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김이율 지음, 구광서 그림 / 새빛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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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제목이 참 독특하다 그리고 캐릭터도 참 특이하다

언제나 금목걸이 금팔찌를 차고 꽃무늬 셔츠를 입고 빽구두에 빽바지를 입고 다니는 감성깡패지만 마음만은 유리같아서 아주 조심히 다뤄줘야하는 우리의 감성깡패씨

약속이 있어 지하철 타고 가는 그 잠깐 사이에 후딱 읽어지는 이야기들

그렇지만 마음속엔 남아 있는 이야기들

친구를 만나 예전 즐거웠던 이야기를 하면서도 늘 사랑이야기를 한다 그때의 사랑을 아끼말걸 하는 이런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끼지 말자던.... 잠시 잠깐 읽었던 이 책의 문구들이 그날의 주제가 되어버렸다.

알고보면 난

스뎅심장이 아니라 유리심장이야

조심히 다뤄줘

인생, 그거 아무것도 아냐

네 멋대로 하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해도 네 인생은 너의 거잖아

내 인생은 내꺼야 내 인생의 주인공도 나고

그러니 아끼지 마라 내일은 내일 또 새로운 시간이 주어지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니까

이런 생각들을 했지만 이렇게 표현을 못했고 너무 나만 생각했나 하는 그런 마음도 들었었는데...

그때의 마음을 이렇게 글로 표현한 걸 보니 지금이라도 그때의 마음을 위로 받는 듯한 느낌이 드는 에세이다

오늘의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은 나만의 유리심장같은 에세이다

그러니 눈물은 쇄골뼈에 넣어둬~~~ 그리고 오늘하루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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