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 도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그 4권!!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플란텔 팀 글 / 루시 구티에레스 그림
양성 평등을 얘기하는 책이였답니다.
책의 맨 앞표지는 이렇게 그림이 표현되어 있어요.
책의 맨 뒤 표지는 이렇게 그림이 표현되어 있구요.
풀빛 도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는 글밥이 적지만
읽을 때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독서 배경지식, 상상력으로
다르게 읽힐 수 있는 !!
그림으로도 많은 걸 전하는 책이랍니다.
7살 여동생이 아주 흥미롭게 그림을 보고 있는 것에 비해
10세 오빠야는 일단 옆에서 같이 보고만 있는 중이에요.
아이들이 말하는 세대의 모습들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며,
엄마도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에 공감이 갈지..
좀더 지켜봅니다.
우리가 살아온 10대, 20대, 그리고..전 지금의 40대.
아직 전 제 시간을 온전히 저를 위해 쓰고 있진 못하지만
비슷한 세대를 살아온 것 같아요.
여자와 남자는 동등하다고 해요..로 시작됩니다.
글을 아주 또박또박 읽지 못하는 동생을 위해
오빠에게 읽어주기를 요청해 보았답니다.
처음엔 그저 책읽기로 읽는 듯..하지만
하지만, 제가 살아온 세대나 지금도 흔히..
남자는 여자보다 중요해 보이네요.
마술사가 쇼를 하는 주인공이고 그의 보조가 되고 있는 여자의 그림을
보니..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하지요.
중요한 여자도 있고,
똑똑한 여자도 있고,
용감한 여자도 있다고.
일과 지능과 용기는 남자인지 여자인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답니다.
사실, 여자와 남자는 거의 모든 면에서 똑같아요.
성이 다른 것을 제외하면요.
그리고 성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살던 시대의 성의 자유분방함이 금기시 되는 표현이
아닌,
여자와 남자가 함께 즐겁게 살고, 서로 사랑하고, 아이를 낳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 성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책을 읽어주던 오빠야가 점점 빠져드는 모습이에요.
성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부모들이 아들은 중요한 사람이 되도록 교육을 시키고
반면에 딸은 중요한 남자의 아내가 되도록 가르친다고
얘기하지요.
남자아이에게 하는 말과
여자아이에게 하는 말이
남자 아이가 입는 옷과 여자 아이가 입는 옷을 다르게
만들고,
남자 아이를 위한 장난감과 여자 아이를 위한 장난감을 다르게
만듦으로 해서
이렇게 어른들의 기대에 따라 서로 다르게 자라나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점점 더 서로 다른 모습이 되어
간다구요..
어른들의 기대가 우리 아이들에게 양성 불평등을 가르치고
있었네요.
모든 일은 남자가 이끌어 가는 것처럼 여겨지도록
우리 어른들이 그렇게 기대해왔다는 거지요.
남자는 여자가 남자의 동반자가 되고, 아이의 어머니가 되기를
바라요.
남자는 가장이 되고 여자는 가정주부가 되지요.
남자는 명령을 하고 여자는 복종해야 한다는 것.
그건.
옳지 않아요.
여자와 남자는 성이 다를 뿐 똑같은 존재니까요.
여동생과 오빠, 그리고 엄마가 다같이 읽어 본
양성평등에 관한 책.
풀빛 도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엄마도 은연중 큰 아이와 둘째 아이의 성 평등보다는 불평등에 관한
언급을
더 자주 했던 것 같아요.
여자는 약하고, 동생은 약하니까 네가 양보해, 네가 아껴줘야해..와
같은 말,
남자 아인데 좀 더 씩씩했으면 해..와 같은 말,
여자와 남자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를 통하여
엄마도 , 그리고 책을 함께 읽은 우리 아이들도
벌써 자리잡은 성불평등에 관한 생각이
이 책을 기회로 하여 깨져
더욱 건강한 성에 관한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겠다
생각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