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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셰릴 스트레이드
그녀의 절망, 메마른 감정 상태가 어느 정도로 심각했었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녀의 선택 PCT도보여행은 젊은 여성 혼자로서는 감당해내기 어려운 여정일 수 밖에 없는 무모할 수도 있었던 위험한 여행이기때문. 희망을 찾기 위해서 그 여행을 선택한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그녀가 오로지 할 수 있었던 일. 그것이 PCT도보여행 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배낭여행의 생기초단계의 실력으로 수개월간의 도보여행이라니...... 기적과도 같이 성공을 했지만 실제로 그녀에게 닥쳤던 위태로운 순간들은 읽는 동안 가슴졸이게 하는 정말 불안한 여행이 아닐 수 없었다.
그토록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초보자의 무모한 프로젝트였기에 그녀가 이루어낸 PCT도보여행 완주는 매우 감동적이었으며 그녀의 실감나는 표현력들로 550쪽에 달하는 여행기가 너무나도 생생히 전해져왔기에 감동이 더욱 강했던것 같다.
유년시절의 가정적 불행으로 인한 상처들이 셰릴 스트레이드를 비뚤어지게했고,
유년시절의 사랑 넘치는 엄마의 진정어린 애정들이 셰릴을 바로 일으켜세워준 건 아닌지......
새롭게 용기를 주는 누군가의 진심어린 사랑으로 비롯된 돌봄이 없다면 절망을 딛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맞이 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정말 불행한 것은 마음속의 무엇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 셰릴 스트레이드의 마음깊은 곳엔 그런 사랑들이 존재했다.
길고 힘겨운 여행길위에서 그녀가 새롭게 각성한 것은 마음속에 든든히 버티고 있는 사랑이 아니었을까?
삶을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용기를 내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셰릴 스트레이드로 인해 매력적인 PCT도보여행을 알게 되었고, 그 여행길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자들의 흥미로운 인생에 관하여서도 살짝 맛볼 수 있어서 좋았던 재미있는 모험기.
간접적인 경험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일깨워주는 좋은 내용들.
너무 힘들게 성장통을 겪지는 말았으면...... 셰릴 스트레이드가 꿈꾸던 작가로의 입문을 성공적으로 달성해낸 것, 여자 혼자몸으로 PCT도보여행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것 그런 모습들이 내겐 너무 멋져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