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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 -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심리학
신고은 지음 / 힉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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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 편으로만 만들어도 인생은 훨씬 쉬워지는 것 같아요. 이 책 덕분에 스스로를 할퀴던 채찍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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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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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읽기 딱 좋은 책이네요. 엄마 거랑 제 거 같이 구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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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요시노 마리코 지음, 박귀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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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다. 하루종일 같이 이야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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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냉담가계  / 이상아 / 현암사

 옛글은 수업시간에야 억지로 앉아 읽었었지, 스스로 찾아 읽은 경험은 전무하다. 그만큼 접하기도 쉽지않을뿐더러, 쉽게 손이 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앉아 옛말을 해석하며 문장들을 곱씹으면 기이한 묵향이 글자에서 품기는 듯하다.

"우리에게 고전은 무엇인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오늘날 세상에서 늘 멈춰 선 듯이 보이는 고전이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고전에 담겨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봄, 여름, 가을 동안 번화했던 것들이 사라진 뒤 들판에서 거둬진 알곡식, 그 무수한 낱알 중에서 요행히 남아서 과거의 번화했던 시절을 우리에게 알려주려 기다리고 있는 소중한 씨알과 같은 게 아닐까."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고전의 깊은 묵향이 전해진다. 기대되는 책이다.

 

 

2. 분열병과 인류 / 나카이히사오 / 마음산책

 

 요즘 드라마에 '정신분열'이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잡은 것 같다. 다중인격 정신병을 가진 남자주인공이 벌이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로 이야기가 주로 진행되는데, 그 주인공이 왜 그 병에 걸렸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리 설득력있지 못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그저 재미난 픽션 안에서 즐겼던 이야기들을 실제 학문적으로 접해 읽어보고 싶다.

"흔히 정신병은 ‘비정상’ 또는 ‘비이성’의 영역에 속하는 것, 무언가 눅눅하고 불온한 것으로서 배제당하지만, 실은 정도의 차이일 뿐 인간은 모두 정신병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3. 예술수업 / 오종우 / 어크로스

 

"천재들의 빛나는 사유와 감각을 만나는 인문학자의 강의실"

 

제일 끌리는 책이다. 예술 관련된 인문학 서적은 몇개 읽었지만 그래도 신간이 나오면 늘 눈길이 간다. '예술 수업'이라는 제목과 내용답게 책 표지나 내지의 디자인도 깔끔하고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맛보기로 올려져있는 본문 내용과 목차를 살펴보니 더 끌린다.

현세상을 재해석하는 방법, 또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방법.

천재들의 예술 강의를 빨리 접하고 싶다.

 

 

 

 

 4. 단 / 이지훈 / 문학동네

 

 “조직이 커지면서 중요하지 않은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단순화는 직원들이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맞서 정말 중요한 일을 함께 하도록 돕는 도구다. 조직을 더 날렵하게 만들고, 관료주의를 없애고, 시장에 완전히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단(單)’은 ‘독보(獨步)’로 가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경영관련 도서는 거의 읽어보지 못했으며 잘 찾아 읽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눈이 가고 손이 갔다. '단'이라는 키워드로 여러모로 이끌어낼 경영과 그 정보들의 이야기가 꽤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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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천명관 지음 / 창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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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이란 작가의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을까.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아쉬워했다. 천명관 작가라 하면 <고래>라는 책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나에게 고래의 이미지란 묵직하고도 묵직해 나는 자연스레 천명관 작가를 가벼이 만나기가 어려웠다. <고래>라는 책 속의 문체가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 노동자>와는 조금 다를 것이란 생각이 들긴하지만, 어찌됐든 천명관의 매력에 빠졌으니 빠른 시일 내에 읽어야 겠단 독서욕이 오랜만에 치민다.

 

아무 데도 갈 데가 없었다

하지만 어디로든 가야 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항상 책 표지에 인용된 문구 부터 먼저 읽는다. 저번 달 대상도서였던 <신중한 사람> 역시 책 뒤에 나와있던 "가끔 기우뚱했지만 그럴 때면 몸을 반대로 약간 기울여서 중심을 잡았다"라는 문장에 홀리듯이 책장을 열었는데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갈 데가 없으나 어디로든 가야만한다는 아이러니한 문장에 묵직한 공감을 느꼈던 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자주 그런 모순된 상황들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유머스럽고 시니컬한 대사와 문장들에 이야기가 술술 읽혔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작품마다 작중 인물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문체를 골라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었다. 특히나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의 경구와 <동백꽃>의 유자가 가장 맛깔나는 문체를 소유한 인물들이었다. 작품마다 통통 튀는 개성있는 인물들이 등장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상황만큼은 그리 재밌지 않다. 우스꽝스럽게 인물들을 묘사하고는 있지만, 그들이 처한 아이러니는 개인만의 비극이었지만, 그들이 속한 무리를 확장하여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로도 풀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또 재수없는 새끼를 만나면 칠면조로 실컷 패주리라, 마음먹으며 경구는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130)

 하지만 그에겐 졸피뎀이 몇알 남아 있었다. 수면제를 먹고 푹 자고 일어나면 그의 휑한 방엔 풍성한 여자의 살냄새가 가득 차 있을 것이다.(180)

 

 살인을 마주한 두 인물은 신기할 정도로 아무렇지않게 갈 곳 없는 곳을 달리고 있다. 살인을 저질렀다는 죄책감이 아니라, 트럭을 몰았다면 제 삶이 이리되지않았을거란 억울함으로 광기어린 질주를 하는 경구의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그들이 기대는 '무기'가 고작 칠면조와 졸피뎀이라는 것이 우수꽝스러울만큼 약하게 느껴지지만, 그럴수 밖에 없는 그들의 처지가 더 극대화되어 다가오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우이동의 봄>과 <파충류의 밤>처럼 비교적 차분한 문체의 작품들이 적절하게 섞여 배치되어 구성적으로도 강약조절이 잘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한 <봄, 사자의 서>라는 '죽음의 시간'을 말하는 작품을 시작으로, 까짓거 거칠게 한판 살다가는거다. 라는 삶의 무책임한 대사로 나아가는 표제작. 가벼운 대사들과 유머 속에 담겨있는 묵직한 철학이 툭, 하고 던져지는 기분이다. 마치 <핑크>의 마지막 대사의 반전 처럼.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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