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죽음을 기원한다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5
엘리자베스 생크세이 홀딩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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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심리 스릴러나 미스터리 소설들은 물론 재미있기도 하지만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너무나도 잔인함들이 넘쳐나는데 비해 1934년에 나온 클래식한 추리소설은 읽다보면 그 클래식함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거 같다 제목이 너무 리얼하다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읽을수록 빠져들기도 하다

쇼 델란시는 아침 출근길에 옆집 러프네에 보지 못했던 한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리고 친구인 화가 로버트를나러 가서 그 여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로버트와 아내 로절린드 사이의 냉램함을 느끼고 로버트가 쇼 델란시가 느끼지 못했던 아니 알고 싶어하지 않았던 사실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쇼 델란시는 누가 아무리 자신에게 화를 내든 나쁜 말을 하든 인내심으로 불쾌한 모든것을 견뎌낸다는 점이라 생각했는데 로버트에게서 델란시조차도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그런 진실을 알려주자 마음이 이상해짐을 느끼고 이게 다 러프네에 있던 그녀 때문이라 생각한다

로버트는 자신이 하고 싶던 그림을 맘껏 그리는게 소원이었지만 아내와 결혼한후 가장으로써 책임을 지기 위해 그림은 뒷전이고 일을 하는 것에 불만도 쌓여 있다 쇼는 로버트네가 늘 가난에 찌들려 살아간다 생각하고 가끔 도와주기도 하지만 로버트가 하는 이야기엔 가난이 아닌 저금도 할 정도의 넉넉함이 존재했었다

그리고 쇼 델란시네 부부도 사이가 그다지 좋진 않다 남편의 시선이 늘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던 아내는 매일같이 날이 서있지만 부유한 아내의 돈을 받아 생활하는 쇼 델란시는 늘 모든걸 보고싶은 것만 보고 눈뜬 장님으로 모든것을 빨리 잊는것으로 살아간다 그렇듯 모든 가정엔 그 나름의 속사정은 다 존재 한다 겉으로 보기엔 다정하고 편안하게 보일뿐이다

역시 1900년대나 21세기나 다른이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는건 사람들마다 똑같아 보였다 한여인으로 인해 두부부의 평화로움을 가장한 위태로움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사망사고까지 발생한다 추리소설이라 생각하면 범인이존재하고 그 범인이 누군인가 또는 왜 죽였는가를 먼저 궁금했었지만 그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온건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마음 그 심리가 읽을수록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는 점이었다 심리서스펜스의 서막을 울린 작가의 멋진 추리소설이었다 진짜 태초부터 남자들이 죽고 못 살던 마법 같은 존재의 심리가 궁금하면 "나는 너의 죽음을 기원한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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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비밀 케이스릴러
이종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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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사고 파는 일이 생긴다면 이 세계는 아비규환이 될것같다

용산서 강력팀의 오대영 형사는 늘 술에 쩔어산다 하지만 늘 술 냄새는 나지만 술을 마셔도 그다지 술에 취한듯 하지 않는 행동으로 첫 회식에서 형사과장에게 실수를 하고 만다 속으로만 했어야 하는 말을 자신이 기억도 못하게 밖으로 내뱉어버린다 다른 사람 눈에 술에 취한듯한 행동이라도 보였다면 그나마 술에 취해서 헛소리를 했다는 말로 우기기라도 할텐데 너무 반듯했던 말투며 행동들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강력계 형사의 특성상 범인으로 인해 자주 집에 들르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 보니 아내와의 사이도 소원해지고 신문기자였던 아내는 어느날 사표를 내고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직장을 옮겼다 기사보다 정치가 옳은 세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지만 곧이어 보좌관과 불륜으로 발전했다 사기범을 잡기 위해 잠복하던 순간도 문득 아내의 불륜이 자꾸 떠올랐다 그러다 깜빡 잠든사이 자신이 잡으려 했던 사기범 두일이 자신의 차량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당신의 비밀이라는 사이트 이야기며 아내의 불륜상대인 보좌관 나태곤의 실종사건에 관해 듣게 된다

사기범과의 거래로 건네받은 아내가 캐리어를 끌고 가고 있는 사진 한장 이게 앞으로 중요가 문제의 시발점이 된다

토막살인사건 현장에서 건저올린 캐리어 어딘가 낯이 익다 생각했던 순간 사기꾼 두일이 건넨 아내의 사진 한장에서 아내는 이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단지 같은 공산품일 거라 생각하지만 왠지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아내와 나태곤의 실종사건 그리고 당신의 비밀이라는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자신과 아내 나태곤의 관계의 비밀들이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이 사이트의 운영과 가입 그리고 확인 방법 등 비밀이 어떻게 모집 되는지도 흥미로웠다 어느순간에 어떻게 보였던 내 행동과 말들 모든것들이 자유가 없이 여기저기 떠돌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21세기에 사는 모든게 무섭기도 하며 새로운 형태의 스릴러물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밀이 있는 사람에겐 꼬리가 있다. 그리고 언젠가 그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순간이 온다.

