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춘기를 위한 넓고 깊은 성 지식


성교육 상식사전 - 길벗 스쿨


 


10세 미만 구독 불가! 라는 문구가 있어서인지

너무도 자연스럽게 큰아이가 먼저 보게 된 책이였는데..



엄마가 나중에 읽고서 아..정말 벌써 이런 걸 다 알아도 되는 걸까?

아니, 알아야 하는 걸까?


너무도 엄마가 자라오던 때와는 달리

책 곳곳마다 사실적인 그림 표현들에 솔직히 조금 의구심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또..달리 생각해보면,

얼마전 TV 한 프로그램에서

'성교육, 어찌하오리까' 라는 주제로

실시간 댓글참여가 가능한 방송이 방영된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 프로그램의 내용에서도 적잖이 놀랐던지라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5%

100명 중 5명 이상이 경험!

심지어 첫 경험 연령은 평균 만 13.2!

중학교 1학년 때다.


정말, '헉' 했던 대목이 아닐 수 없었지요.



 

 


그런 엄마의 마음을 가장 먼저 읽어주시는 성 전문가 배정원님의 추천사를 빌리자면


성은 한 사람이 몸과 마음을 가지고 일생을 잘 살아가는 일,

정서적, 사회적, 육체적 관계를 맺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얘기합니다.


즉, 성에 대해서는 쉬쉬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해요.


성에 대해 잘 알아야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다른 이와도 관계를 잘 맺으며

좋은 사람으로 살려고 애쓰게 된다는

그야말로 '사람 사는 일' 로 성에 접근하고 있어요.



또한, 자녀의 성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부모만큼 아이의 성장 과정을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수준과 요구가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상황을 잘 아는 어른이 그에 맞는 설명을 덧붙여 가며 해 주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지은 '인간과 성' 교육 연구소의 사춘기 여러분에게 띄우는 글을 보면

<성교육 상식 사전>은 단순히 성교육을 풀어내는 책 이외에

'사춘기'라고 불리우는 시기를 지혜롭게 잘 거쳐가는 하나의 지침서 역할로도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성교육으로는 완벽하게 풀 수 없었던

몸과 성에 대한 의문과 불안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가능한 한 자세하고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애쓴 책이랍니다.


몸에 대해 잘 모르는게 더 부끄러운 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기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성교육 상식 사전>을 펼쳐봅니다.



1장부터 4장에 걸쳐

사춘기 몸의 변화, 생명의 탄생, 사춘기 마음의 변화, 몸과 마음의 주인공 되기 라는 타이틀 아래


엄마가 자라오던 때 받아왔던 책 속의 교육에

부끄러워 차마 표현하지 못했던,

하지만 너무도 알고 싶고 불안하기도 하였던

변화를 경험하는 아이들의 질문과 성 전문가의 답변이 덧붙여지며,

정말 성교육에 관한 '사전' 이라는 말이외의 다른 표현은 떠오르지 않네요 .

 



모두 다른 몸!

 


어머!  책 그림 이래도 돼?  라는 저의 첫 반응 ^^


하지만, 이렇게 벌거벗은 자연의 몸들이 성교육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해요.


누구의 몸이든 아름답고 개성이 있으며, 우리 모두 소중한 몸과 마음을 지녔음을 알려줍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자기다움'을 찾아보기로 성교육은 출발합니다.



 


엄마도 배웠던 월경 주기에 관한 그림이에요.


그런데 그 밑에 Q&A 를 보니,

(13세) 아이의 질문이 " 가끔 속옷에 더러운 게 묻어 있어요. 병에 걸린 거 아닌가요?" 에요.

그에 대한 답변을 보니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냉, 또는 대하라고 하고

병에 걸렸다고 오해하거나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주네요.

질 안으로 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주고 질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지켜 준다고 해요.

초경이 시작되기 1~2년 전부터 보이고, 막 나왔을 때는 투명하거나 우윳빛에 가까운데

공기와 만나면 누렇게 변하고 치즈 같은 시큼한 냄새가 나면서

만져 보면 끈끈하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여전히, 전 부끄럽긴 하지만..  저두 몸이 피곤하거나 할때는 경험이 있거든요 ^^

엄마도 다시 배우는 성지식이네요 ^^;;


 


엄마이기에 아들의 언젠가가 찾아오면 참 당황할 수도 있겠다는 내용중의 하나인 '자위'


스스로 생식기를 자극해서 성적인 만족을 얻는 행위로

사춘기 때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하고, 여자도 예외가 아니라고 해요.

