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의 시간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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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란포상으로 화려하게 데뷔
도덕의 시간은 어떻게 진행할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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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마녀 새소설 4
김하서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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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두 여자의 간절함이 빛의 위로가 되다

태어나자 마자 인큐베이터 속에서 아이를 잃은 여자 태주, 400년이상 살아왔다는 여자 마녀 니콜

매일 맨발에 산부인과 앞에서 피켓을 들고 내 아이를 살려내라고 시위를 하고 있는 태주를 발견한 니콜은 그녀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아이를 잃은 엄마에게서는 무언가 통하는 것이 있는 것일까?

태주를 마주한 니콜은 자신이 마녀라고 소개하고 49일이 되기전 아이를 되살릴수 있다고 한다

그러곤 육손이로 태어난 아이의 6번째 손가락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무슨짓이든 할수 있는 태주는 갓난아이만 보이면 손가락을 살펴보기 바빴다

그러다 천사원이라는 곳에서 육손이로 태어난 원장의 양아들의 손가락 하나를 떼어내서 도망쳤다

그거 하나면 자신의 아이를 살릴수 있을 줄 알았지만 다른 것이 더 필요했다 17살의 임신한 여자아이의 제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자아이를 죽일 거에요?

아니, 여자애는 죽이지 않아.

넌 이미 저주받은 손가락을 잘랐어.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렸지."

자신이 마녀라고 그리고 자신을 쫓는 마녀 사냥꾼이 있다는 니콜은 영국을 떠나 이태리 등 여러곳으로 도망을 다니다 한국까지 왔다 알고보니 니콜을 쫓아 다니는 마녀 사냥꾼이라는 에드워드는 니콜의 남편이었다.

자신의 집에서 8살 난 딸 샷럿이 있는 집에 불을 내 딸을 죽이고 머리까지 이상해져버린 것이다.

그녀가 여러 나라를 도망다니며 만난 남자 중에는 몇백년을 살았다는 드라큘라라는 남자도 있었다

다들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인해 내 삶을 망쳐버린 사람들이었다.

아이를 잃은 엄마들은 아니라는걸 뻔히 알지만 인정하려하지 않고 나의 아이를 위해서 못할게 없었다

그래서 마녀라고 죽은 아이를 다시 살릴수 있다는 말만으로도 뭐든지 할수 있고 자신을 뭐든지 할수 있는 마녀로 위장(?)도 할수 있었다.

마녀가 되어야만 그리고 마녀가 되어야지만 내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감당할수 있을 거 같다는 마음이 강해서였을까

태주의 텅빈 두눈속에서 니콜 자신의 간절함을 보았던 것은 아니였을까

한국이나 외국이나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책은 가벼우나 내용은 가볍지 않은 묵직한 여운을 주는 이야기였다.

그녀가 원한 것은 병원으로부터 위로금을 받거나 동정을 받는 게 아니었다.

세상에 왔다가 스물여섯 시간밖에 살지 못하고 떠난 생명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기억하기를 바랐다.

그들이 코미디를 보고 웃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멋진 풍경을 보며 여행하는 순간에도,

세상에 왔다가 별처럼 떠난 아이가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길 바랐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나마 아이가 살아가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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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분식집
슬리버 지음 / 몽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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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 동아여중 동아여고 학교가 모여 있는 곳이라 있는 돈 없는 돈 긁어 모아 분식집을 차렸다

한때는 거제도 조선업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았지만 아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남은돈 탈탈 털어 분식집을 차린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내려오는 길은 반대쪽이라 이쪽과는 거리가 멀어 누가 이런 초라한 분식집에 올까 싶지만 간혹 미혜라는 여학생이 분식을 먹고 가기도 하고 때론 메뉴에 없는 음식을 혹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음식솜씨가 있는 사람 같다

그가 매일 생각하는 꿈은 신비한 대륙을 누비는 사냥꾼이 되는 꿈을 꾸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대륙을 누비는 꿈을 꾸다 잠에서 깨어보니 방구석 한쪽에 푸르스름한 창이 하나 생겼다

꿈인가 싶어 다시 쳐다보아도 신비한 창이 하나생겼다

처음엔 뭔가 싶어 젓가락을 던저보기도 하고 손을 쑥~ 넣어 보기도 하고 상체를 넣어보니 뭔가 다른 차원의 곳인걸 확인하고 들어가본다 울창한 숲 따사로운 햇살 높게 솟은 나무 ... 뭔가 자연이 무성한 곳이다

게임의 세계처럼 머리위로 무언가 창이 하나씩 떠서 알려주기도 한다

겨울딸기 태양나무사과 개울치 등등 먹으면 스탯수치 이런것들이 나타난다




시간도 현실과 이계에서의 차이가 엄청 난다

그래서 낮에는 분식집을 하고 밤에 잠시 이계에 다니면서 이런저런 분식집에서 쓸 재료를 수집또는 채집하며 사냥을 하고 다니고 스탯 수치도 올린다.

먹어도 되는지 어떤지 잘 모르니 일단 자신의 몸에 실험을 해보고 장사를 했다.

