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옥의 핸드드립 커피
권대옥 지음 / 이오디자인(eodesign)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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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옥님의 20년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면서 구축한 정보를 소개하면서 세가지의 분류로 크게 나뉘어지는 이책은 커피의 낭만적인 접근이 아닌 실용적, 분석적인 정보의 무게감이 큰 내용이다. 마직막 부분에 소개된 각종 그린빈의 사진과 커피콩의 특성들이 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나름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겠노라 장만한 칼리타 드립퍼의 장점과 사용노하우도 배울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알찬 수업을 선사한 책이다.

 

커피의 평가 방법으로 커피의 맛과 향을 구분할 수 있어야한다고 한다.

커핑, 드립핑, 에스프레소의 세가지 방식으로 커피를 평가하는데 무엇보다 맛과 향을 구분하는 능력이 키워져야 로스터 실력이랑 드립 커피의 실력 보완이 쉽다는 설명.

 

권대옥의 핸드드립커피에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코케가 소개되어 있어 무척 반가웠다. 

스페셜티를 맛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카페. 얼마전까지도 카페에서 좋은 커피맛 감별법도 토요일마다 그룹 특강행사도 있었던  로스터스마크 전문커피카페 (www.roastersmark.co.kr)에서 이 커피를 추천받아 맛보았었는데 권대옥님이 AROMA:홍차의 장미향, 자스민 꽃향, 스차이시 생강과 시나몬, 스윗한 허브와 딜향 , TASTE: 상큼한 와인맛 이라고 친절한 결과물 평가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권대옥님의 커피 입문기등등 사사로운 개인사도 기대를 했더랬는데 그가 운영하고 있다는

서래마을의 시실리 로스터리 카페&파스타의 이야기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간결한 책.

권대옥의 핸드드립커피를 소화하기엔 나의 수준이 너무도 미흡하단걸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고 실망스럽다는 뜻은 아니고 너무 전문적인 수준이라고 해야할지......

아메리카노의 유래, 한국에서의 커피의 상업적 역사들은 간략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재미난 이야기도 있긴하다.

 

첫표지부터

약볶음된 원두 그린빈의 품질평가의 본질! 난 이것을 커피의 DNA라 한다.

라고 마무리 짓는 권대옥님의 커피몰입이 향긋한 책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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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 시대와 소통하는 작가 26인과의 대담
정진희 지음 / 서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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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정진희님 덕분에 좋은 문학인들을 조금 더 알게 되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유명세를 탄 작가들은 크고 작은 인터뷰와 소식들이 활발하지만 그렇지 않은 문인들의 사적 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흔치 못한 탓에 그들의 매력을 인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인터뷰를 하기전에 그 작가의 작품을 섭렵하고나서 발로 뛰어 엮어낸 작가들과의 만남들이 그녀의 노력만큼 좋은 책이 탄생되었다.

 

임헌영님의 추천의 글 “발과 술과 밤샘으로 쓴 문학인의 탐구”라는 소제에서 아주 잘 나타나있듯이 정진희님의 인간미 가득한 문학인들과의 만남이 쉽사리 획득한 글감은 아니라는 실감이 글속에 그대로 전달되어진다.

 

뛰어난 재능으로 작가의 길로 들어선 문학인 유형과는 차별화되어진 차곡차곡 종이 한 장 한 장 쌓아올려 일구어낸 정진희님의 살가운 삶의 변방 소식들은 인간적인 모습의 애환, 예술혼, 삶에 관한 열정적 탐구등등 다양한 삶의 형태로 각각 절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었다.

 

 

갖은 역경을 거친 작가들.

그들의 공통점 또한 그 속에서 빛나는 의미들을 찾아 아름다운 해석으로 삶의 미학을 세속에 던져주고 있다는 존경스러운 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삶의 역경이란 극복하는 자에겐 오히려 축복이라는 이경희 작가님의 믿음처럼 세상속 마음절절히 외로움 그리움 그 쓸쓸함을 견뎌내고 아프게 탄생시키는 그들의 문학을 통해 멋없는 일상들이 아닌 운명을 살고 있다는 기특한 깨달음에 슬며시 행복해진다.

 

 

인간적인 고뇌의 극한에 다다른 여러 문학인들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한 권의 책에 담겨 정진희님이 생성해낸 투명한 공감대속에서 책읽는 내내 흔치않은 인생공부 운좋게 해본듯한 뿌듯함으로 감사의 마음을 띄우고 싶다. 작가의 고생에 비해 너무 쉽게 모든 것을 혜택받은 운좋은 독자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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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로 살아남기 - 독립을 꿈꾸는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창업과 운영의 전략
메리 겔할 지음, 김홍기 옮김 / 투플러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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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로그램으로 생동감있는 디자이너의 세상을 막연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제품으로 만나는 세상. 그 세상으로부터 환영을 받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최종적 결과로부터 디자이너들의 시련깊은 굴곡진 라이프스토리가 멋지다고만 생각되진 않았었다. 익히 그들의 고심이 인내심과 끈질긴 도전의식이 없이는 냉혹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겠구나하는 짐작을 하고도 남을 수 있었다.

메리 겔할의 총체적인 정리된 패션비즈니스를 읽으니 다시 그 생각이 떠오른다.

 

디자이너로서라기 보다는 사업적 관점에서 책이 편집되었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게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체크를 하고 체계적으로 패션디자인 업계로 안내를 해주고 있는 것 같다.