성적인 욕구는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지만

다만, 아주 사적이고 은밀하기 때문에 스스로 뒤를 잘 처리하고

샤워를 해서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네요.


아들이라면, 아빠와 언제가는 이런 대화가 오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엄마나 본인이 잘 알고 있어야

엄마는 '자위'를 하는 아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이 역시 그런 자신의 모습을 너무 부끄럽게만 여기지 않을것 같네요.


책을 읽고 나서 '포경'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아들 ㅠ.ㅠ

수술하기 무서워서 수술 안해도 되는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고 ^^;;;


 


2장 생명의 탄생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임신이 되는 과정이지요.


엄마와 아빠가 손만 잡고 잤는데 동생이 생긴 건 이제 아니라는 걸 알겠어요 .^^


 


유난히 울 세아이는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답니다.

피부색이나 몸의 형태, 혈액형은 유전자로 정해지지만,

수학을 못한다거나, 달리기가 빠르다거나 등 생활 환경이나 학습으로 달라지는 것들은

유전자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해요.

즉, 엄마가 지도, 세계사, 역사 이런거 엄청 싫어했어도

아들은 좋아할 수 있는거네요 ^^



 


피임에 대한 내용도 상당히 실제적이라 느껴져요.


대학교 성심리학을 교양으로 들을때 처음 '콘돔'이라는 것을 접한 저희때와는 확연히 다르네요 .


콘돔 사용법과 콘돔을 빼는 방법, 여성에게는 경구 피임약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성관계 자체를 금기시 해서

임신을 하게 된 사춘기 아이를 적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일생동안 죄인처럼 살게 하는 그런 성교육보다

어쩌면, 임신을 피하기 위해 피임의 지식을 익히고 실행할 수 있게 하는 성교육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가끔, 큰 아이가 반 여자 친구에 대해 맘에 든다고 표현할 때가 있었는데요.


성에 대한 관심은 각자 자기 매력을 자각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성욕을 느낀다고 언제든지 성욕을 채우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으로

자위로 풀거나, 취미 활동에 몰두하는 등 돌려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니


이성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런 생각이 든다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성'이 있다는 걸 인지하게 하네요.


 


성관계에 대한 자연스러운 십대의 생각과

그 생각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려주는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네요.


정신과 경제의 자립이 동반되지 않은 성숙하지 못한 성관계는

자신과 상대의 가능성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요.



 


어느새 4장. 몸과 마음의 주인공 되기로 성교육이 무르 익었어요.


 


사람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자기답게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

바로 인권에 관한 내용이 나왔어요.


원래 여자와 남자는 같게 태어났지만,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커왔고, 그 교육대로

또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고 있더라구요.


'양성평등'을 나중에 부르짖을게 아니라

엄마, 아빠부터라도 가정에서 성별이 다른 아이들을 두고

오빠니까, 여자니까.. 이런 말을 너무 쉽게 뱉으면 안되겠다 생각했답니다.


모두 함께, 서로 돕는 ,평등한 성을 인식하게 하는 것도 성교육의 일부라는 것.


성이라는 것을 처음에 '살아가는 일' 이라고 접근했던 바

그러니, 불평등하다고 느끼며 살아왔던 우리 부모세대들이라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어 남자, 여자, 장애자, 동성애자, 에이즈 감염자 모두

한 사람으로서의 인권이 지켜져야 하고 그래야만 안심하는 세상,

또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저부터라도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해야겠다 느꼈네요.


 

초등학생 성교육의 시작. 두려워 마시고 이 책으로 한번 시작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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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학습 백과 - 사회  / 존 리처드,에드 심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길벗스쿨>


눈으로 보고 바로 이해하는 국내 최초 인포그래픽 학습서 !!




인포그래픽이란?



'정보' 와 '그림' 의 합성어랍니다.


복잡한 내용을 단순한 그림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정보를 빨리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겠지요?




