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시각을 나타내는 기계로 탄생했지만, 현재는 사회적 지위의 상징과 액세서리로서 다양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메커니즘, 소재 등 구입 전에알아두어야 할 것이 많다. 고가의 손목시계는 오래 사용할 뿐만 아니라 세대를 건너 이어질 수 있으니 구입 후에관한 사항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파텍필립퍼페추얼 캘린더 5327 (Perpetual Calendar 5327)3시 위치에 달과 윤년, 6시 위치에 문페이즈와 바늘식 날짜, 9시 위치에 요일과24시간이 표시된다. 많은 바늘을 아름답게 배치해 깔끔한 디자인으로완성한 영구 달력 시계다.
오토매틱(CAL240Q), 18KWG 케이스 케이스 지름 39mm, 3기압 방수

브레게클래식 투르비용 3357(Classique Tourbillon 3357)12시 방향으로 시각표시를 이동시켜 투르비용 장치를 넣었다. 캐리지(carriage)는60초에 한 바퀴를 돌며 세 갈래 바늘이 초침이다. 다이얼에는 기요셰 패턴이지판에는 인그레이빙(engraving) 기법이 적용되어 있다.
매뉴얼 와인딩(CAL.558T), 18KWG케이스, 케이스 지름 35mm, 30m 방수

예거 르쿨트르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용 웨스트민스터 퍼페추얼(Master Grande Tradition Gyrotourbillon Westminster Perpetual)네 개의 망치와 공으로 아름다운 음색을 울리는 웨스트민스터 타입의 미닛 리피터다.
영구 달력과 2축 회전 자이로투르비용까지 탑재된 아주 뛰어난 모델이다.
매뉴얼 와인딩(CAL184), 18KWG 케이스 케이스 지름 43mm, 5기압 방수

파텍필립크로노그래프 5172(Chronograph 5172)칼럼 휠(column-wheel)과 수직 클러치(vertical clutch) 등 고전적인 메커니즘을사용한 매뉴얼 와인딩 크로노그래프다. 탑재된 무브먼트인 CALCH 29-535 PS는270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매뉴얼 와인딩(CALCH 29-535 PS), 18KWG 케이스 케이스 지름 41mm, 3기압 방수

카시오오셔너스 만타(Oceanus Manta) OCW-S5000-1AJF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모바일 링크 기능‘을 채택했으며, 케이스 두께가 무려 9.5mm까지얇아져 단정한 모양을 이루었다. 세계 여섯 곳의 전파 송신소에 대응하는전파시계 기능도 탑재했다.
쿼츠(전파 솔라), Ti 케이스 케이스 지름 42.3mm, 10기압 방수

피아제알티플라노 얼티메이트 콘셉트(Altiplano Ultimate Concept)케이스백이 무브먼트와 융합해 전체 2mm라는 궁극의 얇기를 실현했다.
이를 위해 용두도 케이스와 일체화했다. 스트랩 또한 초슬림 사양에 맞추었다.
매뉴얼 와인딩(CAL900P-UC), 코발트 합금 케이스 케이스 지름 41mm, 2기압 방수

론진론진 헤리티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턱시도(Longines Heritage Classic Chronograph Tuxedo)블랙화이트라는 색상 조합 때문에 ‘턱시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1943년 모델의복각이지만 케이스 지름은 40mm로 확대되었다. 무브먼트도 실리콘제 밸런스스프링을 사용한 현대 사양으로 변경되었다.
오토매틱(CALL895), SS 케이스, 케이스 지름 40mm, 3기압 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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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을 나타내고 나의 격을 높이는손목시계의 세계

"당신의 손목에는 교양이 있다"

시계의 역사는 인간이 지닌 지적 호기심의 역사이기도 하다. 시계를안다는 것은 인류가 터득한 지혜의 역사를 배운다는 것이며, 과학을알고 마찰과 자기장이 기계에 주는 영향도 이해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시계의 브랜드 가치나 가격 등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시계와 시간을 둘러싼 문화와 역사, 그에 얽힌 사람들, 그리고 시계 기술과 명품의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정보까지 ‘교양으로서의 시계‘를 이야기한다.

시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그렇기에 시계를 통해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정말이지 우아한일이다. 이제 ‘시계를 친다‘는 것은 나만의 지적 시간을 새겨 나간다는 뜻이다.