우리는 늘 꼬리가 길다는 말을 어디서든 자주 들어봤다 진짜 비밀을 간직한 순간부터는 한순간도 편할수가 없을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비밀을 공유하거나 사고 팔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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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무덤에서 돌아온 여자 아르테 미스터리 23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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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는 시오와 핀 2살 4살 된 아들둘을 키우고 있다 남편 리엄은 하원의원이라 매사에 늘 바쁘다 남편과 함께 하는 삶을 꿈꿨으나 늘 바쁜 남편으로 인해 육아와 가정 살림 모든게 자신이 떠맡게 되어 편할 날이 없다 그날도 7시쯤 도착할 듯하다는 남편의 문자를 받았지만 결국 9시 넘어 집에 도착을 하게 되고 같이 식사는 커녕 영화한편 보기 힘들었다 남편은 집에 와서조차 일을 하러 자신의 방으로 가고 헤더는 영화를 보려하는 중이다 남편의 옷에서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한참을 울리다 헤더가 전화를 받으러 가면 끊어지고 다시 울리기를 반복하다 남편에게 전화를 가져다 주려던 순간 남편의 방에서 들려오던 낮고 조심스런 대화소리 헤더가 오자 서둘러전화를 끊어버린 리엄

그리고 거짓말을 하던 리엄과 작은 다툼이 일고 와인을 마시고 잠들었다 다음날 아이들이 깨우는 소리에 잠을 깨고 어젯밤 다툰 순간이 생각나 리엄을 찾았지만 싸늘한 죽음으로 마주했다

그리고 9년의 세월이 흘렀다 남편을 죽였다는 죄로 악명높은 교도소에서 18년을 받았으나 9년을 살고 가석방이 되었다 자신의 아이들과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집. 자신이 교도소에 갇혀 있는 동안 엄마는 돌아가셨다 알츠하이머라는 병과 아무도 없는 요양소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 하고 자신을 위해 정신이 온전할때 모든걸 준비 해놓은 엄마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리지만 엄마 덕분에 리엄의 마지막 그날의 다이어리를 발견하고 한가닥 희망을 찾아 자신이 이렇게 된 상황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애를 쓴다 9년전 자신의 사건이자 한 하원의원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 모든 사건기사들이 하워의원에 대한 사건으로 풀어나갔다면 한 기자는 모든게 증명되지 않은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나열해놨다 하지만 사건이 집중되지 않자 흐지부지 사라진다

휴대폰에 입력할 사람이 사라졌지만 이제 한명씩 채워지기 시작한다 자신을 도와줄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헤더의 기억하지 못하던 그날 밤을 다시 찾을수 있을지 궁금하지만 엄마는 위대하고 위대했던 엄마의 딸로써 다시 자신의 삶을 찾기위한 여정을 시작한 헤더를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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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건 죽음
앤서니 호로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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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손의 영화촬영장에 호로비츠가 나타났다 시대물을 찍고 있는 상황에 현대물을 장착한 채 , 편집 과정에 후반부로 갈수록 진행비용이 부족해 후박작업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호로비츠가 호손을 찾아온건 사건때문이었다 잘나가는 이혼전문변호사가 와인이 가득든 병으로 이마와 전두부를 가격당한채 살해당했다 그는 1천만 파운드가 걸린 엄청난 사건도 맡고 있었다 이 사건의 용의자이자 작가 아키라는 손님이 가득한 식당 한복판에서 병으로 치겠다며 협박까지 했다 누가봐도 아키라가 범이 같아 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녀가 어디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범인은 이혼전문 변호사 프라이스 옆에 182라는 숫자를 남겼다

호손이 아침 영화촬영장에 지각을 하고 비오는 아침 어떻게 출근했는지에 대해서 나열하는걸 보면 셜록홈즈가 생각났다 그럼 호손은 왓슨역인가 싶게 둘은 투덜대면서도 같이 사건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182라는 숫자는 범인이 남기고 간게 맞을까 그럼 이 숫자는 뭘 의미하는 건지 프라이스의 1천만 파운드가 걸린 사건과도 연관이 있을까 프라이스를 가격하겠다는 말을 남긴 아키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가 촘촘하게 적힌 글씨 속에 이 사건의 전말이 빼곡히 드러나 있는 숨겨진 건 죽음 속에 용의자들이 나열하는 이야기의 진실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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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술사의 시대
이석용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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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인간의 안락사가 합법이다 그렇다고 내가 저 지금 우울해서 삶의 의지가 없고 그냥 죽고 싶어요 한다고해서 네~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얼마전 본 뉴스에서는 안락사 캡슐이 등장했다 버튼을 누르면 5분만에 바로 세상과 하직하게 되는 속전속결 캡슐이다 하지만 이 캡슐과 관련된 이들은 자살방조 선동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한다 최면술사의 시대에는 저소득층의 노인들이나 임종에 가까운 분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가는길 두려움 없이 평안한 마음이 될수 있다는 복지혜택을 시행했다 그러나 사고가 생겼다 박련섬 할머니가 자살로 꾸민것같은 죽음을 맞이했다 T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자살이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육교위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은 자살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김복돌 할아버지는 어릴적 잃어버린 누이에 대한 최면술을 받고 아주 평안함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이게 시작이 되었다 실향민도 북에 두고온 부모님 생각에 최면으로 한번이라도 만나뵙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등 모두의 간절함이 김복돌 할아버지의 평안한 얼굴에서 퍼지기 시작하고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의원은 당선되고 최면술에 대한 복지시행에 대통령도 숟가락을 얹는다 그렇게 시작된게 행정앙나전부 산하에 공리청이 신설되면서 복지 최면의 시행이 발발했다 좋게 보면 장점만 보일수도 있지만 그곳에 장점만 있을까 뭔가 바라거나 그것으로 누군가 독식을 하고싶은 단점들이 하나씩 존재하기 마련이다 T는 이런 쉬운 죽음이 되지 않기 위해 애를썼지만 박련섬 할머니 사건을 시작으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

색다른 스토리라 뭔가 재미도 있고 신선하기도 하지만 역시 그 이면에 따개비처럼 붙어서 존재하는 더러운 인간의 탐욕들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더럽긴 매한가지 같다 그래도 복지혜택을 위한 최면술사의 시대는 너무 흥미롭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도 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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