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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결심했다 (양장) ㅣ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411/pimg_7507461432170444.jpg)
까칠한 재석이의 게임중독에 관한 시리즈가 나왔다
청소년 소설이긴 하지만... 청소년 소설이라고 유치하거나 시시하지 않다
뉴스에서도 심각하게 다뤄지는 청소년 문제를 소설로써도 곱씹어 볼문제가 있는거 같다
그리고 요즘은 게임중독에 빠진 사람이 비단 청소년문제만이 아니니까
성인도 게임중독에 뺘져 지내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난 게임은 테트리스와 너구리만이 세상에 다인줄 안다~^^
이 책이 게임중독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해결하라고 하는 교과서는 아니지만..
재석이와 그 칭구들이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볼수 있어서 좋은듯 싶다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아이들이 할수 있는 선까지 하고 어른이 도와줄수 있는 곳에선 어른에게 손내밀고...
말썽많던 우리 재석이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정식으로 글을 배워본것도 아니라서 요즘 고민이 많다
좋아하던 고청강 작가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고 잘 알수 있는 얘기를 써보라는 말에 유독 반 아이들이 수업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책상에 널부러져 자고 있는 이유인 게임에 대한 얘기를 쓰고자 한다.
그런데 보담의 사촌동생 은미가 게임에 빠져 엄마의 사망보험금 8500만원이나 되는 돈을 모조리 날려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그로인해 보담의 외삼촌이 공사현장에서 쓰러져서 병원으로 입원하게 되면서 게임이 얼마나 심각한문제인지 더욱 알게 된다
8500만원이면 어른에게도 큰돈인데~ 간땡이가 부었군....부었어
청소년들이 게임에 빠지게 된 이유가 뭘까~??
근본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같은 반의 재현이라는 게임천재에게 그문제에 대해 물어 보니~
기본이 가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엄마 아빠는 맞벌이로 늘 바쁘기 때문에 홀로 남겨지는 늘 외롭게 생활하던 재현이는 자연스럽게 게임의 세계로 빠지게 된것이다
가상공간에선 나만의 왕국이나 나의 나라를 세울수가 있으며 대화를 나눌수도 있고 뭐든 노력만 하면 다 되는 곳이니 현실과 동떨어져서 그곳에서만 지내고 싶어지게 되는 것이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누구하나 얘기할 상대나 나의 편을 들어줄 상대가 없는 것은 참 힘든 삶이다
그런 가상공간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일부 어른들에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 공간이 되겠냐는게 게임에 빠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보담의 사촌동생 은미도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며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빠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결국 딸래미가 혼자서도 잘 해내리라 믿고 관심을 두지 않았던게 문제가 된것이다
중독되기 전에 중독되지 않도록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인걸 알고는 있지만.. 그게 맘처럼 되지 않으니 중독이지 않겠는가.. 고민이며 참 어려운 문제다.
쉽게 풀자면 쉽게 풀수도 있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지속적인 관심들...
언제나 모든 문제는 관심과 사랑인거 같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에게 관심을..
너무 뻔한 얘기지만... 이것만한게 없는거 같다.
한번 더 봐주고 한번 더 귀기울여주고 다독여주고 챙겨주고
어렵지 않은것 같은 이런 일상들이 어쩌다 어려운 문제가 되어 버렸는지...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눈에 보이는 것들
식당이나 어디를 가도 애기 엄마들이 애기들 조용히 시키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주는게 자주 눈에 띄인다
그러면 안되지만 조금더 엄마들의 편의를 위해서 아기에게 그런걸 보여주는걸 알지만...
애기들이 커서 게임이나 컴퓨터를 오래하고 있으면 안된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동영상은 자제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나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은 잘 놀아주고 동화책 열심히 읽어주고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지 생각은 하는데....
더 늦기전에 동영상에 중독되지 않게 끔 지금부터라도 신경을 써보는건 어떨까 싶다~
90년대 캠페인 같지만...
우리 주위에 관심을 가져보자~ 가족과 대화도 많이 하고...
재석이 주위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까칠한 재석이의 다음편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