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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유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0년 2월
평점 :

에세이의 특징은 저자의 생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소설과 다르게 저자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에세이의 특성상 저자의 성격을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사유를 쓴 이광호 저자는 아직 30여서 그런지 몰라도 어딘가 모르게 발랄하고 명쾌한 힘을 가진것 같다.
그의 발랄한 성격이 책속에 묻어 있는 느낌이다.

수 많은 이야기 들을 저자는 풀어내고 있지만, 각 글이 의미하는 바가 있기에 저자의 글이 더욱 와닿는 것 같다.
열두 달의 이름은 누구나 생각했지만 막상 실천하지는 못했던 일을 한것처럼 마음에 와닿았다.
<혼자 열두달에 이름을 붙였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이름인것처럼.> 이라고 말을 하지만 각 달에 붙여진 이름이 그 달에 꼭 맞아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었다.
사진은 예쁘게 찍혀서 좋고, 예쁘게 찍어서 좋다고 했는데, 나는 사진을 찍히는것이 싫었는지 계속 <예쁘게 찍혀서 좋다고>만 읽혔다. 아~ 사진은 찍히는 것만 아닌 찍는것의 미학도 있는데, 찍히는게 싫은나머지 찍는것까지 잊고 산건 아닌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주위의 인물을 통해 배울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아는것, 그 무게를 알기까지 겪은 시간은 결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내 생애의 한 조각 보물같은 시간인 것이다.
아는 사람을 만날때 만나서 꼭 밥 한번 먹자는 말처럼,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말도 그냥 입에 붙어 나오는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진정의 여행을 떠난다면 그것만큼 귀중한 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
처음 책을 받을때, 출판사에서 받은 것이아닌 저자로 부터 직접 택배로 받았다. 알고 보니 저자는 독립출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아이의독립출판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들은 저자는 그 속에서도 자신의 입지뿐 아니라 그 학생 주위의 일들도 같이 걱정한다. 아이를 걱정하는 저자의 마음이 독립출판을 사랑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가려는 저자의 마음을 담고 있어 독립출판에 대하여 생각하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의 흥미로움과 발랄함은 <컵>이란는 글에서 나타났다. 컵과 커피와의 대화내용이 꼭 서로 아웅다웅하는 아이들의 대화같기도 하고, 컵의 외침이 세상을 향해 외치는 저자의 목소리 같기도 해서 더욱 그런것 같다.
중간중간 가족들의 이야기와 동료들의 이야기로 자신을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를 살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 이며, 독립출판을 걱정하는 사회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여 저자의 이 글이 의미하는 바는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벌써 여러권의 책을 낸 시인이자, 작가인 저자의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하게 만다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