‘시간‘이라는 개념은 태양과 달의 움직임에서 도출되었다.
다양한 부품을 이용해 이 개념을 시각화한 정밀 기계가바로 시계다. 시계는 일반적인 지식을 초월한 존재였기때문에 많은 권력자가 애용했다. 따라서 세계사 교과서에실릴 법한 인물이나 사건에 시계가 깊이 관련된 경우도적지 않다. 이에 1부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을 풀어헤쳐 가면서 시계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시계와 시계 문화의 심오함을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프랭크뮬러(Franck Muller)에테르니타스 메가 4(Aeternitas Mega 4)매우 복잡한 그레고리력까지 지원하는 기적적인 시계다.
영구 달력(perpetual calendar) 장치는 물론, 100년마다 돌아오는 ‘윤년이 아닌 해의2월에는 영년 변화 표시기(secular indicator)가 녹색이 된다(사진에서 오른쪽 중앙 약간 위, ‘JAN‘ 바로 위에 있는 붉은색 부분옮긴이).
AC

18세기 이후 해상 시계인 크로노미터는 계속 개량되었다.
흔들리는 선상에서도 항상 시계를 수평으로 유지하기 위해 짐벌(gimbal)을부착한 타입이 다수 제작되었다.

세계 최초의손목시계는여성용이었다

브레게퀸 오브 네이플즈 8918 (Queen of Naples 8918)초대 브레게가 제작한 세계 최초 손목시계의 케이스 디자인을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달걀형 케이스가 특징이다. 다이얼 소재는 장인 기술로 만들어지는그랑푀 에나멜(grand feu enamel) 처리가 되어 있다.
오토매틱(CAL537/3), 18KWG, 케이스 28.1mm×36.5mm, 30m 방수

1912년에 제작된 ‘산토스‘,
베젤에 일자 나사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은 당시 파리에서최신 기술의 상징이었던 에펠탑의 철골 구조 또는 고층 건축을 형상화한 것이다.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오버시즈 월드타임(Overseas World Time)타임존을 대표하는 도시와 24시간 링을 사용해전 세계의 시간을 알 수 있는 월드타임 장치를 탑재했다.
이 모델은 무려 37개 표준시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여행 시계다.
오토매틱(CAL2460 WT/1), SS 케이스, 케이스 지름 43.5mm, 15기압 방수

태그호이어태그호이어 모나코칼리버 11 크로노그래프(TAG Heuer Monaco Calibre 11 Chronograph)1969년에 탄생한 ‘모나코‘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했다.
용두도 9시 위치에 세팅했으며 파란색 다이얼과 옆으로 뻗은 인덱스도 당시 모습 그대로다.
QENEVICAL

1969년 12월 25일에 출시된 ‘쿼츠 아스트론‘
기계식 시계보다 약 100배의 정밀도를 실현한 이 시계는 골드케이스를 사용했으며,
판매 가격은 약 450만 원이었다.

니콜라스 하이에크 회장은 1928년 레바논 출생으로, 1951년에 스위스로 이주해컨설팅 업체를 설립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컴팩트 카 ‘스마트(Smart)‘의 개발에도 나섰다. 2010년에 사망했으며 현재는 자녀와 손주가스와치그룹을 경영한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 정신없이 바쁘면 짧게 느껴지고, 따분할 때는 길게 느껴지는 이상한특성이 있다. 그것이 삶에 색채를 더해준다. 예술과 문학의 소재가 되고, 스포츠에 열광하도록 만드는 양념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이상한 시간을 시각화하는 시계 또한삶을 다채롭게 만든다. 자기주장의 액세서리가 될 뿐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 방법 또한 일깨워주는 시계는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존재다.

스와치젠트(Gent) SIGAN1983년에 탄생한 1세대 모델의 분위기를 계승하면서 폰트 등을 새롭게 바꾸었다.
자연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시계다.
스와치는 지금도 최첨단 브랜드다.
쿼츠, 자연 추출 소재 플라스틱 케이스, 케이스 지름 34mm, 3기압 방수

‘클레이의 왕‘ 라파엘 나달의 손목에는 리차드 밀의 ‘RM27-03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Tourbillon Rafael Nadal)‘이 있다. 이 시계는 카본 TPT®이라는 특수 소재로, 모노코크지판을 만들고 거기에 직접 부품을 집어넣었다. 레이싱 카의 구조에서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내충격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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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예, 할매 없으므는
인자 할매 말도
없어질건디 우짜꼬예

되돌아보면 태어나 자연스레 익혔던 토박이 입말을,
학교에서 익힌 글말로 억지로 고쳐 가며 산 것 같다. (....
부끄럽게도 나 또한 나이 들어 이제야 토박이말, 입말을 귀히여기게 됐다. 할매들 입말을 통해 겨우 그 말들을 더듬게됐고 이번 책을 작업하면서야 글말로 된 지역 토박이말을뒤지고 들여다보고 매만질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통해 경상도 독자라면 나처럼 기억 너머의 말과추억과 잊고 있던 자신을 끄집어내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경상도 밖의 독자라면 경상도의 또 다른 맛과 정다운 품을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들어가는 말에서

할매예, 희한타예.
할매캉 내캉 이바구하고 있으모는내가 오데 살고 있는지 알겠대예.
내가 갱상도 사람인 기딱 표티가 나더라고예.
와, 글 속에는 할매 말을 고치삐까.
할매예, 할매 없으모는 인자 할매 말도 없어질건디우짜꼬예.

