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면술사의 시대
이석용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9월
평점 :

스위스는 인간의 안락사가 합법이다 그렇다고 내가 저 지금 우울해서 삶의 의지가 없고 그냥 죽고 싶어요 한다고해서 네~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얼마전 본 뉴스에서는 안락사 캡슐이 등장했다 버튼을 누르면 5분만에 바로 세상과 하직하게 되는 속전속결 캡슐이다 하지만 이 캡슐과 관련된 이들은 자살방조 선동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한다 최면술사의 시대에는 저소득층의 노인들이나 임종에 가까운 분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가는길 두려움 없이 평안한 마음이 될수 있다는 복지혜택을 시행했다 그러나 사고가 생겼다 박련섬 할머니가 자살로 꾸민것같은 죽음을 맞이했다 T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자살이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육교위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은 자살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김복돌 할아버지는 어릴적 잃어버린 누이에 대한 최면술을 받고 아주 평안함 표정으로 눈을 감았다 이게 시작이 되었다 실향민도 북에 두고온 부모님 생각에 최면으로 한번이라도 만나뵙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등 모두의 간절함이 김복돌 할아버지의 평안한 얼굴에서 퍼지기 시작하고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의원은 당선되고 최면술에 대한 복지시행에 대통령도 숟가락을 얹는다 그렇게 시작된게 행정앙나전부 산하에 공리청이 신설되면서 복지 최면의 시행이 발발했다 좋게 보면 장점만 보일수도 있지만 그곳에 장점만 있을까 뭔가 바라거나 그것으로 누군가 독식을 하고싶은 단점들이 하나씩 존재하기 마련이다 T는 이런 쉬운 죽음이 되지 않기 위해 애를썼지만 박련섬 할머니 사건을 시작으로 연쇄살인이 일어난다
색다른 스토리라 뭔가 재미도 있고 신선하기도 하지만 역시 그 이면에 따개비처럼 붙어서 존재하는 더러운 인간의 탐욕들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더럽긴 매한가지 같다 그래도 복지혜택을 위한 최면술사의 시대는 너무 흥미롭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도 하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