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1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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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이 한창인 186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쓴 이야기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은 출간될 당시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할거라고 했지만 그 당시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진실된 책이라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출간부터 지금까지 작은 아씨들은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중의 고전이다

마치씨네 집은 딸부잣집이다

아버지는 전쟁터에 나가서 엄마와 4자매 그리고 오랜기간 함께산 그들의 일을 도와주는 해나가 이렇게 살고 있다.

큰딸 메그는 가정교사일을 하고 둘째 조는 숙모할머니를 돌봐드리는 일을 하며 살림에 보탬이 되고 있다

어머니를 도와가며 자매들끼린 다툼없이 서로를 잘 챙기며 지낸다

셋째 배스가 피아노치기를 즐겨해서 노래도 부르고 항상 즐거움이 끊이질 않는 집이다

그리고 둘째 조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서 자매들끼리 비밀결사대도 만들고 신문도 발행했다

이웃집과의 파티에 초대되어 놀러가서 옆집사는 로렌스라는 소년도 만나게 되고 자매들은 로렌스의 할아버지로부터 선물도 받게 된다

어머니 마치부인은 이것해야 한다 저것해야 한다는 요즘 엄마들과 다르게 딸들이 늘~ 혼자서 현명하게 판단하게끔 이끌어주시는 분이다

방학이나 휴가를 맞이 하여 메그는 3달간의 휴식이 주어지고 조도 숙모할머니가 떠나시게 되는 바람에 휴가를 맞이 했다 다들 늦잠자며 편히 지낼 생각에 들떴지만.. 엄마는 자유가 주어진다고 편한것만은 아니라는걸 실험으로 알려줬다 스스로 깨닫기를 바래서~

흔한 집안의 풍경이고 일상이었다 그렇지만 그 일상이 눈을 떼기가 싫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나도 그집에서 작은 아씨들과 친구가 되고 싶을 만큼....

1부는 3년전 2부는 3년이 지난 메그가 결혼하고 다들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거나 자신의 일을 찾는 걸로 나뉘어진다

아직 10대 인 그녀들이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은 아씨들

내가 어릴때 봤더라면 지금보다 더 재미있어서 박경리 작가가 그랬듯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봤다는 것처럼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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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3 - 만화로 떠나는 벨에포크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3
신일용 지음 / 밥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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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아마도 불어로 라 벨르 에뽀끄가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인가 보다

늘~ 역사에 대해서는 궁금한것도 많았지만 근현대사를 알아갈 기회는 잘 없었던거 같다

역사 하면 무조건 조선시대였던거 같았다

중국옆에 딱 붙어 있던 우리였는데 중국과 일본은 어떻게 저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이 한가운데 쑥~~ 들어가서

세력이 커지고 모든 회의에 포함이 되는지..

일본,유럽 제국주의 열강,청나라,러시아를 표현해주는거에서 쉽게 이해가 갔다

학교에 일진이 있었다.(청나라)

일진에게 잘 보이면 학교생활이 편할거 같아서 그 옆에 붙어서 잘보이려 애썼다.(조선)

또 다른 아이는 무리끼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 아이(일본) . 그러다 조폭을 알게 되고 그 조폭을 흉내내며 힘을 길렀다

조폭사이에 끼고 싶었지만(유럽 제국주의 열강) 학교 일진부터 깨고 오라는 말에 일진을 무너뜨리고 일진이 된다

예전 일진 옆에서 편하게 지내고 싶었던 아이는 일진이 무너지자 다른 조폭(러시아) 뒤에 숨었지만 그마저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게 조선의 현실이었다

이렇게 그림으로 설명하니 너무 맘이 아프지만 사실인걸 어떻하나 싶다.

근현대사와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한 그림이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근대사 역사에는 일들이 참 많이 있는거 같다

제3권에는 청나라의 의화단 사건을 시작으로 역사시간에 배운 청일전쟁 러일전쟁 피카소 몽마르트 1차세계대전 러시아혁명 등

대략 제목등으로 외관만 알고 있었지만 실속있게 속속들이 알지 못했던 역사를 만화와 지금 말(?)처럼 쉽게 알려주니 좋았다.

일본이 유럽 제국주의들에게 당했던걸 중국에게 보복(?)하고 중국이 또 조선에게 보복(?)하고 일본이 조선에게(?)

역사는 알면 알수록 마음이 아픈거 같았다.

러시아를 경계하기 위해 영일동맹을 맺어서 영국을 너무 맹신했다

영국의 편에 들고 영국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사건이 나면 모든 영국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다

일본이 왜 영국과 닮았는가 했더니 이제 그 이유를 알거 같았다.

지금은 유럽이 강세가 조금 약해지긴 하지만....

한중일 미국등 서로 으르릉대면서 이 시대에 맞게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지만

근현대사인 그 당시엔 거의 총성이 있는 전쟁의 막바지 같아 보였다

1900년대 올림픽이 열리면서도 서로서로 살아 있는 전쟁을 하듯 올림픽을 하지 않나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라 벨르 에뽀끄

다른 세계들도 눈에 들어오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에 있다보니 중국과 일본 특히 일본의 야비함에 더욱 눈길이 갔다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라고 하지만 말그대로 아름다워서가 아니라고 한다

그 시대를 아름답다고 했던 제국열강의 부자와 귀족뿐인 그들에게 우리 조상들은 식민지배를 당해야 하는 끔찍한 시대라고 이야기 한다

나도 책을 읽기 전엔 그 한줌도 안되는 부자와 귀족들이 우아함을 뽐내던 그 아름다움만을 생각했다

그 이면에 고통을 받고 있는 이가 있을 거라고 크게 생각하지 못한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그러고도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이야기 하다니....

