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두뇌는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란다 - 아이의 두뇌를 살리는 대화, 망치는 대화 ㅣ 엄마의 서재 1
아마노 히카리 지음, 김현영 옮김, 시오미 도시유키 감수 / 센시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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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또 한번의 개학이 연기되고, 결국 4월 개학이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러한 환경 속에서 부모들의 마음은 어떨까. 초등아이들은 해맑기만 하다. 학교에 또 늦게 가도 되는구나 하고..

하지만 부모들, 특히 아이들과 항상 부대껴야 하는 엄마들의 입장에선 슬프고, 힘들고, 괴롭기까지 하다.

이럴때 특히 부부는 아이들 앞에서 험한 소리, 또 싸우는 모습을 종종 보이게 된다.

정말 적시 적소에 보게된, 소중한 책이다.

모든 부모가 알고 있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것을. 그리고 부부의 태도가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도.

하지만 알고 있다고 모두 실천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거기다 대화까지 이어진다면 아이들앞에서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큰 소리가 나고, 싸움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싸워야 할까. 아니면 싸움의 기술을 배워야 할까.

저자는 대화로도 모든 상황이 풀린다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대화로 모든것이 가능해 질까.

먼저, 말로하는 육아대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육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말로 배우기 때문에 말의 위대함을 느끼고 아이들에게 좋은 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각 상황에 맞는 대화 요령을 알려준다. 나쁜 대화, 좋은 대화법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대화를 이뤄나가는지 설명한다.

무조건 윽박 지르기 말고,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우지 말고, 순서를 정하여 말해야 한다고 한다.

마음 인정하기, 원하는 이유 정리하기, 그때의 이점 알려주기등 대화에 꼭 필요한 내용을 알려준다.

가끔 마음과는 반대로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 할때가 있다. 그럴때면 아이들의 마음은 상처로 얼룩지게 된다. 이럴때는 비교하며 혼내지 말고, 남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식구들과 함께 침대 위에서 뒹구는 시간을 좋아 한다고 한다.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쉬고.. 이러지 말고 다 같이 일하고 쉬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어떻게 하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또한 대화중 중단하지 말고, 묵인하지 말것을 강조하며 상대방이 하는 행동을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내가 기뻐하는말 1위는 '내가 할게'라는 말이란다. 도와줄께, 이따 할께가 아닌 내가 할께. 집안일을, 꼭 집안일 뿐 아니라 부부의 일을 혼자가 아닌 같이 하고, 또 먼저 하는것이 아내 입장에서 혹은 남편입장에서는 가장 듣기 좋은 소리라는 것이다.

아이의 그릇을 크게 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무조건적인 믿음, 혹은 무조건적인 가르침 보다는 기다리면서 아이가 스스로 클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일에 사사건건 개입하기 보다는 아이이기에 기다려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더욱 빛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았던 것도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되지 않을때가 많다. 이럴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다면 아이에게나 부부사이에나 아주 좋은 영양분이 될것 같다. 아이들은 나의 거울이며 아이 스스로 빛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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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유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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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의 특징은 저자의 생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소설과 다르게 저자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에세이의 특성상 저자의 성격을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사유를 쓴 이광호 저자는 아직 30여서 그런지 몰라도 어딘가 모르게 발랄하고 명쾌한 힘을 가진것 같다.

그의 발랄한 성격이 책속에 묻어 있는 느낌이다.

수 많은 이야기 들을 저자는 풀어내고 있지만, 각  글이 의미하는 바가 있기에 저자의 글이 더욱 와닿는 것 같다.

열두 달의 이름은 누구나 생각했지만 막상 실천하지는 못했던 일을 한것처럼 마음에 와닿았다.

<혼자 열두달에 이름을 붙였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이름인것처럼.> 이라고 말을 하지만 각 달에 붙여진 이름이 그 달에 꼭 맞아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었다.

사진은 예쁘게 찍혀서 좋고, 예쁘게 찍어서 좋다고 했는데, 나는 사진을 찍히는것이 싫었는지 계속 <예쁘게 찍혀서 좋다고>만 읽혔다. 아~ 사진은 찍히는 것만 아닌 찍는것의 미학도 있는데, 찍히는게 싫은나머지 찍는것까지 잊고 산건 아닌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주위의 인물을 통해 배울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아는것, 그 무게를 알기까지 겪은 시간은 결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내 생애의 한 조각 보물같은 시간인 것이다.

