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정도까지 방 안으로 가득 쏟아지는 햇살에,
나날이 중독되어가고 있다.
창 가 바로 아래 위치한 책상 앞에 앉아서 뭔가를 끄적대거나,
뭔가를 읽거나 하는 게 너무나 즐겁고 뿌듯하다.
폭하니, 나를 어루만져주고 나를 감싸주는 듯한 다정한 기운이,
오직 그 시간대에만 충만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실에서 컴퓨터를 하다가도 그 시간에 돌입하면, 곧장 방 안으로 향한다.
저녁에 수업이라도 있을라치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걸 아쉬워하고.
햇살에도 중독성이 있다는 걸,
처음 ,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