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듣고 있는 자연 소재의 명상음악 <순백의 이야기>와 창 밖 풍경이 너무나 맞아 떨어진다.
하얗게 눈이 쌓인 뒷 뜰(?)의 풍경, 덩달아 하얗게 헐벗은 가느다란 나무들....
여름이면 보이곤 하던 살찐 다람쥐들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 되었다.
그리고, 한없이 평화로운 고요, 고요,....고요. 이따금씩 고요를 가로지르는 바람소리만이 차가운 겨울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요즘의 내 마음의 풍경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평화롭고 한가하고, 또 기묘하게 가득차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오직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생이 기꺼이 내게 할당해준 이 소중한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