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마존 뱅크가 온다 - 2025 미래 금융 시나리오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경제학 이야기는 대부분 딱딱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또 시중에 나온 책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이 책은 좀더 쉽게 경제학과 국제 경제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왜 쉽게 다가갈 수 있었을까.

몇 년새 세계의 경제 분야는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고, 또 새롭게 변해가고 있다. 그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경제도 마찬가지로 돌아가니 경제분야에 대해서 빠삭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에 따른 경제 분야에서 쓰이는 단어 뜻도 따로 알아야 하니 조금만 관심을 멀리 해도 어느새 따라잡기 힘든 분야가 경제부분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멀리 멀어졌던 경제가 조금씩 다가오는 느낌이다.
이 책의 저자 다나카 미치아키는 바로 앞에 있는 사람에게 강의를 하듯, 이야기를 하듯 그렇게 책을 이끌어 나간다.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지만, 강제적 주입이 아닌 눈에 보이는 정보를 통해 알려주어 책이 아닌 앞에서 작가를 통해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일본의 테크놀로지 기업들을 다루는 챕터에서는 왜 이 기업을 선택했는지, 이 기업들이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는지 독자가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정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관찰 시키고 그 분야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게 설명하여, 그 분야를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의 필력에 새삼 감탄 하게 되는 부분들은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과도 비교하여 왜 아직도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 하는 부분이 더욱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경제부분 책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저자들의 경험담이 하나도 담겨 있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담이 곳곳에 녹아 있어 실제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준다.
아마존은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기업이다. 그와 더불어 알리바바와 텐센트등 중국에서 탄생한 기업들의 정보도 제공해 주어서 아마존과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가 아마존보다 앞선 부분도 새로게 알게 되었다. 여기에 덧붙여 마윈이 공산당원이었다는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없는 사실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중국에서 만들어 졌지만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위챗 기능은 아직 일본에선 사용이 까다롭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도 저자는 저자의 개인 생각을 통하여 왜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됐는지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여 궁금증이 더욱 잘 풀린다.
일본의 작가답게 세계의 금융 디스럽터 소개와 함께 일본의 금융 디스럽터의 소개도 이어진다. 요즘 같은 시국에 일본의 경제 사정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정보이다.
SBI 전략을 나타낸 도식 표는 기존의 경제학 책에서는 접할 수 없던 부분이라 더욱 인상 깊다. 기존의 PPT를 이용한 딱딱함 보다는 독가가 쉽게 읽을 수 있고, 알 수 있도록 표식을 사용한 부분이 좋은 시도였던것 같다.
세계 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 삭스의 예전 같지 않음을 논하는 부분에선 저자의 비교 분석법이 더욱 확실하게 나타난 부분이었다.
최종장에서 미국와 중국의 기업을 벤치마킹하라는 부분은 앞에서 저자가 이야기 해던 것을 집대성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나열식이 아닌 중요한 부분만 알려준다. 저자의 필력에 다시금 감탄 했던 부분이다.
국제 경제 분야를 한권의 책으로 풀어쓴 <아마존 뱅크가 온다>는 이 한권으로 기존의 알고 있던 이론을 한번 더 복습하고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 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