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분식집
슬리버 지음 / 몽스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부산 동아대 동아여중 동아여고 학교가 모여 있는 곳이라 있는 돈 없는 돈 긁어 모아 분식집을 차렸다

한때는 거제도 조선업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았지만 아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남은돈 탈탈 털어 분식집을 차린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내려오는 길은 반대쪽이라 이쪽과는 거리가 멀어 누가 이런 초라한 분식집에 올까 싶지만 간혹 미혜라는 여학생이 분식을 먹고 가기도 하고 때론 메뉴에 없는 음식을 혹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음식솜씨가 있는 사람 같다

그가 매일 생각하는 꿈은 신비한 대륙을 누비는 사냥꾼이 되는 꿈을 꾸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대륙을 누비는 꿈을 꾸다 잠에서 깨어보니 방구석 한쪽에 푸르스름한 창이 하나 생겼다

꿈인가 싶어 다시 쳐다보아도 신비한 창이 하나생겼다

처음엔 뭔가 싶어 젓가락을 던저보기도 하고 손을 쑥~ 넣어 보기도 하고 상체를 넣어보니 뭔가 다른 차원의 곳인걸 확인하고 들어가본다 울창한 숲 따사로운 햇살 높게 솟은 나무 ... 뭔가 자연이 무성한 곳이다

게임의 세계처럼 머리위로 무언가 창이 하나씩 떠서 알려주기도 한다

겨울딸기 태양나무사과 개울치 등등 먹으면 스탯수치 이런것들이 나타난다




시간도 현실과 이계에서의 차이가 엄청 난다

그래서 낮에는 분식집을 하고 밤에 잠시 이계에 다니면서 이런저런 분식집에서 쓸 재료를 수집또는 채집하며 사냥을 하고 다니고 스탯 수치도 올린다.

먹어도 되는지 어떤지 잘 모르니 일단 자신의 몸에 실험을 해보고 장사를 했다.

이계에서 산고양이도 만나게 되어 설명이 머리위에 잠시 뜬 걸 보고 고양이와 친숙해지고 싶어 살짝 만졌더니 동물 친화 스킬 레벨이 상승이 됐다 이름을 지어주라고 하는걸 봐선 잡아 먹을 동물이 아닌거였다 그 고양이는 딩고라 지었다. 동물친화스킬이 어떤 능력을 줄지 처음엔 알수 없지만..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실에서도 그 능력이 빛을 발하게 되고 동물농장에도 출연을 하게 된다

이계에서 가져온 과일로 스무디를 만들어 주니 무더운 여름 에어컨 하나 없는 분식집에서 태양사과스무디를 마신사람은 시원함을 느끼고 활력도 증가하게 만든다

2층짜리 집에 1층이 분식집이고 2층은 주인 할머니가 사시지만 월세도 아주 저렴하게 내고 있으니 어디 옮기기도 그렇고 해서 모든 재료를 이계에서 다 충당하며 돈벌기에 힘을쓰고 있지만 그래도 턱도 없이 비싸게 팔지는 않는 양심주의자다

특히나 이계로 통하는 문이 분식집 방에 있다보니 더욱더 옮기기도 그렇다

그가 이계를 돌아 다니는 동안 문명을 사용한 흔적은 발견하지만 다른 문명인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몬스터를 사냥도 하고 집도 짓고 캠핑도 하고 화조같은 조류도 키우고 이계와 현실에선 시간이 다르다보니 새벽에 잠시 갔다가 현실에서 새벽에 잠을 자고 낮엔 분식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파는게 일이 되었다

매번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서 팔고 소문이나서 장사도 꽤 된다

현실에서야 대략 음식만들어 파는 거고 고3 학생들의 이야기이니 이것도 재미있지만 분식집 사장이 이계에서 뭔가 다른 물체를 만날까 어찌 될까 혹시 이계의 문이 닫혀서 나오지 못하게 될까 이런저런 걱정으로 책을 덮을수가 없는거 같다

예전에 끝난 알함브라의 궁전이라는 드라마와도 살짝 비슷한 느낌도 들고 분식집 사장님의 이계에서 다음 행보가 너무 궁금해지는 이야기였다. 책이 너무 빨리 넘어간다. 특히 부산에서의 이야기라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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