지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예전 공부했던 이름들이 나오면서 그중에서도 내가 몰랐던 부분이라던지... 만화로 보게 되니.. 감정이입이 더 쉽게 되는거 같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보면.. 일본이 끼여있지 않았던 곳이 없었다

하다못해 일본어로 된 파우치며 가이드책이며 너무 많았다.

어떻게 일본은 그 먼 유럽 끝에까지 손을 뻗었는지 너무 궁금했었던 이야기들이 여기 다 나와 있어서 궁금증이 해결이 된거 같다..

만약 일본과 반대로 우리가 먼저 서양세력을 맞딱뜨렸다면 우리는 우리가 일본에 그리고 그 먼 유럽끝에까지 한글을 알릴수 있었을까....

무역을 거래할 통화도 불합리하단걸 알고 이리저리 빨리 수습을 하고 세계에 발맞추어 간걸 보면...

우리도 이런점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책은 1권부터 보면 아주 유익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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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반양장)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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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부모를 선택할수 있다면.... 이라는 가정하게 시작된 이야기

부모를 선택할수 있다니 태어날때를 말하는가 했지만...

아이를 낳기만 하고 책임지지 않아 버려지는 아이들을 말하는 거였다

이젠 인구는 점점 줄어들기만 하는 시대로 변해가지만

여전히 아이를 낳고 책임을 지지 않는 부모까지 줄어드는 세상은 아니다

그런 아이들을 정부에서 관리하기로 하고 아이들이 크면 부모면접을 통해서 아이가 가고싶은 가정 또는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수 있는 가정으로 보내는 거다

정부가 아이들을 철저히 관리하는 곳 NC센터(Nation's Children) 즉, 국가의 아이들

NC센터는 세곳으로 분류된다

1.갓태어난 아이들과 미취학 아동을 관리하는 퍼스트센터

2.초등학교 입학 후 열두살까지 교육하는 세컨드 센터

3.열세살부터 열아홉살까지 부모 면접을 진행할수 있는 라스트 센터

3번째가 마지막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페인트(부모면접)을 통해서 빨리 NC의 꼬리표를 뗄수 있는 마지막인것이다.

NC센터의 아이들은 철저히 바깥사람들과의 접촉을 차단한다

밖의 사람들이 NC의 아이들이 궁금하기 때문도 있고~ 그들이 NC꼬리를 떼고 나가서 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름 조차 없다

1월에 들어왔으면 January의 남자는 제누 여자는 제니 뒤에 숫자가 붙는식으로 NC의 이름이 정해진다.

그걸 들었을때.. 그들에게 행복한 가정과 좋은 세상을 줄려고 하는건 알지만... 숫자로 불려지는 어린시절의 이름이 아이들에게 너무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들이 좋은 가정으로 가서 이름을 새로 만들고 그리고 세상에 나가면 아무도 그들을 NC센터의 아이들인지 모르게 모든 정리를 해준다고...

모든것에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철저하게 센터안에서만 키워지고 다 큰 아이들이 부모를 찾아서 간다고 하지만...

그들의 상처까지 지워지지는 않을거 같다

그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할수 있다는 말만 들었을땐... 행복할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읽었던 이야기들이

과연 선택권이 넘어갔다고 해서 행복한가 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다.

아이들의 행복은 선택권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중요한건 아닌거 같다

그저 세상에서 차별로 보는 사람들의 눈을 가려주는 수단 인듯한 느낌이었다.

어떻게 하면 좀더 좋은 부모 좋은 환경에서 아이가 살수 있을까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가디들이 있지만...

오래 시간을 끌며 오래 고민할수록 생각만 깊어질뿐이고 그 생각이 의외로 아무생각없이 느낄수 있는 행복을 방해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특이한 관점에서 본 페인트 부모를 선택할수 있던지 아이를 선택할수 있던지... 선택권이 중요한게 아니라

양쪽다의 행복할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거 같다.

본질적으로 버려지거나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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