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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맨을 찾아서
리처드 치즈마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평점 :
미국 영화 드라마 만화에서 보면 가끔 벽장이나 침대밑에서 귀신이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터무니없는(?) 그런 소재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어릴적엔 그런것 자체가 믿게 되는거 같기도 하다
미국 사람들은 어릴적 부터 아이들을 부모님과 따로 재우는 경우가 거의 100%니까
여기 부기맨이라는 뜻이 형체도 없지만 아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공포 그 자체인거 같다
부기맨을 찾아라가 하나의 소설인줄 알았는데.... 소설이 맞긴 하지만 에지우드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모르게 아주 잘 버무려 놓은 소설이다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냄과 동시에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다보니 자신이 이야기하는 에지우드의 동네 곳곳과 실제 실종되어 살해 된 나타샤 갤러거의 사진도 공개되었다
15살이던 나타샤 갤러거는 부모님과 3이서 저녁늦게까지 티비를 보고 잠을 자기 위해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부모님도 얼마 되지 않아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나타샤가 일어나지 않아 딸 방으로 찾으러 간 엄마는 딸이 방에 없음을 알고 경찰과 남편에게 알리고 사건이 되었다 나타샤는 근처 나무 기둥에 기대 앉은채 죽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이시 로빈슨이라는 15세 소녀또한 살해된채 발견되었다 동일한 수법의 발견되고 귀한쪽을 칼로 자른상흔도 있었다 그리고 나타샤와 다른 점은 죽기전 성폭행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다들 잠자기전 부기맨이 나타나서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부모는 그저 아이들이 무서워서 지어낸 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정말 부기맨을 흉내낸 연쇄살인범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뚜렷이 이야기하지 못하거나 이야기해도 그저 그나이때는 호기심같은 무서움이 존재한다 믿으니까라며... 자식을 잃은 부모는 그때 그 상황을 안일하게 처리한걸 후회할뿐이다 리처드 치즈마는 자신이 살았던 에지우드 동네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그 당시에도 여러가지 조사를 하며 다녀보지만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듯 자신을 용의선상에 올려두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오랜세월 미제사건으로 남는듯 보이는 이 사건의 범인을 찾아서 다행이지만 에지우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 내가 그 동네에 있는 듯한 생각의 몰입감이 들었다 소설인듯 소설아닌 소설같은 부기맨 찾기가 종료되었지만 어딘가엔 아직 부기맨의 이야기로 공포에 떠는 아이들은 계속 나올것이다
실화의 바탕이 거의 99.9% 이상이라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황금가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