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박물관 붉은 박물관 시리즈 1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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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박물관은 말그대로 일본이 미제사건들이 마지막으로 모이게 되는 곳이다

어느나라나 범인이 잡히지 않아서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는 것들이 있다

일본의 붉은 박물관은 1965년에 설립되었고 영국 런던의 블랙 뮤지엄을 흉내내어서 설립된 것이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미제사건들을 처리하기 위한 곳이 필요해서 만든거라고 보면 될거 같다

그리고 이곳이 솔직히 이야기 하면 강력반이든 현장에서 일하다 좌천되면 오는 곳으로 자리매김한것이기도 하다

데라다 사토시는 한 사건에서 범죄 증거서류를 용의자의 집에 두고 왔고 그 증거서류를 용의자의 여자가 인터넷에 올리게 되는 바람에 경찰은 한바탕 뒤집어졌다 그리고 사토시는 지금 이 붉은 박물관으로 출근하게 된 계기가 된것이다 한번의 용서를 바란다고 했지만 사토시의 상관은 가차없이 몰아버렸다

증거품을을 컴퓨터 자료로 보관하기 위한 작업을 무료하게 하던 어느날 박물관 관장인 히이로 사에코는 자료를 하나 건네며 다음날까지 완벽하게 인지하고 오라고 시킨다 증거품을 데이터하기만 하면 되지 왜 굳이 사건을 인지하고 다시 재수사를 하겠다고 하는지 이해를 하기 어려운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마지막인 이곳까지 온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던 히이로 사에코의 눈에 현직 경사들의 눈에 띄지 않는 부분들이 보이고 그래서 재수사를 하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다는 것을 알았다 첫번째 사건을 꼼꼼히 해결한 어느날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상관 이마오 마사유키에게 더욱 현직으로 오지 말라는 악담같은 말을 듣게 되고 관장인 히이로 사에코는 사토시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사건은 해결이 목적이지 자신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지 않는가 이마오 마사유키가 하는 행동들을 보면 범인의 편인지 사건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사토시는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사에코와 함께 탐정노릇이든 아니든 붉은 박물관으로 넘어온 자료를 좀더 꼼꼼하게 살피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다

붉은 박물관에 넘어온 다섯건의 사건들은 예측하기 어렵게 복선과 반전들이 교묘하게 숨겨져 있으며 숨가쁘게 재미를 더해가는 것 같다 드라마도 있는거 같은데 왠지 드라마 보단 책이 더 재미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드라마는 패쓰하고 싶어진다 역시 글로 읽는 느낌만한게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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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궁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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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모든 왕을 살펴봐도 영조와 사도세자의 부자 사이만한 이야깃거리가 없어보이긴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넘어서 슬프다

붉은 궁은 작가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소설이다

궁안의 모든 것들은 눈과 귀가 달려서 언제 어디서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그래서 구중궁궐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백현과 지은이 난신의원을 따라 한참을 간 곳은 세자가 기거 하고 있는 동궁 저승전이었다

백현이 슬쩍 눈을 들어 앞을 봤을 때 몸이 좋지 않아 진맥을 받고 있던 자는 세자가 아니였다 늙은 내관이었다 다시 봐도 내관이었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놀란 가슴 진정이 되지 않았지만 세자빈은 그들에게 따로 물어 볼것이 있어 불렀다며 자신들의 스승인 정수의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저잣거리에 세자에 대한 불길한 방이 붙었다 세자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이야기 그리고 혜민서 의녀들과 궁의 나인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포도청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포도청 정수의녀와 송포도관의 나누는 대화를 엿듣다 거렁뱅이 같은 하인 하나를 만나게 되고 다시는 이곳에 얼씬거리지 말라는 그자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혜민서 의녀의 죽음을 캐기시작하다 다시 그 남자와 만나게 된다 그러다 이 사건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교환하기로 한다 그자는 자신의 절친인 지은의녀의 사촌인 종사관이었다

