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자리 빌리암 비스팅 시리즈
예른 리르 호르스트 지음, 이동윤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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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7년전의 실종 사건이 조작되었다

지금 뉴스에서 공소시효가 지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가 떠들썩하다 눈만 뜨고 뉴스를 접하면 새로운 사건의 범인도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하고 교도소에서 형을 살고 나왔던 범인은 범인이아니었다

사냥개자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17년전 한 여자가 아침운동으로 조깅하다가 납치되고 살해되었다 범인이라고 잡은 사람이 지금에 와서야 증거물 조작으로 범인이 아니라고 한다

비스팅은 경찰이다 리네는 비스팅의 딸이자 <<베르덴스 강>> 소속 기자이다

경찰인 비스팅이 전혀 몰랐던 증거물조작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베르덴스 강 1면에 보도 된다는 이야기를 리네에게 듣게 되고 하루아침에 비스팅은 경찰에서 쫓겨나게 된다 홀로 17년전 사건을 다시 재수사를 해보기로 하며 명예를 되찾기로 한다

리네는 아버지의 얼굴이 1면에 나오는걸 막고자 다른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가지만 거기서 범인과 마주치며 크게 다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1면을 차지하려 노력하지만 베르덴스 강은 1면을 다른 곳에 내어주지 않는다.

비스팅은 17년전에 자신이 놓쳤던 부분이 없지 않을까 싶어 경찰서에서 나오기전 복사해온 자료들을 검토해보기 위해 마련한 곳에서 뜻하지 않게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증거물조작을 재기했던 의뢰인의 변호사도 비스팅이 범인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며 의뢰인은 범인을 안다고 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무엇때문에 죄를 뒤집어 쓰고 17년이 지난 지금 재심을 제기 하는 것인지...

비스팅과 리네의 머릿속 생각들을 들여다보듯 스토리가 탄탄한것 같다.

범인은 늘~ 가까이.... 라는 이야기가 와 닿는다.

스릴러소설을 많이 읽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른 리트 호르스트라는 작가는 솔직히 처음 접해보는 책이었다

대사가 많은 것보단 그 사람들의 머릿속생각들을 줄줄 적어내려간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롭게 다가왔다

빌리암 비스팅 시리즈로 추락하는 새도 있던데 한번 찾아 읽어보고싶다

표지도 참 독특한듯하다 내용의 키포인트가 되는 것들이 그려져 있는게....

추락하는 새의 표지도 역시 키포인트의 그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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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의 후손
박숙자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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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 핸드릭 하멜

국사시간에 들어봤을 이 이름..

조선에 표류해서 10년 남짓 있다가 일본으로 탈출한 네덜란드 인

그에게 후손이 있다면을 가장으로 해서 만들어진 소설

그가 조선에 표류했을 즈음은 23살 정도 남짓한 청년이었을 텐데 왠지 후손이 없지도 않았을 거 같기도 하지만

서양인인 그가 만약 후손을 만들었다고 하면 유전자로 인해 아마 조선에서 소문이 돌았을 테고 그의 자식을 가졌던 여자는 아마 조선에서 살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당시는 그랬을테니....

하멜이 표류하게 된 곳은 제주도이다. 남쪽의 섬 제주도

대만에서 물자를 싣고 일본으로 무역을 하러 떠나던 배가 예기치 않게 장마기간과 겹치고 의도치 않게 제주도에 표류하게 된다 그당시 japan을 야빤이라 부르고 우리는 전혀 외국이라고는 중국과 왜 밖에 없으니 말을 알수가 없다

아무리 야빤 나가사키라고 외쳐도 알아듣는 이가 없으니 꼼짝없이 억류될수 밖에 없다

제주에 붙들려 있다가 한양으로 옮겼다가 다시 전라도 병영으로 그러다 여수에서 일본으로 도망쳤다

36명이 표류했다가 반이상이 죽고 그중에서도 옮겨다니며 하다 또 죽고 그러다 살아 남아 일본으로 간 이는 몇명되지 않는다

우리가 만약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그들이 일본으로 도망간다고 내뺏을때.. 그냥 내버려뒀을까 싶다. 그들을 억류했던 이유는 중국의 눈치였으니...

남쪽에는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켜서 조선을 못살게 굴고 북쪽에는 청나라가 병자호란을 일으켜 조선을 또한번 괴롭히고 조선의 왕자를 청나라 볼모로 잡아가고 그 수모를 갚고자 복수를 계획하던 임금은 그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기 위해 그들을 억류하며 보내주지 않았던 이유라고 한다.

그들은 조선에서 이방인이자 노예와 다름이 없는 생활이다

삶이 어려웠던 조선에선 먹을것이 부족하고 한창 먹을 나이인 청년들이 늘 배를 곯을수 밖에 없으니 이것저것 품앗씨를 하며 여기저기 밥을 얻어다 먹고 그리고 그들과 어울릴수 있는 이는.. 도성밖 주막이라던지 무당집이 전부였다

거기서 그들은 조선을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해진다 진짜 속마음이

하멜은 여기서 무당집 해심과 연을 맺어 용이라는 아들을 두었지만 그도 네덜란드에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 있다 그녀를 생각할때면 빨리 네덜란드로 돌아가고 싶지만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사람하는 사람도 자식도 결국 자기 자신이 먼저라는 것을... 자식을 낳고 살고 있지만 본인도 늘 고국이 그립지 않았을까?? 틈이 보이면 일본으로 가서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는걸 보면...

