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성실하게 시작합니다

유명하지 않아도 친구 많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 넓은 세상에누군가 몇 명은 분명히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거든요. 게다가 세상은 누군가 대신 일을 저질러주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불꽃을 내가 한번 당겨봅시다. 시작이 창대하지 않더라도상관없어요 진짜 나의 진솔한 욕구에서 나온 불꽃이라면, 조금씩조금씩 사람들에게로 퍼져나갈 거예요.

열정에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지금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오늘을 가슴 설레게 할 좋은 기분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사라지기마련입니다. 불꽃이 한번 튀었을 때 우리는 이 불씨를 소중하게여겨야 해요. 그러니 이번만큼은 우리도 쇠뿔을 당긴 김에 빼보는 건 어떨까요.

작게시작합니다

춤을 출 때와 마찬가지로 버킷리스트를 적을 때 가장 유념해야 할것은 스스로에게 눈치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어떠한 아이디어도어떠한 감정도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 스스로 박수 칠 만한 일들을 많이 만들어야합니다. 하지 않아야 할 하지 못할 이유를 대면 너무나 많아요. 나

그러니 반발짝을 옆으로 슬쩍 내밀어봅시다. 내 일상에 큰 주축이되는 발은 그대로 일상에 담가놓고, 한쪽 발은 다른 물줄기에 살짝 담가보는 것이죠. 그래도 돼요. 오히려 다른 물줄기에 발을 담가보지 않으면, 내가 어떤 물에서 더 행복한 사람인지 영영 알 수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이드 프로젝트의 가장 큰 묘미는 실패해도괜찮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실패하더라도 나에게는 전혀 영향이없으니까요. 하다 보니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다른 것으로 옮겨 타면 그만입니다. 직장인이 꽃을 못 만든다고 해서 이상할것이 없고, 사업가가 그림을 잘 못 그린다고 해서 힘들 것이 없고,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이 처음부터 잘할 수 없고, 공부하는 학생이 사업을 못한다고 해서 뭐라 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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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사이드 프로젝트의 원리를 생활 전반에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메인‘이 아니라 ‘사이드기 때문에 가볍고 즐겁잖아요.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할 때면올인 대신 실험을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죠. 아주 작게, 부담 없이,
그리고 나답게요..

‘무언가 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꼭 인생과 시간을 다 바쳐서 하지 말자‘

부캐는 즐겁고 자신감 있는 내 인생을 위한 가장 재미있는 놀이이자, 리스크 없는 투자입니다. 지금 당장 노트를 펼쳐 내 안에서 꺼내고 싶었던 나의 부캐를 적어 소환해봅니다. 지금은 작은 시도로보이지만 1년, 2년 지나다 보면 나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을거예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기 전엔 상상도 못했던 삶을요. 매력 있는 개인 브랜드인 돈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답니다.
부업도 재테크도 좋지만, 우선 잠들어 있던 나의 부캐부터 흔들어깨워볼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인생에 자존감, 자부심, 자신감이라는 더 큰 자산으로 돌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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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한다
가을날이다
그늘에 앉아서도
너무 맑다

음악 아닌 것으로 음악 하기
나인 것을 나 아닌 척하기

겨울날 곁불을 옆에 두고 옹송거리며 마시는 낮술

사람은 거리를 두고 그림자 사랑하기

그리워하다가 다시는 생각하지 않기집 떠난 모든 이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기

우물가에 오래 앉아 있기

내 안에는 쇠가 들어 있다.

내 안의 겨울 삼동)을 찾아서

마로니에는일각수(一角獸)가 웃으며 지나가고

시는 윤리를 가르쳐 주었다.

칸트에게 저녁밥은 없었다
그가 어떤 주의자였다는 것은 상관없다
저녁밥이 없다는 것은 무한한 공허 혹은 열림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는 너무 더러워졌다

임계장터 개울을 건너니

가을이

히죽히죽 웃으며 서 있다

잃어버린 날개를 찾아서

나는 실비집이 좋다. 저래서 남을까 싶은 생각을 하다가도 실비집 참 좋다. 친구들을 불러 모으고 내장 무침부터 생선탕까지 아낌없이 때려먹다가 생각한다.