아는 사람을 만날때 만나서 꼭 밥 한번 먹자는 말처럼,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말도 그냥 입에 붙어 나오는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진정의 여행을 떠난다면 그것만큼 귀중한 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

처음 책을 받을때, 출판사에서 받은 것이아닌 저자로 부터 직접 택배로 받았다. 알고 보니 저자는 독립출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아이의독립출판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들은 저자는 그 속에서도 자신의 입지뿐 아니라 그 학생 주위의 일들도 같이 걱정한다. 아이를 걱정하는 저자의 마음이 독립출판을 사랑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가려는 저자의 마음을 담고 있어 독립출판에 대하여 생각하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의 흥미로움과 발랄함은 <컵>이란는 글에서 나타났다. 컵과 커피와의 대화내용이 꼭 서로 아웅다웅하는 아이들의 대화같기도 하고, 컵의 외침이 세상을 향해 외치는 저자의 목소리 같기도 해서 더욱 그런것 같다.

중간중간 가족들의 이야기와 동료들의 이야기로 자신을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를 살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 이며, 독립출판을 걱정하는 사회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여 저자의 이 글이 의미하는 바는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벌써 여러권의 책을 낸 시인이자, 작가인 저자의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하게 만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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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 - 나의 삶이 너희들과 닮았다 한쪽 다리가 조금 ‘짧은’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한 ‘길고 긴 동행’, 그 놀라운 기적
황정미 지음 / 치읓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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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미 선생님의 자식같은 책이다. 그동안 과외를 하면서 만나온 수많은 아이들 중 그들의 이야기를 따스한 필체로 풀어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타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담담한 어체가 더욱 슬프게 다가온다.

한쪽 다리가 조금 짧은 선생님의 아이들과 함께 한 순간, 아이들에게 나타난 기적!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자신과 아이들을 소개했다.

말머리에서 저자는 '제대로 읽혀지는 진심이 묻어나는 글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왜 저자는 이런 말을 꺼냈을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의 바람대로 나는 저자의 진심을 봤고, 또 아이들을 향한 저자의 애정을 보았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자신의 어린시절, 그리고 그시절 겪었던 일들. 그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변했는지 까지..

그리고 그를 찾아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과외로 시작했지만 심리 상담을 배워 상담까지 같이 진행하여서 여느 과외 선생님보다 좀더 따뜻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듬어 줄 수 있어던것 같다.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만 읽어 부모와의 갈등이 있었던 하율이. 하율이를 상담하면서 아이에게 접근 하는 방법으로 자아도착 시간을 언급 했다. 적시 적소에 그 아이에게 맞는 상담을 진행하여 아이의 성적뿐 아니라 아이의 성격까지 바꿔놓는 저자의 방식은 정말 놀라웠다.

본격적으로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저자가 했던 방식은 '24시간 밀착 수업'이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자고 같이 먹고 지내기에 이르러, 저자의 공부방은 다른 공부방과 차별화를 이뤄나갔다.

하율이의 엄마와 상담을 하면서, 상담기법을 알려주는 대목에선 정말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점과, 나도 그들과 절대 다르지 않는다는 동질감도 섞여 있었다.

어느 학생과 달리 항상 저자를 먼저 생각했던 도희는 그래서 더욱 저자에게 기댈 수 있는 학생이었다. 도희라는 아이를 통해서 저자도 또 도희도 한뼘더 성장 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

도희와의 상담 기법인 미러링을 통해 나도 아이들에게 거울같이 잘 보여질 수 있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장애인으로 시작했던 저자의 삶은 생각지도 못한 난관들이 무수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과 부모와의 관계까지 저자는 자신의 치부일 수도 있는 부분을 가감없이 보여줬고, 그래서 더욱 저자의 글에 공감하며 읽었던것 같다.

책에서 소개된 수 많은 아이들과 그들의 이야기는 저자의 마음속에 항상 간직될 이야기임에도 이렇게 독자에게 풀어놓는 다는 것은 저자가 그 많은 아이들에게 해줬듯이, 책을 읽고 있을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부모로,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대할때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은 저자의 용기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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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돌에 쉬었다 가는 햇볕 한 자락
장오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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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책을 고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책의 제목으로, 저자를 보고, 또는 책의 차례를 보고 고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출판사를 보고 고르는 방법도 있는데, <지식과 감성>출판사의 책들이 출판사를 보고 고르는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처음 한권뿐일때는 그저 지나갔던 부분이 두번째, 세번째 책이 똑같은 출판사의 책이라면 더욱 믿은이 가는 것이다.

<섬돌에 쉬었다 가는 햇볕 한 자락>은 출판사 뿐 아니라 책 내용도 마음에 모두 쏙 든 시집이다.

시인인 장오수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세상에 내놓은 글이 언제나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했으나, 그의 글은 부끄러움이 아닌 그의 자랑스러움이 될것 같다.

시중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가 정말 좋은시 아니겠는가. 

제일 처음의 홍시부터 사람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그저 맛있겠다하며 홍시를 보고 마나, 시인은 그 안에서 많은 새끼를 끌어안고 있는 늙은 애비를 보았고, 그래서 그 애비의 짐을 하나 덜어 주고자 한다.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아니 여러번 꼽씹어 마음으로 읽어내는 시집인 것이다.

