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한다는 착각 - 직감이 아닌 근거로 밝히는 브랜드의 진짜 성장 공식
세리자와 렌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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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략에서 ‘차별화‘는 오랫동안 정답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실제로 데이터를 보면 차별화를
인지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불과
10%에 불과하다.
마케터가 차별화된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며칠씩 고민하더라도 소비자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눈에 익은 것‘을 장바구니에 넣는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만의 특별함‘을 강조하기 보다 사람들이 브랜드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케팅에서 늘 당연시 여겨졌던 상식에
의심을 던진다.
이처럼 통념을 의심하고, 데이터를 통하여
검증하며, 실제 시장 반응에 주목하는 접근을 ‘근거 기반 마케팅‘이라 부른다.
감각이나 직관이 아닌 연구와 통계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다.



일을 하다보면 늘 하던대로 하려는 습관성
무관심?이 있다.
세상은 그야말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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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 어떡해요 그러면?"
"이거요? 그냥 먹다 끄내는 거유."
EBS 프로그램 한국기행: 사투리기행3부(2017)에서

"근데 충주면 어디냐? 청주 옆인가?"
(......)
"충주? 청주 옆에 있는 게 충주던가?"
고형주, 「지역의 사생활 99: 충주』(삐약삐약북스, 2020)

육회는 쇠고기를 좋은 것으로 하되 잘게 잘게썰어서 좋은 술에 빨아서 생청과 고추장과참기름, 후춧가루를 넣어서 이대 주물러서먹어라.
충청북도 청주시, 「반찬등속」(휴먼컬처아리랑, 2015)

66•애는 착혀"
돌려돌려 웃다 보면슬쩍슬쩍 눈물 나는

수박장수가 "천원만 깎아 줘요" 하는 손님에게 "거 냅둬유,"
개나 주게" 했다는 일화나, 최양락 씨의 "괜찮유유.
깨지니께 그릇이지, 튀어 오르면 공이지유" 같은 말은널리 알려져 있다. 충청도 사투리는 어감이 부드럽고,
직유적이기보다는 은유적이다. 그러면서도 핵심을 명쾌하게드러낸다. 불을 만난 고기가 기가 막힌 풍미를 내는 것처럼,
여유 있고 느긋한 충청도 사투리에 은유적 표현이 결합하면독특하면서도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본문에서

"여기 사는 사람들이 원체 까다롭게 굴어서유.
뭔 자기들이 귀족이라도 되는 것 같어유."
신도현, 「여의도 전쟁 판(형설출판사, 2012)

"그 뭐여, 호돌이 아부지는 이거 잡아서자동차 샀댜아."
허영만, 「식객, 팔도를 간다: 충청편』(김영사, 2012)

타슈
대전 공공자전거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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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덕목 - 존경받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2018 노틸러스도서상 은메달 리더 시리즈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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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애드거 샤인, 피터 샤인이다.

어느 조직에나 기본적으로 위계질서가 있다. 명확한 권한 수준과 서열이 있어야
각자 적절히 업무를 이행하고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조직을 ‘관계‘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관계를 통하여 상호작용하고 협력함으로써
조직이 유지되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관계를 ‘-1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등 네가지 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먼저 -1단계는 부정적 관계
1단계는 업무적 관계
2단계는 전인적 관계
3단계는 친밀한 관계를 의미한다.
저자는 이 중 조직내에서 지향해야 할 관계는 2단계의 전인적 관계라고 말한다.
이유는 가장 부담을 덜 느끼면서도 서로를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고 다음 단계로 발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업무적인 1단계 관계도 나쁘지는 않다. 서로 적당한 직업적 거리감을 유지하며 주어진 일을 수행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단계 관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협력이 필요한 일이 있어도 서로 적극적으로 도우려고 하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상대방 혹은 집단이 실패해야
자신이 성공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남이 나보다 잘 되면
배아파 하고 남이 잘못되면 기뻐하는 이상한 심보를 갖고 사는 것은 아닌지?
나부터 반문해 본다.
제발 남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남이 잘못되면 같이 슬퍼할 줄 아는 그냥
인간 본성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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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짝패다. 극 중 배경은 온성이라는 가상의 지방 도시지만, 청주라고봐도 무방하다. 주인공들과 고등학생들의 패싸움이 벌어진 곳은본정통이라 불리던 청주 성안길이다. 이 밖에도 촬영 대부분이 충북에서 이뤄졌다. 등장인물들의 충청도 사투리는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실제로 주연배우 셋이 모두 충청도 출신이기 때문.