세상에 믿을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조금씩 무언가에 위안을 주며
더러 위안을 받으며 살아갈 뿐,

칼같이 선바위 꼭대기에서
우르르 눈이 몰려 내려온다

"나는 강아지가 자기 어미 개를 무는 미친개한테서 어미 개를 구출하는 것을 보았는데, 강아지가 망령되서 그렇게 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이 있어서 그런 것인가"
- 연산군 이융

봄날은 간다

바람이 불어 그 부끄러움도 다하면
봄날, 살아야지

신(神)께서 말씀하셨다
끼니 거르지 말라고
술 적당히 마시라고
지갑에 돈 없으면 추레하니 얼마라도 지니고 다니라고

중요한 것을 잃은 자들은모두 맨발이다

막걸리 한 통노가리 몇 마리도 장하다

나는 나에게 언제나 고통이다

빨래를 한다
가을날이다
그늘에 앉아서도
너무 맑다

빨래란
치대면서 별별 생각을 다 하는 일

모든 말은 거품처럼 사라지고
빨래란 지독한 명상에 가깝다

세상에
나보다 더 아픈 건 없다

사람에 의지하지 마라이제 오십이 넘었으니안빈의 도와 같은 것도 필요 없다

당신과의 거리는 늘 제자리입니다.

겨울날의 모든 저녁은 슬프다

아버지가 쌀을 씻는다쌀 속에 검은 쌀벌레 바구미가 떴다어미 잃은 것들은 저렇듯 죽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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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으면 과감히 덮으라고 권한다.

선생님은 내가 틀린 걸 지적하기보다 지금의 좋은 점과 여기서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점에 집중했다.

학생 관리 차원의 덮어놓고 하는 칭찬이 아니었다.

머리가 굵어질 대로 굵어진 다음 무언가를 배우며 그 분야 전문가에게 칭찬받는 일은 달콤했다. 

러웠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 무언가를 배우면 좋은점이 여럿인 만큼이나 체면을 차리게 되니까. 그런

가족과 일 안에서만 합주가 가능하다고 여겼던사람들과 다른 장르의 밴드를 만드는 상상을 한다.

속속들이 안다고 믿었던, 혹은 좋은 사람이지만스쳐 가는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의 몰랐던 모습을 본다. 그들에게 이런 음악과 저런 악기가, 부지런히 가꿔온 큰 설렘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새삼 그 사람이 고유한 존재라는 생각에 마음이 애틋해진다.

성별 무관, 나이 무관, 직업 무관, 학력 무관, 언어 무관. 드럼 앞에서는 모든 게 무관하다. 그런 악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드럼 수업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여자인 친구들은 대번에 이해하며 수업을 참 잘 찾았다고 칭찬해주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여성들도 고개를 끄덕일 것

이다. 우리가, 여성이, 무언가를 배우려고 할 때엔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 두면 그것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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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다면 검찰이라는 기관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일까?"

"15년이 지났지만 왜 시민들이 검찰청에서 문전 박대당하는 일은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

검찰 개혁, 정치인 손에만 맡겨둬도 될까?

"정치란 사람들이 자신과 관계된 일에 끼어들지 못하게 가로막는 기술이다."

검찰이 뭐 하는 곳인지 이 나이 되도록 솔직히 잘 몰랐다. 그저 죄지은 사람 재판에 넘기고 하는 정도만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나쁜 식당‘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확 떠올랐다.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면 적당히 대충 만들고, 자기네들이 먹을 것만 맛있게 만드는 곳. 검찰이 바로 그런 곳이었구나!

놀랍다! 검사의 직무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니? 나는 그동안 검사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를나? ‘칼을 쓰는 무술에 능한 사람, 검사라고 이해하고 있지 않았나?