우리가 알던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늘 뒤주에 갇혀 죽었다는 것뿐이었으나 세월이 흘러 사도세자에 대한 영화며 많은 이야기들이 뒤주에 갇혀 죽은 이야기 말고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점점 아비의 눈밖에 났던 세자의 일탈행위부터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모든걸 다 했고 마음을 고쳐 아비 맘에 들기 위해 노력도 했었지만 결국 영조는 아들을 용서하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한 너무나도 끔찍한 어디를 봐도 이보다 더한 사건은 없을 일이었다

백현은 세자빈의 부탁이 아니더라도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을 것이지만 세자는 범인이 아니며 꼭 정수의녀를 도와달라는 세자빈의 부탁을 거절하지 할수 없어 더 사건속으로 뛰어들지만 정말 세자가 범인이 맞는지 아닌지 점점 더 헷갈리기 시작한다 조선400년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세자빈에게 백현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아비 눈밖에 난 자식을 더 눈밖에 나게 하기 위해 모략을 꾸미는 정치세력들까지 합세한 궁에서 세자는 백현은 어떤 선택을 할지 점점더 궁금함을 유추한다

사도세자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슬프고 세월이 한참 지나도 그는 모든 이야기에서조차 슬프니 참 안타까운 삶을 타고나 애달픈 사람이다

애드거 앨런 포 어워드 수상작인 붉은 궁의 작가가 사도세자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조사하며 썼는지 이야기 곳곳에 잘 묻어나는거 같아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던거 같다 다음 작품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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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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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볼이 차린 탐정 사무소에 아는 사람이 찾아온다 킴볼이 예전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불미스러운 일로 그만두게 되고 그 잠시 일했던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던 조앤이라는 학생이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학교 생활이지만 조앤은 자신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거 같다며 찾아온 사무실에서 킴볼의 학교생활을 중간중간 이야기한다

조앤이 킴볼의 이름을 알고도 찾아온걸 보면 그냥 쉽사리 나갈거란 생각도 없는거 같다 어쩔수 없이 조앤의 의뢰를 받아들이며 조앤의 과거이야기와 킴볼이 조앤의 의뢰를 받아서 리처드를 미행하는 이야기가 겹처서 나온다

어릴적 조앤은 가족들과 휴가를 떠난 곳에서 리처드와 리처드의 사촌 두에인을 만나고 무례하게 굴던 두에인을 죽일생각으로 리처드와 비밀친구가 된다

그리고 킴볼이 리처드와 팸을 미행하던 그 순간 리처드가 팸을 죽이고 자신도 죽어버린다

이제 사건으로 변해버렸지만 리처드의 쥭음으로 자살로 마무리 되나 뭔가 이상하다고 감지하던 킴볼은 조앤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그녀의 실체를 알게 된다

조앤의 어린시절부터 관심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는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죽일까를 상상하며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애를 쓰는 조앤의 가벼운 모든 것들이 지금의 그녀를 이지경으로 만들어가는거 같다

죽여마땅한 사람들에 이어 살려 마땅한 사람들 이라는 조금은 직설적이고 마음에 쏙 들어오는 제목이 스릴러와 심리를 번갈아 가며 거대한 재미를 만들어가니 다음 작품들도 기대되는 또다른 작가로 찜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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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맨을 찾아서
리처드 치즈마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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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드라마 만화에서 보면 가끔 벽장이나 침대밑에서 귀신이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터무니없는(?) 그런 소재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어릴적엔 그런것 자체가 믿게 되는거 같기도 하다

미국 사람들은 어릴적 부터 아이들을 부모님과 따로 재우는 경우가 거의 100%니까

여기 부기맨이라는 뜻이 형체도 없지만 아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공포 그 자체인거 같다

부기맨을 찾아라가 하나의 소설인줄 알았는데.... 소설이 맞긴 하지만 에지우드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모르게 아주 잘 버무려 놓은 소설이다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냄과 동시에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다보니 자신이 이야기하는 에지우드의 동네 곳곳과 실제 실종되어 살해 된 나타샤 갤러거의 사진도 공개되었다