그가 떠날땐... 왜 일본을 가려했는지 다시 대만으로 돌아가는게 훨~ 낫지 않았을까 싶다

일본이 유럽국가들과 무역을 하고 있었다고는 하나 인공섬을 만들어 외국인은 그곳이외의 곳에는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일본을 가도 이방인 신세가 되며 빠른귀향이되었는지..

그가 네덜란드에 돌아가서도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고 하는 이유가 설마.... 그걸 바탕으로 이야기가 완성되었을까??

하멜의 후손이 조선인이긴 하지만 이방인 아닌 이방인 같은 겉모습에 하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바탕으로 1980년생 남진수는 유학길에 만난 미국인 재인과 사랑하는 사이긴 하지만... 결국 같이 할수 없다

하멜이 조선에서 영원히 살수 없었듯 21c에도 둘은 같이 할수 없었다

재인이 진수와 함께할수 없는 이유를 이메일로 쓴 글을 읽으면 무언가 설명할수 없는 느낌이 든다.

어느곳에서든 이방인의 삶은 힘들지만... 이방인이 터를 잡고 그곳에서 나의 아이들을 낳고 살아갈 아이들의 삶도 이방인 삶 못지 않게 참 힘든거 같다. 그게 뭐가 어때서 그럴까?? 똑같은 삶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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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꿰뚫어 보는 FBI 심리 기술 - FBI가 알려주는 심리 기술 활용법
진성룽 지음, 원녕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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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에 따라 그 사람의 심리가 숨어있다는 게 너무 신기한거 같네요
나도 모르게 무심코 했던 행동들 하나하나에도 표현이 있다는거에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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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노래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배봉기 지음 / F(에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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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난 뒤의 먹먹함이 가시지가 않는다

우리가 불가사의라고 일컫는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의 비극이 이리도 가슴아플지 몰랐다

오클랜드대학교의 인류학 자료보관소에서 발견한 기록자의 말이라는 소수부족의 언어에 대한 기록이다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불가사의한 거대한 석상에 대한 이야기가 이리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니

어떻게 해서 생겼났는지 궁금하지만 밝혀지지 않았던 모아이 석상의 비밀은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어그러진 산물이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베풀었던 친절이 문제였을까??

어느 족장의 이야기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석상이 저주일까

석상을 눕히고 석상을 숨겨야 한다

이방인들의 배가 자주 섬에 정박한다 그들은 온갖 희귀하고 화려한 물건들을 놓고 가기도 하며 순진한 제비갈매기족들을 홀리고 있다. 근대사회로 진입하는 서구열강들에겐 노동에 필요한 노예가 필요할 뿐이다

족장의 이야기에서 아주 아주 멀리 거슬러 올라가면

시작은 싸움에서 비롯되고 한여인에게 잘 보이고자 낚시줄을 놓지 않은 한 남자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언제나 욕심을 부리지 않는 제비갈매기족이지만 딱 한번의 욕심에 신이 노한걸까??

도움을 주고 모든걸 주었던 제비갈매기족들의 은혜를 배신으로 갚고 노예로 삼은 회색늑대족

그리고 지배계급층을 만들고 그곳에 석상이 세워졌다

그렇게 수십번의 우기가 지나가면서 지배와 피지배 사이가 여러번 바뀌었다

그걸 끊어내기 위해 누군가 노래를 불렀다 그들이 싸워왔던 이야기를 그리고 아름다웠던 섬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이젠 그 아름답던 섬과 그 제비갈매기족은 찾아 볼수 없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았던 족장은 노예에서 도망 나왔다 다시 노예선에 태워져 간곳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노래를 불렀다

소설이라고 적혀있지만 전혀 소설같지 않다 내가 그대로 그 언어학자가 남겼다는 기록을 읽어보는 기분이다

어떤마음인지 알거 같아서 더 맘이 아픈 이야기

이제 그들의 언어는 사라졌다 대신 노래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들은적은 없지만 왠지 그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거 같다.

제비갈매기족들의 언어가 이 세상에 다시 존재할수 없음은 슬프지만 그와 비슷한 우리의 처지에 한글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거엔 감사함을 느낀다.

서구열강들이 노예를 찾지만 않았어도 지금 세상엔 좀더 아름다운 언어들과 노래들이 존재할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소설이 100년전의 기록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하지만 너무 오래된 이야기 같다

모아이석상의 굳게 다문 입 그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안고 있을지...

정말 이책 추천한다. 잘 보는 사람이면 하루면 충분할 것이다 그렇지만 읽고 난 후엔 생각이 하루가 아니라 오~~래 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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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 다이어리 2020 (SITH Ho'oponono diary 2020) - 매일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서는 연습!
이하레아카라 휴렌.카마일리 라파엘로비치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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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로운 다이어리와 함께 호오포노포노처럼 2020년 나의 빛나는 한해를 기록하고 싶네요~
한달한달 갈끔하게 정리를 잘 할수 있게 되어 있어서 무척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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