이계에서 산고양이도 만나게 되어 설명이 머리위에 잠시 뜬 걸 보고 고양이와 친숙해지고 싶어 살짝 만졌더니 동물 친화 스킬 레벨이 상승이 됐다 이름을 지어주라고 하는걸 봐선 잡아 먹을 동물이 아닌거였다 그 고양이는 딩고라 지었다. 동물친화스킬이 어떤 능력을 줄지 처음엔 알수 없지만..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실에서도 그 능력이 빛을 발하게 되고 동물농장에도 출연을 하게 된다

이계에서 가져온 과일로 스무디를 만들어 주니 무더운 여름 에어컨 하나 없는 분식집에서 태양사과스무디를 마신사람은 시원함을 느끼고 활력도 증가하게 만든다

2층짜리 집에 1층이 분식집이고 2층은 주인 할머니가 사시지만 월세도 아주 저렴하게 내고 있으니 어디 옮기기도 그렇고 해서 모든 재료를 이계에서 다 충당하며 돈벌기에 힘을쓰고 있지만 그래도 턱도 없이 비싸게 팔지는 않는 양심주의자다

특히나 이계로 통하는 문이 분식집 방에 있다보니 더욱더 옮기기도 그렇다

그가 이계를 돌아 다니는 동안 문명을 사용한 흔적은 발견하지만 다른 문명인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몬스터를 사냥도 하고 집도 짓고 캠핑도 하고 화조같은 조류도 키우고 이계와 현실에선 시간이 다르다보니 새벽에 잠시 갔다가 현실에서 새벽에 잠을 자고 낮엔 분식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파는게 일이 되었다

매번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서 팔고 소문이나서 장사도 꽤 된다

현실에서야 대략 음식만들어 파는 거고 고3 학생들의 이야기이니 이것도 재미있지만 분식집 사장이 이계에서 뭔가 다른 물체를 만날까 어찌 될까 혹시 이계의 문이 닫혀서 나오지 못하게 될까 이런저런 걱정으로 책을 덮을수가 없는거 같다

예전에 끝난 알함브라의 궁전이라는 드라마와도 살짝 비슷한 느낌도 들고 분식집 사장님의 이계에서 다음 행보가 너무 궁금해지는 이야기였다. 책이 너무 빨리 넘어간다. 특히 부산에서의 이야기라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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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이상한 비치숍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 1
베스 굿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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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닷가에 위치한 콘월

애니와 레오는 콘월로 이사를 하는 중이다

레오는 애니의 조카이자 언니의 아들이자 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하나 남은 조카다 레오를 키우기엔 외가쪽에선 전혀 관심이 없어하고 레오의 친조부모는 너무 나이가 많아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결국 애니가 맡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 어려서 부모님을 잃어 그런지 세상과 적응을 잘 못해 자해도 하고 학교에서 말썽도 자주 부렸다

애니의 절친이 콘월에서 비치숍을 운영하는데 아주 좋은 곳이라고 오라고 일자리와 집을 알아 봐준다고 해서 가는 중이다

콘월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맘대로 되지 않는다 양을 데리고 가는 농부로 인해 길이 막히질 않나 뒤에서는 빵빵대며 크락션을 울리지 않나, 도착하고 나서도 옆집 비치숍 가브리엘과도 티격태격이다

도시에서만 살다 시골같은 이 작은 도시 바닷가 콘월에서의 적응이 쉽지않지만 조카를 위해선 적응을 잘하는 척해야만 한다. 성격이 사납게 구는 가브리엘이란 남자도 뭔가 다른 사정을 갖고 있는 듯도 보이고 가브리엘 동생 제이미에게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마음이 쓰인다

애니가 신경쓰는 가브리엘

가브리엘과 만나는게 마음에 들지 않은 조카 레오

애니와 가브리엘에게 촛점을 맞추는 마을 사람들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변해갈지 ....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멈출수가 없다

바닷가의 이 작은 도시 콘월에 가면 뭔가 로맨틱한 일이 벌어질거 같은 기분이 드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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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1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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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이 한창인 186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쓴 이야기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은 출간될 당시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할거라고 했지만 그 당시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진실된 책이라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출간부터 지금까지 작은 아씨들은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중의 고전이다

마치씨네 집은 딸부잣집이다

아버지는 전쟁터에 나가서 엄마와 4자매 그리고 오랜기간 함께산 그들의 일을 도와주는 해나가 이렇게 살고 있다.

큰딸 메그는 가정교사일을 하고 둘째 조는 숙모할머니를 돌봐드리는 일을 하며 살림에 보탬이 되고 있다

어머니를 도와가며 자매들끼린 다툼없이 서로를 잘 챙기며 지낸다

셋째 배스가 피아노치기를 즐겨해서 노래도 부르고 항상 즐거움이 끊이질 않는 집이다

그리고 둘째 조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서 자매들끼리 비밀결사대도 만들고 신문도 발행했다

이웃집과의 파티에 초대되어 놀러가서 옆집사는 로렌스라는 소년도 만나게 되고 자매들은 로렌스의 할아버지로부터 선물도 받게 된다

어머니 마치부인은 이것해야 한다 저것해야 한다는 요즘 엄마들과 다르게 딸들이 늘~ 혼자서 현명하게 판단하게끔 이끌어주시는 분이다

방학이나 휴가를 맞이 하여 메그는 3달간의 휴식이 주어지고 조도 숙모할머니가 떠나시게 되는 바람에 휴가를 맞이 했다 다들 늦잠자며 편히 지낼 생각에 들떴지만.. 엄마는 자유가 주어진다고 편한것만은 아니라는걸 실험으로 알려줬다 스스로 깨닫기를 바래서~

흔한 집안의 풍경이고 일상이었다 그렇지만 그 일상이 눈을 떼기가 싫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나도 그집에서 작은 아씨들과 친구가 되고 싶을 만큼....

1부는 3년전 2부는 3년이 지난 메그가 결혼하고 다들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거나 자신의 일을 찾는 걸로 나뉘어진다

아직 10대 인 그녀들이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은 아씨들

내가 어릴때 봤더라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어서 박경리 작가가 그랬듯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봤다는 것처럼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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