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은 쉬운 요리 ㅣ 우먼센스 쿠킹
김혜경 지음 / 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필자가 아주 유명한 사람인 것 같지는 않다.유명한 연예인도 아니고..그렇다고 요리의 달인도 아니다.기자출신의 전문직업인.어떻게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요리와는 담 쌓았을 것 같은데..요리책을 냈다고 해서 반신반의 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하도 먹을 반찬이 없다는 가족들의 질타에 못이겨 나도 요리책 좀 사봐? 하며 난생 처음으로 요리책이라는 것을 구입했다. 이 요리책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은 일단, 아주 유명한 요리 선생의 요리책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의 그럴듯한 요리책도 아니었고, 그냥 요리만 나열해놓은 밋밋한 요리책은 더더욱 아니라는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 나도 조금만 하면 이렇게 될 거 같은데..하는 마음. 읽어보니..일단 재미가 있다. 요리군데군데 지은이의 살림 이야기, 요리팁 같은 것들이 조물조물 맛깔스러운 양념처럼 묻어있어서 시종일관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고 소개한 요리들도 다 어떤 스토리 같은 것이 담겨있어서 예사롭지 않게 돋보였다. 양념이나 소스에 대해 잘 소개를 해놓은 점도 좋았고 맨 뒤에 저자의 주방을 보여준 것도 재미있었다. 요리책 하나 있어야 겠는데..하며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법의 저녁 식사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3
마이클 갈랜드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보림 / 200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마그리트를 좋아하던 나이기에 이 그림책은 신비함과 신선함 그 자체로 다가왔다. 그러나 초등3학년인 울 딸은 시큰둥하다. 왜냐하면 모든 패러디는 원작을 알고 있어야 더욱 그 의미가 크고 신기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책 안에서 마그리트의 그림이 이렇게 사용되었구나 하고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고, 수염이 날렵하게 구부러진 달리의 멀굴을 만나는 것도 즐겁다. 하지만 작가의 그림을 못본 어린이라면 그냥 사람 얼굴 중앙에 사과가 하나 턱 놓여진 신기한 그림책 정도로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춰보는 순간, 히힛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 책이다. 만약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이렇게 패러디해서 그림책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즐거울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니 미술관에 간 윌리라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생각이 난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 실사에 가까운 반면 이 그림책의 터치는 약간 투박한 편.원래의 마그리트 그림보다도 투박하다. 그 점은 조금 미흡해보인다. 정말 원본 마그리트의 화풍과 똑같은 작가의 그림체였다면 더 빛났을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디 가세요 생쥐 엄마
다다 히로시 글 그림, 신현득 옮김 / 효리원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다다 히로시의 사과가 쿵이라는 책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다 알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얼마전 새로 나온 다다 히로시의 책으로 역시~~아이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 화려하거나 눈에 번쩍 띄는 재미 보다는 그저 소박하고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더해주는 그림책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생쥐엄마가 바게뜨 빵을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어디론가 마구 달려간다. 매 페이지마다 자기가 가야할 집이 아닌 다른 동물들의 집 앞을 지나치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엄마가 이 집으로 들어가면 어떻하지? 하고 걱정하게 만든다....그러면서 엄마는 용케 무서운 동물들의 집을 피해 게속 달려가는데...결국 최종적으로 그 긴 바게트 빵을 들고 간 곳은 생쥐네 집! 와..다 왔구나..하는 안도의 한숨. 그 집 문을 열면 엄마만 기다리는 귀여운 생쥐들이 올망졸망...엄마가 긴 바게뜨 빵을 가져와야 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아기 생쥐들은 잘 먹겠습니다..하고 빵을 먹는 것으로 끝~~~단순하지만 참 재미있다. 아이와 함께 읽어주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ㅣ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6
임정자 지음, 강을순 그림 / 우리교육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이가 초등 1학년이 되어서 이책을 구입했다. 조금은 공주과인 아이를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지키면서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게 하느냐가 관건이었고 그 당시에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구입한 거 같다. 남자에게 예속되지 않는,검은색 옆에 있어야 비로소 존재를 드러내는 흰색이 아닌,그냥 딸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색깔을 갖도록 말이다. 당글공주는 썩 마음에 드는 책이다. 홍역괴물과도 만나 싸우고 당차고 멋진...그럼에도 불구하고..공주란다! 요즘 아이들은 모두 공주,왕자니까...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남자, 여자의 역할, 성정들이 구분되기 시작하는 요즈음에 아이를 넓은 세상으로 풀어놓기 전에 꼭 읽혀주었으면 하는 그런 책이다. 그리 이쁘지도 않고 애교스럽지도 않고 힘도 세고...그러나 당당하고 멋진 당글공주! 그런 공주가 진짜 공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행복한 청소부 ㅣ 풀빛 그림 아이 33
모니카 페트 지음,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장 도서이기도 하고..많은 사람들이 읽고나서 감동을 받았다는 이 책이 왜 나는 싫을까.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나서는 고개를 갸웃했다. 거리의 청소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중에는 교수가 되어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까지 마다하는 행복한 청소부...왠지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낡은 명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것이 동화 속에서부터 심어져 있는 것 같아서 싫다는 얘기다.

우리가 어릴 적 자라면서 얼마나 많은 이런 식의 동화를 읽어왔는가.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너만 행복하면 그만이다..라는 식의 동화말이다. 반대로 지금 성공한 사람들은 오히려 남들이 그렇게 즐기면서 쉬엄쉬엄 갈 때 무서운 속도로 달려가지 않았는가. 이 거리의 청소부는 분명히 청소부에서 교수로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않는다. 청소부로 남아 자신의 일을 즐기며 살아나간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이 어디 그런가.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지 않고 현실 안주 하는 청소부의 태도가 영 미덥지 않다.이런 것들이 요즘 현실과는 맞지 않는 허황된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나 같으면 우리 아이를 위해서 동화를 이렇게 고치고 싶다. 그는 청소부를 하면서 자기가 배우고 익힌 것들을 녹슬지 않게 하기 위해 사람들의 청을 받아들여 밤에는 야간대학의 교수로 나가 더욱 많은 공부를 하고 자신의 지식을 사람들에게 널리 나눠주었다. 그리고 거기서 번 돈으로 연구단체를 세웠다...라고... 다행인 것은(?) 한번 읽어주고 나니 아이가 이 동화를 싫어한다는 사실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콩 2004-05-06 09:34   좋아요 0 | URL
직업의 귀천을 이야기하는 책같지는 않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