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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3 - 만화로 떠나는 벨에포크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ㅣ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3
신일용 지음 / 밥북 / 2019년 12월
평점 :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아마도 불어로 라 벨르 에뽀끄가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인가 보다
늘~ 역사에 대해서는 궁금한것도 많았지만 근현대사를 알아갈 기회는 잘 없었던거 같다
역사 하면 무조건 조선시대였던거 같았다
중국옆에 딱 붙어 있던 우리였는데 중국과 일본은 어떻게 저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이 한가운데 쑥~~ 들어가서
세력이 커지고 모든 회의에 포함이 되는지..
일본,유럽 제국주의 열강,청나라,러시아를 표현해주는거에서 쉽게 이해가 갔다
학교에 일진이 있었다.(청나라)
일진에게 잘 보이면 학교생활이 편할거 같아서 그 옆에 붙어서 잘보이려 애썼다.(조선)
또 다른 아이는 무리끼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 아이(일본) . 그러다 조폭을 알게 되고 그 조폭을 흉내내며 힘을 길렀다
조폭사이에 끼고 싶었지만(유럽 제국주의 열강) 학교 일진부터 깨고 오라는 말에 일진을 무너뜨리고 일진이 된다
예전 일진 옆에서 편하게 지내고 싶었던 아이는 일진이 무너지자 다른 조폭(러시아) 뒤에 숨었지만 그마저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게 조선의 현실이었다
이렇게 그림으로 설명하니 너무 맘이 아프지만 사실인걸 어떻하나 싶다.
근현대사와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한 그림이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의 근대사 역사에는 일들이 참 많이 있는거 같다
제3권에는 청나라의 의화단 사건을 시작으로 역사시간에 배운 청일전쟁 러일전쟁 피카소 몽마르트 1차세계대전 러시아혁명 등
대략 제목등으로 외관만 알고 있었지만 실속있게 속속들이 알지 못했던 역사를 만화와 지금 말(?)처럼 쉽게 알려주니 좋았다.
일본이 유럽 제국주의들에게 당했던걸 중국에게 보복(?)하고 중국이 또 조선에게 보복(?)하고 일본이 조선에게(?)
역사는 알면 알수록 마음이 아픈거 같았다.
러시아를 경계하기 위해 영일동맹을 맺어서 영국을 너무 맹신했다
영국의 편에 들고 영국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사건이 나면 모든 영국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다
일본이 왜 영국과 닮았는가 했더니 이제 그 이유를 알거 같았다.
지금은 유럽이 강세가 조금 약해지긴 하지만....
한중일 미국등 서로 으르릉대면서 이 시대에 맞게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지만
근현대사인 그 당시엔 거의 총성이 있는 전쟁의 막바지 같아 보였다
1900년대 올림픽이 열리면서도 서로서로 살아 있는 전쟁을 하듯 올림픽을 하지 않나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라 벨르 에뽀끄
다른 세계들도 눈에 들어오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에 있다보니 중국과 일본 특히 일본의 야비함에 더욱 눈길이 갔다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라고 하지만 말그대로 아름다워서가 아니라고 한다
그 시대를 아름답다고 했던 제국열강의 부자와 귀족뿐인 그들에게 우리 조상들은 식민지배를 당해야 하는 끔찍한 시대라고 이야기 한다
나도 책을 읽기 전엔 그 한줌도 안되는 부자와 귀족들이 우아함을 뽐내던 그 아름다움만을 생각했다
그 이면에 고통을 받고 있는 이가 있을 거라고 크게 생각하지 못한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그러고도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이야기 하다니....
나처럼 아름다움만을 바라며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
역사의 속속들이 모르는 진실들이 숨어 있는 라 벨르 에뽀끄 1,2,3 읽어보면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