물론  궁금한 것을 모두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요즘이지만

선별되지 않는 정보들, 설명 자체에 들어있는 어려운 용어들,

집중되지 않을 때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는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인터넷만 믿을 순 없잖아요 ^^



올해 초등 3학년이 되는 큰 아이와

아직도 그림책을 보며 무한 상상력으로 책을 읽는

7세,6세 동생들이 함께 보는


인포그래픽 학습 백과


이런 장점으로 아이들이 꼭 봤으면 하는 책이였어요.







 

초등 3학년을 앞두고 새 교과 '사회' 를 배우게 될 큰 아이도 아마

인포그래픽 학습 백과에 푹 빠진 어느날 이런 공감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인포그래픽 학습법의 4대 효과를 이미 접한

독자는 인포그래픽 학습 백과를 이렇게 표현하더라구요.



힘세고 오래가는 건전지처럼 내용이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고

책은 얇은데 별의별 것이 다 들어 있는 '창고' 같다고 합니다.

책을 보고 있으면 서로 묻고 답하느라 대화가 끊일 새가 없어 '스피커'라고도 하구요.

재미난 그림이 많아 아이들 호기심을 쿡쿡 자극하는 '바늘'이라고

한 초등학교 교사는 말합니다.




국내 최초의 인포그래픽 학습서인

인포그래픽 학습 백과!!


그 구성과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큰아이는 이 중 제5권 『사회』 편을 먼저 접해보았어요.



인포그래픽 학습 백과인만큼

목차도 색다르지요?


그림만 봐도 돈과 관련된 얘기도 나올 것 같고,

세계 어느 이야기를 다룰 것도 같아요.



그림과 함께 던지는 이런 질문들도 아이의 호기심을 팍팍 자극합니다.


세계 최대의 슈퍼마켓을 축구장과 비교하면?

하루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의 양은?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으로 정보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인구 문제부터 교통.통신의 발달까지 사회 현상과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다채롭고 재미난 그래픽으로 알아봅니다.




 



지난 100년 동안 식량 공급이 안정되고 보건 의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유아 사망률이 낮아지고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

그 결과 세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읽어야 할 글은 많지 않지만

그림으로 보면서 아이에게 많은 질문이 생기고, 그 대답을 스스로 찾기 충분할 정도로

이 그림속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왜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는지,

1인당 평균 면적이 줄어 들게 되는 인과 관계

도시와 시골의 유동 인구

곡선을 보면서 증가 속도를 느낄 수 있고

이런 변화를 보며 예측을 해볼 수 있는.






세계 인구는 전혀 고르게 퍼져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내용에서도

대륙의 색깔이 각각 다르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자주 책을 펼쳐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륙을 이해하고,

그와 같은 색깔의 동그라미 안에 그 대륙에 살고 있는 인구를 표현한 글을 볼 수 있는데요.



세계사,국사,지리, 사회 요런 공부에 완죤 꽝이였던 엄마가 공부하는 시절에

이런 책 있었으면.. ^^;;; 싶네요.






무역을 통해 전 세계로 돈과 부가 오가지만

아주 가난한 나라가 있는 반면,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나라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반복적으로 세계 대륙이 표현되어 있어요.


세계 무역의 90%가 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 표현.

국가가 병원을 짓거나 무기를 사거나 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공채를 보면서

세계가 무역이라는 것을 하고 사는 이유등도 유추해 묻고 답하는 활동이 가능할 것 같아요.




지구 상의 모든 물 가운데 민물이 2.5% 이고 그중에서 30%만이 쓸 수 있는 물이라는 내용을

100개의 컵 중 채워진 2개 반의 물

또 그것의 1/3 만이 쓸 수 있는 물이라는 표현이

이렇게 그림으로 나타내어져 있으니 훨씬 그 체감이 다릅니다.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미국의 경우 575L 라고 하는데요.

선진국에서 한 사람이 5분 동안 샤워를 하는 데 50L가 넘는 물을 쓰는데

이는 개발 도상국에서 한 사람이 하루에 쓰는 물의 양보다 많고

초콜릿 1kg 을 생산해 내는 데에 쓰이는 물의 양이 자그마치 24,000L 라고 하니

이런 관계의 글을 읽다 보면,

아이 스스로 물을 아껴 써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것 같네요.





