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초등 1학년이 되어서 이책을 구입했다. 조금은 공주과인 아이를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지키면서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게 하느냐가 관건이었고 그 당시에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구입한 거 같다. 남자에게 예속되지 않는,검은색 옆에 있어야 비로소 존재를 드러내는 흰색이 아닌,그냥 딸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색깔을 갖도록 말이다. 당글공주는 썩 마음에 드는 책이다. 홍역괴물과도 만나 싸우고 당차고 멋진...그럼에도 불구하고..공주란다! 요즘 아이들은 모두 공주,왕자니까...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남자, 여자의 역할, 성정들이 구분되기 시작하는 요즈음에 아이를 넓은 세상으로 풀어놓기 전에 꼭 읽혀주었으면 하는 그런 책이다. 그리 이쁘지도 않고 애교스럽지도 않고 힘도 세고...그러나 당당하고 멋진 당글공주! 그런 공주가 진짜 공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