15살이던 나타샤 갤러거는 부모님과 3이서 저녁늦게까지 티비를 보고 잠을 자기 위해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부모님도 얼마 되지 않아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나타샤가 일어나지 않아 딸 방으로 찾으러 간 엄마는 딸이 방에 없음을 알고 경찰과 남편에게 알리고 사건이 되었다 나타샤는 근처 나무 기둥에 기대 앉은채 죽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시 로빈슨이라는 15세 소녀또한 살해된채 발견되었다 동일한 수법의 발견되고 귀한쪽을 칼로 자른상흔도 있었다 그리고 나타샤와 다른 점은 죽기전 성폭행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다들 잠자기전 부기맨이 나타나서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부모는 그저 아이들이 무서워서 지어낸 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정말 부기맨을 흉내낸 연쇄살인범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뚜렷이 이야기하지 못하거나 이야기해도 그저 그나이때는 호기심같은 무서움이 존재한다 믿으니까라며... 자식을 잃은 부모는 그때 그 상황을 안일하게 처리한걸 후회할뿐이다 리처드 치즈마는 자신이 살았던 에지우드 동네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그 당시에도 여러가지 조사를 하며 다녀보지만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듯 자신을 용의선상에 올려두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오랜세월 미제사건으로 남는듯 보이는 이 사건의 범인을 찾아서 다행이지만 에지우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 내가 그 동네에 있는 듯한 생각의 몰입감이 들었다 소설인듯 소설아닌 소설같은 부기맨 찾기가 종료되었지만 어딘가엔 아직 부기맨의 이야기로 공포에 떠는 아이들은 계속 나올것이다

실화의 바탕이 거의 99.9% 이상이라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황금가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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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한 거짓말 - 총리가 된 하녀의 특별한 선택
제럴딘 매코크런 지음, 오현주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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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비가 계속 내린다면 이세상도 다 떠내려가고 남아나는게 없을 듯 싶다 머지 않아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든다 읽으면서 모든 곳곳이 인도 같다는 느낌은 나만 든것인지 프래스토시에 두달간 비가 계속 내려 모든 상황이 정지된듯 하다 총리는 그저 자신을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처럼 재난 상황에 처한 국민을 대처할 능력이 없어 보이기만 하고 의원들은 총리에게 이 성문을 닫을 건지 말건지를 의논하기 위해 총리 집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기상학협회에서 건넨 일기예보를 보던 총리는 곧 비가 그치고 덥고 건조한 날이 이어질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본인은 기차를 타고 직접 신문에 난 소문들을 확인하겠다며 호화롭게 짐을 꾸려 신분을 숨긴채 프래스토에서 떠난다

총리의 저택에서 일하던 하녀 글로리아는 총리의 남편과 개 데이지를 데리고 기차역으로 향하지만 개를 데리고 탈수 없다는 역무원과 실랑이를 하며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시 프래스토시에 남게 된다 결국 총리혼자 총리라는 얼굴을 가린채 기차를 타고 떠나버린 상황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총리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총리의 부재를 미쳐 말하지 못해 글로리아를 총리로 속이며 내세우자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글로리아는 하녀에 미쳐 글도 다 배우지 못한 15살 소녀일뿐이지만 총리의 남편은 그녀의 총명함을 이미 알고 있었던거 같다 촛불로 어둠을 밝혀 총리대행이라는 걸 숨기며 이 상황을 무마해보려 하지만 글로리아의 총명함에 사람들은 이미 총리총리를 외치게 된다 점점 자신감을 가져가는 글로리아는 언제까지 이 기분을 만끽할수 있을지

웃음 포인트가 곳곳에 존재하면서 마냥 어둡고 우울하지만은 않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되돌릴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일반 국민을 만족시키는건 그들의 존재를 알아채주는 글로리아의 행동이고 의원들을 당황시키는 것도 글로리아이다 그들사이의 공백을 좁혀줄수 있는 것도 글로리아 일것이다 이런 소설을 정치인들이나 권력자들이 보면서 글로리아의 생각과 행동을 좀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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