우리가 해마다 버리는 수백만 톤의 음식과 쓸만한 물건들.

버려지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다 하니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어요.




아이가 볼 때 옆에서 같이 볼 때도 엄마 역시 푹 빠져서 본 책이였는데요

이렇게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를 소개하면서 다시금 빠져들게 하는 책이네요.







 


책의 뒷부분에서는 용어 및 단위 설명과 찾아보기가 나와있어요.


읽었던 것 같은데, 봤던 것 같은데.. 백과의 성격상

찾아 보고 싶은 곳을 색인에서 찾아 볼 수 있어야겠지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





인포그래픽 학습 백과 와 함께라면 초등 교과목이 갑자기 많아진다는 초등 3학년도

기분좋게 맞이할것 같습니다!!


읽은 책 다시 읽고 또 읽고 하는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백과입니다.

그저 여러번 보다 보면 엄마가 어려워 했던 사회 박사 되어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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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도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그 4권!!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플란텔 팀 글  /  루시 구티에레스 그림




양성 평등을 얘기하는 책이였답니다.


책의 맨 앞표지는 이렇게 그림이 표현되어 있어요.


책의 맨 뒤 표지는 이렇게 그림이 표현되어 있구요.



풀빛 도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는 글밥이 적지만

읽을 때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독서 배경지식, 상상력으로

다르게 읽힐 수 있는 !!

그림으로도 많은 걸 전하는 책이랍니다.




7살 여동생이 아주 흥미롭게 그림을 보고 있는 것에 비해

10세 오빠야는 일단 옆에서 같이 보고만 있는 중이에요.






아이들이 말하는 세대의 모습들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며,

엄마도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에 공감이 갈지..

좀더 지켜봅니다.




우리가 살아온 10대, 20대, 그리고..전 지금의 40대.

아직 전 제 시간을 온전히 저를 위해 쓰고 있진 못하지만

비슷한 세대를 살아온 것 같아요.





여자와 남자는 동등하다고 해요..로 시작됩니다.





글을 아주 또박또박 읽지 못하는 동생을 위해

오빠에게 읽어주기를 요청해 보았답니다.


처음엔 그저 책읽기로 읽는 듯..하지만


 




하지만, 제가 살아온 세대나 지금도 흔히..


남자는 여자보다 중요해 보이네요.

마술사가 쇼를 하는 주인공이고 그의 보조가 되고 있는 여자의 그림을 보니..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하지요.


중요한 여자도 있고,

똑똑한 여자도 있고,

용감한 여자도 있다고.




일과 지능과 용기는 남자인지 여자인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답니다.


사실, 여자와 남자는 거의 모든 면에서 똑같아요.

성이 다른 것을 제외하면요.




그리고 성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살던 시대의 성의 자유분방함이 금기시 되는 표현이 아닌,


여자와 남자가 함께 즐겁게 살고, 서로 사랑하고, 아이를 낳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 성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책을 읽어주던 오빠야가 점점 빠져드는 모습이에요.





성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부모들이 아들은 중요한 사람이 되도록 교육을 시키고

반면에 딸은 중요한 남자의 아내가 되도록 가르친다고 얘기하지요.







남자아이에게 하는 말과

여자아이에게 하는 말이


남자 아이가 입는 옷과 여자 아이가 입는 옷을 다르게 만들고,

남자 아이를 위한 장난감과 여자 아이를 위한 장난감을 다르게 만듦으로 해서


이렇게 어른들의 기대에 따라 서로 다르게 자라나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점점 더 서로 다른 모습이 되어 간다구요..



어른들의 기대가 우리 아이들에게 양성 불평등을 가르치고 있었네요.




모든 일은 남자가 이끌어 가는 것처럼 여겨지도록

우리 어른들이 그렇게 기대해왔다는 거지요.




남자는 여자가 남자의 동반자가 되고, 아이의 어머니가 되기를 바라요.

남자는 가장이 되고 여자는 가정주부가 되지요.

남자는 명령을 하고 여자는 복종해야 한다는 것.




그건.