나처럼 아름다움만을 바라며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

역사의 속속들이 모르는 진실들이 숨어 있는 라 벨르 에뽀끄 1,2,3 읽어보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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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강영혜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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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타로할부지와 시즈카할머니의 콤비라니~ 할머니는 재판관이시지만 겐타로할아버지는 감투를 전혀 쓰지 않으신분인데 어떻게 둘이 사건을 해결하실지 이번에도 나카야마시치리의 반전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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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온 편지
김래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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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아! 27살 BON스튜디오 CEO

지금은 빚만 잔뜩 지고 오갈데 없는 망한 CEO이다

아끼던 자동차도 팔아버리고 있는 명품 없는 명품 죄다 팔아서 빚갚기 바쁘게 움직였지만 아직 자존심 하나는 챙기고 있다 다행히도 돈을 빌려간 친구에게 아직 받을 돈이 있어서 그 친구의 옷방에 얹혀 살게 되어도 아직 사업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번도 본적 없는 외할머니의 친구분이라는 노동하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전화 한통을 받게 된다

할머니의 육필원고가 있으니 찾아가라는...

딸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지만 하필 엄마는 외국에 잠시 나가 있는 관계로 수아가 대신 받으러 가게 됐다 500만원을 거래로..... 할머니의 노트를 전달했던 이유가 다름아닌 임국회의원의 자서전에 적어야 할 인생이 할머니의 노트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일자리를 알아보고 빚더미에 앉은 BON스튜디오의 뒤처리를 하고 있지만 한때 잘나가던 CEO였던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하지는 않는다

예전 알바하던 호텔에서 다시 알바를 하며 또다른 BON스튜디오를 차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할머니의 노트를 펼치는 순간...

그냥 평범하고도 평범한 할머니 유은옥에 대한 일상을 기록한 노트였다

할머니가 기록한 그 순간은 딸이 커서 지금쯤 이 노트를 펼쳤을 때는 결혼은 했는지... 지금은 몇살인지.. 등등

엄마와 딸이 함께 하지 못한 순간을 궁금해 하던 엄마의 마음과 커서 엄마와 함께 할수 없는 딸이 궁금해할 엄마의 인생을 그냥 평범하게 아무렇지 않게 적어내려간 이야기이다

그 당시에 늘 그렇듯 남자 여자를 가리는 듯한 시골에서의 생활과 두번의 가출 서울에서 대학생들이 내려와서 만나게 된 첫사랑 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

할머니 유은옥은 정말 강단이있는듯한 여성이었다. 할머니의 집에서 늘 이야기하던 할머니에 대한 나쁜 이야기들과는 전혀 다르다 생각자체가 멋진 여성이었다. 그런 유은옥을 알아보고 아버지가 고등교육을 하게 해줬다면 할머니는 뭐라도 되었을 사람같았다

할머니의 오래된 친구 서울 공장에 일하러간 이 정 애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아직 27살 밖에 되진 않았지만 CEO를 꿈으로 이루었고 아직 어리다 보니 불편한 마음을 감추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것이 수아에게 등을 돌렸다고 생각한 순간에 찾아온 할머니의 일상이 적힌 노트가 수아에게 정말 해열제처럼 다가왔다

그 노트의 끝에 적힌 결말은 그리고 할머니의 노트는 무엇을 전달하고 싶어했을까....

누구나 살다보면 한번씩 환절기 같은 계절의 끄트머리를 만나게 되는거 같다

수아에겐 할머니의 이야기가 똥강아지의 아픈배를 어루어만져주는 약손같은 의미는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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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김이율 지음, 구광서 그림 / 새빛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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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제목이 참 독특하다 그리고 캐릭터도 참 특이하다

언제나 금목걸이 금팔찌를 차고 꽃무늬 셔츠를 입고 빽구두에 빽바지를 입고 다니는 감성깡패지만 마음만은 유리같아서 아주 조심히 다뤄줘야하는 우리의 감성깡패씨

약속이 있어 지하철 타고 가는 그 잠깐 사이에 후딱 읽어지는 이야기들

그렇지만 마음속엔 남아 있는 이야기들

친구를 만나 예전 즐거웠던 이야기를 하면서도 늘 사랑이야기를 한다 그때의 사랑을 아끼말걸 하는 이런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끼지 말자던.... 잠시 잠깐 읽었던 이 책의 문구들이 그날의 주제가 되어버렸다.

알고보면 난

스뎅심장이 아니라 유리심장이야

조심히 다뤄줘

인생, 그거 아무것도 아냐

네 멋대로 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해도 네 인생은 너의 거잖아

내 인생은 내꺼야 내 인생의 주인공도 나고

그러니 아끼지 마라 내일은 내일 또 새로운 시간이 주어지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니까

이런 생각들을 했지만 이렇게 표현을 못했고 너무 나만 생각했나 하는 그런 마음도 들었었는데...

그때의 마음을 이렇게 글로 표현한 걸 보니 지금이라도 그때의 마음을 위로 받는 듯한 느낌이 드는 에세이다

오늘의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은 나만의 유리심장같은 에세이다

그러니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그리고 오늘하루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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