패턴 제작사의 선택문제와 전문적 매장 규모의 문제점, 시장 가격범위 또는 물류대행업체를 활용한 총괄적인 패션디자인업체의 운영등등 세세한 파트의 정보들과 함께 패션아이템의 생산에서 판매 관리 홍보...... 투자자와의 파트너쉽 그 정보의 폭과 범위가 모두 섭렵되어진 알찬정보가 가득하다. 언론을 활용하는 아이디어와 패션쇼의 득실문제.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작은 매장을 운영할 꿈을 지닌 분이라면 톡톡히 개괄적 교육을 대신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되어줄 것같다.

 

이론적인 안내서가 아니어서 실무적으로 적용해보면서 사업성과를 진단해볼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된 세세한 지침들을 읽으면서 참 쉬운건 없구나하는 생각이 자꾸든다.

철저하게 계획성있게 성실하게 뛰어난 디자인 그리고 사업적 사고. 모든걸 제대로 기획하지 않고서는 함부로 도전장을 내밀지 말아야할 곳이 아닌가 하는 마음도 강하게 든다.

하지만 메리 겔할의 광범위한 안내 지도속에서 귀중한 정보와 지식들을 알차게 건져낼 수 있다면 분명히 전문적인 패션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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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미친 청춘 - 한국의 색을 찾아서
김유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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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런 책을 읽으면 삶의 의욕과 신선한 즐거움들을 선물받게 된다.

다양한 세상살이의 모습중에서 무언가에 몰입되어 한길로 열정을 불사르는 아름다운 생명들의 뒷모습을 살펴보면 언제나 감동와 배움이 있기마련이다.

 

김유나님의 한국의 색을 찾기위한 여정이 내내 감동적이었던건 그녀가 만난 천연염색작가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그 스토리속에 엮인 진정성때문이었던 것 같다.

감수성짙은 화보들이 가득한 책의 작은 기록들이 글의 내용과 함께 무척 뜨겁게 다가온다.

 

수도 없이 많은 여러장의 사진들 중에서 선별하여 정성스레 편집한 한 장 한 장의 사진속에서 김유나님이 만나고 전해들은 그들의 인간적 고된역사가 고스란히 젖어있는 결과. 기쁜성과들이 그동안 내가 무심히 지나쳐온 길위에서 마주치기도 했던 문화였다는 것이 부끄러울따름이다.

김유나님을 통해 만난 한국속 색미학과 문화를 알게되고나니 그동안 단순하게 상품을 만든다고만 생각해왔던 스스로가 무지막지하게 건조해보이기까지 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그들은 열정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색을 짓고, 그 포근한 미학을 생활속까지 끌어들여 우리들에게 소중한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었는데 말이다.

 

김유나님의 흔치않은 천연의 색이야기에 기대외의 감동을 받았다.

 

그들이 있어서 우리의 푸근한 세상이 형형색색으로 아름다워진다.

빛을 내는 사람들.

모두들 해외에서 활동을 선호하는 추세에 굳이 한국으로 들어와 색을 좇아 발품을 팔아 팔도를 다니며 한국의 색을 찾고 알리는 김유나님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명예와 권위를 추구하는 삶이 아닌 자신의 길에 올인하여 색을 찾는 그 녀의 예쁘고 기특한 작업이 먼 미래 월출한 성과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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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 마음이 외로운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
A.G 로엠메르스 지음, 김경집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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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린왕자는 아주 특별한 존재이다.

언젠가부터 법정스님처럼 어린왕자 코드를 슬며시 꺼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공감코드가 통하는지 아닌지를 감별하게 해주는 그런 존재.

 

영혼이 맑고 순수한 사람. 그리고 마음에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사람.

마음속 깊이 긍정의 손길을 내밀어 미소를 짓게 만드는 하늘처럼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사람.

이 책의 작가 로엠메르스 또한 그런 영성을 지닌 사람이기에 이토록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의 어린왕자가 다시 지구를 찾아 여행을 왔다니......

그런데 다시 지구별로 여행을 결심한 원인이 비행기조종사였던 옛친구가 그려준 조그만 상자에는 절대로 양이 들어갈 수 없다라는 잡초의 말때문이었다고.

그래서 더 이상 어린왕자의 노을은 아름답지가 않았고 장미의 존재로 인한 기쁨마저 시들해져버렸다니...... 친구에 대한 실망과 슬픔이 어린왕자를 쓸쓸하고 외롭게 만들었던 것.

그러나 용기를 내어 다시 지구로 찾아와 친구를 찾으려 했던 어린왕자는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그 친구로부터 행복과 사랑. 그리고 그보다 더 가치있는 순수한 열망을 되찾는 짧은여행을 하게 된다.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간결하지만 어린왕자와의 첫만남 못지 않은 큰 매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몹시 답답한 그리고 외롭고 쓸쓸했던 심적 상태에서 이 책을 들추게 된건 나에게 행운이다.

상처받은 어린왕자의 마음을 치유해주었던 새친구의 친절한 조언들이 나에게도 상처치유의 위력을 그대로 발휘해주었던 때문이다.

우리시대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덜 불행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아름다운 의도가 참으로 고마운 책.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진정한 행복과 희망을 찾으라고 현대인들을 다독여주는 상냥한 작가의 조언들을 꼭 한 번 접해보시기를......

 

166쪽 책속에서....

네가 자신의 행복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면 넌 분명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거란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구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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