필호: 그런 거만 보믄 정말 우리나라도 확실히선진국 대열에 낀겨?
(---...)태수: 야, 그나저나 좆까는 소리 그만허구.......
왕재는 으떻게 된겨?
영화 「짝패」(2006)에서

요즘 잘 나간다매?
잡지 나부랭이에 글 좀 쓰는 게,
뭐 잘나가는 거래유?
그게 아니고, 요새 툭 하면 집 나간다매?
이정록, 「잘 나간다는 말」, 「정말(창비, 2010)

"인나. 해가 중천이여."
송경혁, 「충청도 뱀파이어는 생각보다빠르게 달린다. (고블, 2022)

"난 아부지가 싫어. 그까짓 게 씨팔무슨 아부지여. 엄마만 만날 때리는 게무슨 아부지여."
강준희, 이카로스의 날개는 녹지 않았다(새미, 1996)

"공기는 좋잖여!"
김종광, 「학생댁 유씨씨」, 「성공한 사람(교유서가, 2021)

"븰소릴 다 허면서 뉘럴 죙애골리잖어유."
김성동, 「국수 2」,
(솔출판사, 2018)

"이게 도대체 워치게 된겨?"
김성동, 「민들레꽃반지(솔출판사, 2019)

"어허, 우리 젊은 대표가 오지게 한마디 혔다."
조정래, 「아리랑 5(해냄, 1994)

모시를 들구 닥을 불를 적인 ‘꼬꼬꼬‘ 허구,
도야지를 불를 적인 ‘오래오래‘ 허잖어.
그거차람 송아치를 불를 적인 ‘매미야‘라구허넝 겨.
이명재, 「충청도말 이야기(신원문화사, 2016)

"엄마는 『걸리버여행기』도 안 읽어본 겨?"
이승호 지음, 김고은 그림, 「책 좀 빌려 줘유(책읽는곰, 2012)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울음을 우는 곳정지용, 「향수」, 「정지용 시집』(열린책들, 2023)

"뭔 아파트여, 사람이 자고로 마당 있는 집에서 살아야지."
J가 대꾸했다. 집 정도는 제 손으로 짓고도 남을 위인 J. 더군다나 우리는 전공이 토목 아니던가.
"지하실에는 뭐 스크린골프장두 놓구 하더라만."
전원주택의 로망이야 다들 있지 않은가. 앞에는 강물이 흐르고, 앞마당엔 윈도 배경 화면 같은 잔디가 깔려 있는 그림 같은 집.
"뭔 골프여. 관심 읎구, 나는 지하실에 사람 좀 잡아다가 가뒀으믄 좋겄구먼. "J가 숟가락을 뜨며 말했다.
"느그들은 그런 생각 안 혀? 싸가지 없는 놈 잡아다가 팔두좀 한짝씩 썰어 놓쿠......."
다른 녀석들이 정색을 했다.
"아녀, 보통은 그런 생각 안 혀."
"워떤 인간이 그림 같은 집에 고문실 놀 생각을 햐."

"너두 언능 일어나 영근이마냥학교 댕겨야 할 것 아녀."
육근상, 「절창」(솔출판사, 2013)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울지 못했다.
장지로 가는 버스 안에서 사람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버스에 붙은 한자 두 개만 빼면 관광버스와 다를 바 없었다.
나는 왜 울지 못하는 사람인지 늘 생각해 왔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울지 못했다.
그제야 내겐 우는 기능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 집은 딸이 없었다. 저 글을 읽고 생각한다.
누나가 있었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하고.
혹시 울 수 있었을까.

