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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All Loving - 한국인은 이렇게 사랑했다. Once there was a love in Korea.
이광수 지음, 김정호 편역 / K-Classics Press / 2025년 11월
평점 :


영작과 함께 읽는 유정

춘원 이광수의 소설을 영작으로 읽을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이다.
또한 현대판으로 편작이 되어 읽기 수월하며, 영문번역도 확실해서 더욱 유용하게 다가온다.
소설책이라 스포가 포함될 수 있어서 좀 조심스럽기도 하다.
소설의 주인공인 최석과 남정임의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전해준다.
친애하는 벗에게로 시작하는 편지의 내용은 앞선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떤 진실을 갖게 되는지 궁금증을 지핀다.
친구의 딸인 정임이와 같이 하게되는 이야기, 그러나 집안 사람들은 군식구인 정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어느 소설이나 같다.
하지만 정임의 병과, 그런 정임을 보러 찾아간 최석의 이야기는 여타 소설들과는 다르다.
왜 두 사람의 관계가 앞서 설명됐던 불륜이 아닌지 소설을 읽다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정임의 마음가짐을 정임의 편지를 통해서 알게된 최석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도 정임과 같은 마음이었을까. 아닐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소설이 쓰여졌을리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되고 왜곡된 진실로 인해 결국 강단을 내려와야 했던 교장 최석의 마음은 한없이 가라앉는 것 같을 것이다.
더욱 아파진 정임을 보러 가는길, 정임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고 왜소하여 눈물이 나올수 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딸처럼 여긴 정임의 그런 모습은 최석의 마음에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그러나 결국 최석은 어느곳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한채 다른 나라로 떠나고 만다.
그곳에서 만난 인연과 또 다른 인연들의 이야기.
소설은 마지막은 정말 슬픈 멜로일지, 아니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일지 소설을 통해 읽어 보길 추천한다.
친일 반민족자로 이름을 올린 춘원 이광수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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