옳지 않아요.




여자와 남자는 성이 다를 뿐 똑같은 존재니까요.



여동생과 오빠, 그리고 엄마가 다같이 읽어 본

양성평등에 관한 책.


풀빛 도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엄마도 은연중 큰 아이와 둘째 아이의 성 평등보다는 불평등에 관한 언급을

더 자주 했던 것 같아요.

여자는 약하고, 동생은 약하니까 네가 양보해, 네가 아껴줘야해..와 같은 말,

남자 아인데 좀 더 씩씩했으면 해..와 같은 말,




여자와 남자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를 통하여

엄마도 , 그리고 책을 함께 읽은 우리 아이들도

벌써 자리잡은 성불평등에 관한 생각이

이 책을 기회로 하여 깨져

더욱 건강한 성에 관한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겠다 생각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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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이야기


풀빛 도서 / 내일을 위한 책


사회 계급이 뭐예요?  / 플란텔 팀 글.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그림.


 


풀빛 도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총 4권의 책을

오늘까지 아이가 원하는 순서대로 읽어 보았답니다.



이번주에 읽은 책 ' 사회 계급이 뭐예요?' 는

아이가 단어 질문도 좀 있었고,

아직 계급에 대한 이해가 낯설었던 것 같아요.

계급과 부자,가난의 것이 맞물리지 않을 수 없지만,

자신이 중간 계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갖고 싶은 장난감은 다 가질 수 없는 현실 ^^

그러면서 또 전혀 갖지 못하는 상태는 아니니..

중간 계급이라고,

단순 부의 개념으로만 받아 들인듯 합니다. ^^




하지만 같이 읽은 엄마로서는,



어느 정도 형성된 계급 사회,

다만 책 속에 나오는 상류, 중간, 노동자 계급이라는 표현과 똑같지는 않지만,

엄마의 입버릇속에

'우린, 서민이야..'하는 씁쓸함과 함께

그러면서도, 그 힘이 합하여지면

강해질 수 있다는 것과

국가가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세상은

그것이 강조되어야만 하는 세상이 아니길 바라는 간절한 맘이였답니다.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은 내용 중

가장 뿌리 박힌 뭔가가 끊어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느낌을 갖게 한

책이였답니다.



책 맨 앞 표지이지요.

언뜻 보면 주사위 놀이인 것 같지만

또 어찌보면 책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그림이랍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하지만,

사람들을 불평등하게 만드는


권력

그리고 문화 같은 것들을 얘기하며


사회 계급이란 무엇일까를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드는

요인들을 던져주며 시작합니다.





오랜 옛날부터

힘 있는 몇몇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지배해 왔지요.


힘 있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힘없는 사람은 가난해졌어요.



부자의 아이는 부자로 태어나고 가난한 사람의 아이는 가난하게 태어나요.



어떤 아이는 비싼 학교에 다니고 대부분의 아이는 동네 학교에 다녀요.


어쩜, 책 그림 속의 비싼 학교를 다니는 아이의 표현이

지금 우리나라의 어떤 세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꼭 맞아 떨어지네요.




어떤 아이는 자라서 대학에 가고

어떤 아이는 돈을 벌어야 한답니다.

어떤 집에서 태어났는지, 돈이 많은지 적은지,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에 따라...




직업이 달라질 수 있어요.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그림속의 사장님,

운전 기사,

그 차를 청소하는 노동자..



아..왜 이리 씁쓸할까요.


요즘의 직업관이나, 학연, 지연과 같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사실, 그건

너무나도 평범한 우리가

상류계급이라고 하는 그 계급사회를 인식하지 못했던 까닭이기도 했다는 얘기였어요.





상류 계급은

땅과 공장과 돈의 주인이에요.

심지어 노동자의 주인이기도 해요.

나라도 상류 계급의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나랏일도 좌지우지할 수 있으니까요.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을 자리에 앉히기도 하고 물러나게도 해요.

계속 잘살기 위해서요.




너무 푹 빠져 읽고 있는 형아에게 급 관심을 보이는 막둥이랍니다.





상류 계급은 새장과 같답니다.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아무도 밖으로 나오고 싶어 하지 않는 새장..