구로공단이 어느샌가 지식산업센터로 변화하고 그 안에 있던 공장 근로자들은 어느새 연구원으로 채워졌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의 성장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공장 근로자으 입장에서 본다면 외로움이 더해졌을 시기이다. 시인은 그들의 마음도 어루만져 주고 있다. 혼자 피었다 시드는 장미처럼 그들의 화려했던 시절을 떠올려 주며 그들의 외로움을 이해해 주고 있는 것이다.

장오수 시인은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사람이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준다. 항상 곁에 있고, 항상 쓰고 있지만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거의 없는 수건에 의미를 부여했던 <수건>이라는 시는 그래서 더욱 마음 한켠에 고이 모아두고 싶어지는 시이다. 수건이 포근히 쉴수 있는 시간은 언제일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초코파이로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시를 읽다 보면 시인이 아내를 대하는 태도를 볼 수 있다. 얼마나 사랑하며 아끼는지 몇 자 안되는 시를 통해서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름살은 힘듦과 고달품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사랑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사랑하는 만큼 늘어나는 주름살, 그래서 더욱 아내의 주름살이 사랑스러워 보였나보다.

아이들과의 소원해진 관계도 시로 풀어주는데, 그 시 안에서 많은것을 느낄 수 있다. 방문은 늘 그곳에 같은 모습으로 있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과의 관계도 소원해 지며, 그로 인해 아이들의 방문을 여는것 조차 힘들다. 방문은 그렇게 점점 두꺼워지고 조용해 지는가 보다.

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감동이 시집을 덮고 나면 더욱 따뜻하게 남아 있다. 시의 제목처럼 따스한 햇볕 한자락 쐬고 있는 나의 모습이 그려져 더욱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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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스티븐 리콕 지음, 허윤정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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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마다의 소설엔 그 나라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사 소설을 보면 애국심을 일캐우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그중에서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단합됨을 표현하는 것들이 많다. 

미국 소설의 경우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역사소설이든, 아니면 일반 로맨스 소설이든 단합보다는 각자의 자유로움이 훨씬 두드러진다.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도 마찬가지이다.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시의 이야기는 각자의 사람들 냄새가 물씬 풍기게끔 자유롭고 평화로움 그 자체이다.

1인칭 시점으로 시작하는, 가상의 도시 마리포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1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니 바로 옆에서 내 주위 옆 도시의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인구수를 추산하는 시점부터 웃음이 빵빵 터진다. 항상 똑같은 사람들이 살아갈진데 인구수를 세는 사람마다, 혹은 어떤 시기마다 도시의 인구수가 달라지는걸 보면 그 도시의 사람들의 성격이 조금은 그려지는듯 하다.

소설은 각 장마다 도시의 구성원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그중에서 조금 특별하거나 특별한 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셈이다.

항상 손님의 관심사를 잘 맞추는 작은 도시의 이발사 제프는 그래서 더욱 도시에서 중요한 사람인것 같다. 오가는 사람마다 그에 맞는 이야기를 해가며 손님의 관심을 끌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프의 관심사인 투자와 금융시장이 나오면 그는 더욱 열을 올리면서 모두에게 이야기를 한단다. 그의 투자는 과연 성공 했을 것인가.

작은 도시에서의 소풍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배를 타고 나가는 것만으로 마을 사람들이 더욱 행복해 지기 때문이다.

매주마다 있는 증기선을 타고 나가는날, 그중에서도 사고가 났던 날의 이야기는 실로 실소를 금치 못했다. 위험함 상황에서도 웃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랬고, 배안에 있던 승객들이 그들을 구조하러 온 사람들을 구조했던 이야기들 까지.. 어쩜 이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재미있고 항상 열기가 넘치는지 부러울 따름이었다.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교회를 운영하는 드론 사제의 이야기는 더욱 짠하다. 사람들이 그르 도와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지만 그들의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는 않는다. 다만 그래도 웃는 드론 사제가 역시 성직자 답다.

외환은행 창구 담당자 펍킨의 연애 이야기는 눈물이 앞을 가린다. 왜 이야기를 하지않을까. 왜 지레 짐작하여 그렇게 힘들게 자신을 몰아세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불쌍한 펍킨이 있었기에 은행의 커다란 일도 잘 마무리가 되었으니 그의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아니었을까. 또한 그의 연애 이야기도 어떻게 흘러갈지 알수 없으니 더욱 흥미롭다.

조금 있으면 우리나라도 선거를 치르게 된다. 마리포사에서도 선거를 치르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조그만 마을에선 어떤 후보자를 밀어주고 어떤 정당이 우위에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선거를 치르게 될까?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선 얼굴에 옅은 미소가 띄어져 있었다. 박장대소를 하며 읽을 유머는 없지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먼 이웃나라의 꼭 있을법한 사람들이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마리포사 마을 사람들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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