"딸이 있어야 초상집 같어."
박연선,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놀, 2016)

날카로은 첫 「키쓰의 追憶은 나의 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습니다.
한용운 「님의 침묵」 (회동서관, 1926)

천안 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은 흥신정일, 「신정일의 신 택리지 : 충청』(쌤앤파커스, 2023)

요즘 가장 유명한 충청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단연 백종원이다. 우리는 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음식 이름 앞에백종원이라는 이름만 붙이고 엔터를 치면 안 나오는 레시피가 없다. 라면 하나만 해도 김치라면, 멸치곰탕면, 토마토라면, 뿌햄라면, 우유라면, 갓돼지볶음라면, 광어라면, 고기짬뽕라면, 홍합라면, 홍게라면, 밤라면………….. 끝없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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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를 불지 않는 시간에도 숨은 쉰다. 

어떤 것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쌓인다.

시간은 덩어리가 너무 크고 영속적이기에 가끔내가 그 속에 있다는 것마저 잊어버리게 되는 거대한 흐름이다. 음악을 듣거나 직접 수행하는 행위는그 시간에 개입해 자르고 조각내는 하나의 방식이다. 나를 둘러싼 현재를 자유롭게 유영하면서 또렷하게 감각하도록 도와주며, 소중히 다룰 것을 촉구한다. 1분 30초짜리 동요부터 50분짜리 교향곡까지어느 노래에나 시작과 끝이 있다.

"배워보고 싶은 악기가 있어?"

몰입과 집중의 즐거움

솔솔솔 솔미 솔솔솔 솔미 솔 솔미 솔도시~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흰 눈이 내린다~레레레 레도 시시시시라솔 솔솔파 파미~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찬 겨울이 왔다~솔라솔 미도 라솔 솔라 솔라솔도 시~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파솔 파레 시라솔 솔 라솔라 솔라미~만일 네가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도라솔미 도라 솔미 미레 도라라라거리마다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이레도시솔 파#파솔파 파미~웃으면서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리코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튜브 클립은 셀린 디옹이 부른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온(My Heart Will Go On)>을 커버한 영상일 것이다.

"유리 에고로프에게 물었다. ‘당신은 악보를성경 말씀처럼 따릅니까, 아니면 자유롭게 연주하는편입니까?‘ 에고로프가 답했다. ‘악보는 북쪽 같은겁니다. 방향을 알려주지만 정확히 거기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배운다

‘체르니 몇 번까지 쳤어?‘라는 질문

"그 모든 거절과 그 모든 실망이 당신을 여기로 이끌었어. 이 순간으로."

리코더 수업이 없어졌다.

리코더는 선율 악기다. 음악 수업 시간에 배운음악 구성의 3요소를 기억하는지? 선율(멜로디), 리듬, 화성(하모니). 피아노나 기타 같은 화성 악기가여러 음을 동시에 내서 혼자 연주하면서도 풍성한화음을 만들 수 있는 반면, 리코더는 한 번에 하나씩의 음만 낼 수 있다. 이렇게 음의 높낮이 변화로 만들어지는 일련의 음악적 흐름을 우리는 선율 또는멜로디라고 부른다.

리코더를 안 불어본 사람은 있어도 리코더를불면서 삑사리를 안 내본 사람은 없다. 음이탈이라

고음에서의 왼 엄지 이동이야말로 연주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이다. 다 막았다 떼어다가

또 하나의 고음 기술은 호흡이다.

고음은 언제나 두렵다.

"인간은 숨을 쉬지 않으면 죽어. 인간은공기를 인생으로 바꾸는 존재야."
-이온(6세, 밥을 잘 안 먹고 고질라를좋아하는 어린이)

관악기는 숨이 재료다.

woodwind, wood, wind. 나무를 통과한 바람이 진동하며 소리를 낸다.

살면서 무질서와 폭력, 전쟁이나 혐오에 절망하는 순간들이 자주 찾아오기에 더욱, 정기적으로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으러 가면서 인류애를 충전한다. 수백년 전의 음악에 귀 기울이는 동안은 많은 걸

김하나가 나에게 제안한 곡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였다.
도솔도레도레솔파 미레도레미도파미도도레미파미도 파미도도레미파미도도솔도레도레미레미파미파솔~

세상은 영원히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313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이런뜻일까? 재능은 고만고만하지만 즐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결국 오래 노력도 할 수 있으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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