모든 것을 자신들끼리 나누어 갖기 위해 계속 소수로 남아 있기를 원하고

생각과 행동이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답니다.

변화를 싫어하지요.

모든 것이 지금 그대로이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그 새장 속의 사람들이 그 새장을 단단히 하기 위하여

얼마나 상상초월의 일을 벌였는지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의 현 모습이 어떠한지를 생각하면서

아이가 읽는 것을 듣노라니,

아이가 생각하는 자신이 속한 계급은 뭐라고 생각할 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면서 중간 계급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든 면에서 중간이라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재산을 가지고 있고,

어떤 집은 조금 더 벌고, 어떤 집은 조금 덜 벌고.

그러면서 더 많은 권력과 부를 가진 상류 계급이 되고 싶어한다고

중간 계급을 설명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중간 계급은

부자들은 자신들의 주인이라서 두려워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을까봐 두려워한다고 얘기해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만큼은 살기를 바란다고 하지요.

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더 못살게 되더라도 말이에요.



현실에 타협하며 정의도, 불의도 뚜렷한 소신이 없이

현재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기 급급한 층으로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상류 계급도, 중간 계급도 아니랍니다.

노동자 계급이라고...



엄마의 표현에 의하면, "서민" 이라는..




그리고 그 다음 페이지는 어떤 글귀도 없이

이렇게 노동자라 칭해지는 각종 직업군에 관한 그림이 표현되어져 있어요.




어쩌면, 돈을 좀 더 벌기도, 좀 덜 벌기도 하는 것 같은

중간 계급과 혼돈될 것 같은




상류 계급과 중간 계급에 의해 노동자 계급은 하층 계급이라 불리워지네요.



바로, '돈' 을 조금밖에 못 벌기 때문에..





그래서 노동자 계급이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자신들이 힘을 합하면 강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고

국가가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고 있답니다.




사회 계급이 존재하는 한 계급 간의 갈등은 계속될 거예요.





부자들이 계속 부자이기를 원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책은 끝나고 있답니다.




마치, 우리 나라의 지금의 모습이

노동자들이 그 힘을 보여주고 있고,

그 힘이 사회 계급을 깨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을

지금은 그저 사회 계급을 돈 하나에 국한되어 이해를 하고 있는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귀한 존재라는 것이

바르게 인식되어졌으면 좋겠어요.





의식이 상류 계급이 되어 가는 내일을 위해

꼭 필요한 책

'사회 계급이 뭐예요?'를 읽으며, 또 아이와 얘기해보면서

어떤 내일이 행복한 내일일지 다시한번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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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여행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유럽의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 40여 년 전에 처음 나온 책이라 하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아이와 같이 읽을 때면

꼭 누군가가 떠올려지는..

신기하게도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모습과 꼭 닮아 있네요.



어려울지도 모르고 낯설지도 모르는 주제.

독재, 민주주의, 사회 계급, 여자와 남자(양성평등)라는 얘기를 해도

쉽고 재미나게 읽어 내려간답니다.



올 겨울방학에 만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는

초등 3학년이 되는 큰 아이의

교과 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내용들이랍니다.




초등 추천 도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의 두번째 책으로

아이는 '독재란 이런 거예요' 를 선택해 읽었습니다.


독재란 이런 거예요 - 풀빛 도서


 




책의 첫 표지를 넘기면

 


스탈린, 무솔리니, 히틀러, 마오쩌둥, 사담 후세인, 김정일..



아이의 질문이 시작됩니다.


이 사람들이 누구야?


응.. 독재자들의 그림이야.


근데 어떤 사람들은 파랗고, 어떤 사람들은 얼굴이 노랗고, 빨갛고.. 왜그래?


음..글쎄...인종같아.



흑역사도 그 시대의 이야기가 있어야 자유를 찾는 사람들의 의지가 이해가 되고

움직임이 시작된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요..



이 책을 시작으로

아이와 앞으로 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도

기나길면서 더불어 우리나라에 빗대어 교훈으로 삼아야 할 중간중간의 이야기들이

참 많겠다 싶네요.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와 흑시대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할

계기를 만들어주는 아주 소중한 '내일을 위한 책'시리즈



읽어 볼까요?