이 책을 읽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대한민국 검사 2,292명(정원) 중임금 체불 피해 경험자는 몇 명이나 될까. 직접 당해본 사람이라면 책속 검사들처럼 떼인 임금의 6분의 1에 불과한 벌금을 선고 요청하거나,
유죄 입증에 불리한 증언이 나오는데도 넋 놓고 있지는 않았을 테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넓이와 깊이만큼 세상을 볼 수밖에 없다." (248쪽)

"검찰은 법과 상식에 맞게 진영을 가리지 않고 나쁜 놈들을 잘잡으면 된다.""

실제 범죄 수사의 99%는 검찰이 아닌 경찰이 담당한다.

세상에 나쁜 놈들 활개치고 다니는 걸 그대로 내버려두라고 할시민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검찰이 나쁜 놈들 모두 잡아들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다 똑같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말을 곱씹어보아야 한다. 99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말라. 왜냐하면 나쁜 놈들 다 잡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우리들 중 누구나 1명의 억울한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 바로 그 일을 하려고 검찰은탄생했다. 이건 나쁜 놈들 잡아들이는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며 검찰의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권력자에게 충성하지 않고 공익의 대표자로서 시민들의 인권을보호하는 것은 검사로서 너무나 당연한 일일 텐데, 당시 윤석열 검사의 이 말이 계속 회자되는 우리 역사에서 검사가 그 당연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법이라는 외피를 두르기는 하였으나 그 자체 폭압적 깡패집단에 다르지 않았다."

"검찰 개혁은 민원실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실에서는서면고소장도 반려당한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기준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 되었던 것일까? 힘 있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수사심의위원회이니만큼 우리는 구경만 했어야 할까?"

"새롭게 뜯어고치는 대상이 ‘제도‘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해도 시민들을 향한 수사기관의 태도가 바뀌지않는 한, 우리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수사기관에서 그저구경꾼 취급만 받을 수밖에 없다. 검찰 개혁의 결과로 인해 좋은 서비스를 누리는 사람은, 특정 계층과 사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어야만 한다. 새로운 제도 도입에 열을 올리는 만큼 그들의 태도를 뜯어고치는 일에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국가에서 생산한 기록을 확보하고 싶은데 그 기록을 보관하는곳이 다르다고 해서, 확보할 수 있는 기록의 범위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수사기록은 국민에게 공개되어야 한다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를 위한공판검사는 없다

부장판사에게 꾸지람 듣는 공판검사?

유령 대리 수술 의료진에고작 사기죄 적용?

상해죄 적용,
안 하는 걸까? 못 하는 걸까?

근로감독관에 대한 지휘 감독 권한은 여전히 검찰에게

성폭력 피해자 신원을 노출한 사건검사의 ‘실수‘ 아닌 ‘오‘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봐주기와 눈감기

길거리 성추행 부장검사, 고의는 없었다며 면죄부

교통사고 관련 봐주기 수사

검사인가, 깡패인가?
조작된 증거와 반성 없는 태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추진된 검찰 개혁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이런 개혁으로 검찰의 권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담당 검사 만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우리에게 필요한 ‘문전박대 금지법

변호사가 된 부장검사:생생한 전관예우 현장

서면 한 번 쓰지 않고 변론하는 걸 자랑하는검사 출신 변호사

기소독점주의와 헤어지고 기소 대배심을 고려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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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알라딘의 선물이
와 있었네요....
2023년 탁상달력과 다이어리 감사합니다!

2022년도 이제 나흘정도 남았군요...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 해 였습니다...
여전히 마스크는 필수품이고 사람 많은 곳은 꺼리게 됩니다.

점점 치솟는 물가와 나빠지는 경제사정으로
내년이 걱정 되지만....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듯이
하루 하루 잘 버텨야? 된다고 다짐해 봅니다.

알라딘 직원분들, 북플 가족분들 모두 모두
2022년도 수고들 하셨습니다...
남은 몇일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2023년 흑토끼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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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27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연말 선물 받으셨군요.
두 가지 다이어리와 탁상 캘린더가 있는 것을 보니, 두 부문에서 받으셨나봐요.
다이어리와 캘린더 디자인이 예뻐요.
사진 잘 봤습니다. 우민ngs01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2022-12-27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