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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깃든 산 이야기 ㅣ 이판사판
아사다 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9월
평점 :

아사다 지로라는 이름은 왠지 익숙한 듯 느껴지지만 잘 모르겠다 철도원 영화도 파이란이란 영화도 보지 못했다 이 책을 이유로 파이란 영화를 보니 아사다 지로 철도원이 원작이라고 나온다
신이 깃든 산 이야기는 말 그대로 우리가 어릴적 옛날 옛적 이야기를 듣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지금이야 아날로그도 아닌 디지털이 판치는 세상이라 영적인 존재라든지 모든 만물엔 영이 깃든다라는걸 정보를 통해 알고 있으며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수호신등 모든것을 소중히 대하는 법을 알아가지만 그 당시는 모든걸 신이 지배를 한다고 알던 시대의 이야기다
어릴적 이모가 들려주던 잠들기전 이야기들은 기묘하기도 슬프기도 아프기도 한 얘기들이 많다 우리도 그랬을까 일본은 특히 더 묘한 이야기들이 존재하는거 같기도 하다 일본의 미타케산을 중심으로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미타케산이 어딘지 궁금했었는데 도쿄에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었다 해발 995m의 그다지 높지 않은 동네 뒷산같은 산책로 하지만 거기에 신이 깃든 산이야기는 그 높이보다도 더 높고 깊은거 같다 붉은 끈은 부잣집 도련님이 유곽의 여성을 사랑하지만 어디서든 같이 할수 없다는 걸 알고 동반 자살을 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자신이 사촌들과 함께 잠드는 5호 방이 그들의 마지막이었던 곳이었다 그날 밤도 늘 엄마가 늦게 오면 추운 밤 엄마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화장실도 가지 않고 이불속에서 열을 내던 중 엄마가 아님을 알았던거 같지만 그게 누구였든 상관하지 않았다는 왠지 마음도 따뜻하지만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미타케산에 신이 스며든 조각조각 단편의 이야기와 신관 가문이 얽힌 괴담이다 지금껏 내려오다 쇼와 시대가 괴담의 정점을 찍는 시대가 아닐가 생각해본다 그뒤론 아날로가 그리고 디지털이 좀더 기괴해져가는 이야기들이니 전설과 영적인 이야기의 그 어딘가의 아름답고 슬프고 기이한 이야기는 그 시대에서 왠지 마무리 지어질거 같은 느낌이다 왠지 미타케산이 더 궁금해진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라 하니 더 올라보고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