 


독재는 받아쓰기 같아요.

한 사람이 해야 할 것을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말대로 해야 하거든요.



아이에게 왜 받아쓰기라고 독재를 말하는 걸까..하고 물으니

틀리면 3번씩 써야하는 벌이 주어진다고 말하네요 .




 


준비 되지 않은 받아쓰기를 해야하는 마음.


독재자를 지지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아이가 자리를 옮겨 혼자서 읽어 보고 싶다고 하면서 집중모드로 들어가네요.




 


 아이는 책 속의 단어라든가, 뜻이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을

묻기도 해가며 읽어갑니다.


 


아침을 먹는 동안, 총리가 나라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이야기해 줘요.

하인처럼요.

아니, 몇 가지만 이야기해요.

독재자가 싫어하지 않을 일만요.


선별적인 전달만, 기분을 거슬리지 않게 하는 말만 한다는거네요.



 


독재 정권에서는 독재자가 허락한 것만 생각할 수 있어요.



여기까지만 읽어봐도

이미, 아이의 얼굴은 붉으락 푸르락합니다.


왜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만 하냐고 하네요.


 


이제, 엄마와 생각을 나누며 같이 읽어보자고 해서

엄마 옆으로 오는 동안도 입술이 툭 나왔어요.

독재자에게 화가 났다는 표정이겠지요? ^^




혹시,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인지 물으니

특별히 그런 사람은 없지만,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정말 화가 날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독재자는 가장 강한사람입니다.

가장 똑똑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은 사람이 됩니다.

독재자에게는 친구가 없어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거든요.

자신이 가장 똑똑하고 가장 높고 가장 잘났다고 생각해요.



독재자이기에 가장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마저 가능해지네요.


 


친구가 없다는 독재자에게 계속 잘살 수 있으려고 친구가 되려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그러는 사람에게 독재자는 또 관대하구요.

땅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상을 주기도 한답니다.

알고 보면 사실, 국민 모두의 것을 빼앗아 주는 거예요.


엄마는 읽어주며, 머릿속을 스쳐 지나는 사람도 많고

그런 이야기들도 많지만,

아이가 커가는 세상에서는

역사속에서나 있었던 한 시대의 이야기였으면 싶네요.

 


사람들은 시키는 대로 묵묵히 일하지만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에요.

생각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독재자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똑똑하지도, 옳지도 않다는 것을.



 


이 나라가 몇몇 사람에게만 만족스러울 뿐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공평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잔인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너무도 세상이 떠들석하여

5살 막둥이 마저 '하야가 (?)' 를 뭣도 모르고 따라 부르고 있는 요즘..

유난히 이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가

딱 딱 이해가 되는 건

엄마인 저 뿐만은 아닌가 봅니다.


 


독재는 독재자가 죽어야 끝이 나요.

어떤 때는 죽임을 당하기도 해요.

혹은 강제로 쫓겨날 때도 있어요.



아이가 지금의 대한민국이 이러한 경우인지를 묻습니다.



딱 그와 같은 경우는 아닐지라도, 국민이 뜻을 모으는 계기가 있고,

그 뜻을 모음을 보여주는 행위가 있고,

그 행위의 결과로 또 어떤 모습이 그려지는지는

계속 보여지고 있는 상황이네요.





 


독재의 역사가 끝이 나면, 곧바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하지요.


'자유' 라는 역사..



그리고, 엄마는 소리내어 말하지는 않지만

우리 대한민국도 새로운 역사가 쓰이길 염원한다고..

그래서 아이가 커가는 세상은

정의가 존재하고, 되풀이 되는 역사는 안된다고..



 


아이가 어휘를 어려워 해서 전반적인 이해를 못할것도 같지만

독후 활동의 한편인 '독재에 대해 생각해 보기' 코너를 통해

아이와 의견 나누기를 해보다 보면,

글에 대한 내용전달이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감이 온답니다.




독재 정권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무엇인가요?

가. 독재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점

나. 정당이 없는 점.

다. 국민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국민을 함부로 다루는 점.

 

읽고 난후, 그 '주제' 에 대해 생각해보기 코너는

무엇보다도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어떤 얘기들을 나누며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어야 할지 막막하지 않아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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