"모두들 욕보네. 허- 날이 자꾸끓이기만 하니 온!"
김정한, 「사하촌』(문학과지성사, 2004)

할매, 내 이제 나간데이.
접때맹키로 내 기다리지 말고저녁 먼저 무라. 알았제?
송아람, 두 여자 이야기』 (이숲, 2017)

단디해라.
고정욱 글, 정은규 그림, 「빅걸」(책담, 2020)

호동이 마산 사람 아이가?
내 양산 사람이다.
갱상도 아이가아.
내 (사투리) 쫌 쓴다!
JTBC 아는 형님」 2021년 10월 23일 방송

니들 아니더라도 한국 축구 끌고갈 사람 천지 삐까리다.
홍준표 대구시장, 2024년 4월 27일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씨부리라 내는 내 맛대로한다 그기라 내구내구 김내구가추접시러븐 똥고집 딸랑 하나차고 나와가주고 지금까지 낼로잡아묵는다 벅수 중에서도최고 벅수라김진완, 「세상엔 몹쓸 구신도 많아」 「모른다」(실천문학사, 2011)

못가예이대로 쫄쫄 굶다가이집 저집 싸리대문 넘보는각설이로 떠돌지라도지줏집 식모살이는 절대 못가예이소리, 「멍석 딸기」 「바람과 깃발」(바보새, 2006)

"이래 가지고 우째 살까싶습니다."온
"우째 살긴 뭘 우째 살아?
목숨만 붙어 있으면 다사는기다."
하근찬, ‘수난이대(외)」(범우사, 2020)

"어디서 떠나오십니까?"
"기장서 옵니다."
바가지 달린 보따리의 주인의대답이다. ‘기장‘이란 경남,
동래 어디 이름이라 한다.
이태준, 「만주기행」, 「무서록」(범우사, 1997)

"너는 누고?"
애린 왕자가 이바구 했다.
"나는 누고... 니는 누고...
니는 누고..."
앙투앙 드 생텍쥐페리, 최현애 옮김,
「애린 왕자』 (이팝, 2021)

"돈이 요물인기라. 줌치를열대야 열 줌치가 없대이."
경남 진주의 어느 병원에서 만난 사천댁 할매

남대문에 걸어 놓고내려가는 구관들아 올라오는신관들아/ 다른 기경 마오시고줌치 기경 하옵시오/ 누구씨가 지은 주머니 주머니 값이얼만고요......
경남 거창에 전승되는 민요 「줌치 노래」에서

"개코라 캐라."
곽미소 외, 「사투리 안 쓴다 아니에요?」(도서출판 여행자의책, 2021)

"하이고, 드럽고 앵꼽아서.
몬 살겠다. 피를 나눈 동생보다마눌님이 중하다 이거제."
최은영 희곡집, 「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해피북미디어, 2015)

"아인 줄 안대이."
김주영, 「홍어」(문학동네, 2014)

"부엌띠기(부엌데기), 못난띠기,
부추깽이 짚고서 빌어나먹으라."
김용익, 「푸른 씨앗」 (남해의봄날, 2018)

"똑띠• 해라."
원유정 극본, ENA 드라마「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내는 인자 개안타. 마카다개안타. 걱정마라."
송아람, 「두 여자 이야기(이숲, 2017)

"왜 이름이 돝섬이고?"
"돼지섬이라고 해서돝섬이라카데."
"돼지라꼬? 생긴 건 오리닮았는데 무신 돼지고."
"오리는 아니고 고래 닮았지.
어쨌든 돼지는 아니다."
김대홍, 「마산·진해·창원(가지출판사, 2018)

"박 주사, 잘 지내요?"
"예, 관장님도 잘 계시지예.
신문에 글 쓰는 거 보면반가워예. 오늘도 났데예."
"그랬군요. 개복숭아는 잘 커요."
"잘 큽니다. 한번 오시이소.
근데예, 관장님방 창밖에 있던늙은 개복숭아가 저작년에죽었다 아닙니까. 가물어서예."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창비, 2011)

"박스앵-님! 성국이 할애비왔니더. • 창식이 뿌父도요."
노익상, 가난한 이의 살림집(청어람미디어, 2010)

어마야, 이기 무신일이고가시개로 끄내기를 짜르고보루박꾸를 열었니마는모터 있는 꿀캉 지렁도 꺼꿀고한국시인협회 엮음, 구순희 「우끼는 택배」,
「니 언제 시건 들래?」 (시로여는세상, 2008)

울 엄마는 카드라
"만다꼬 서울삥 걸러가 지랄하고자빠짓노, 이 빙시야!"
내는 "엄마야가 머아노?
어스마한텐 스울이 지긴다!"
이카고 나온기 및 날이고?
탐쓴. MC 메타 가사, 탐쓴 노래,
「역전포차」 (2022)

"비니루 뽕다리 좀 주이소."
아주머니는 ‘당연히‘ 이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나는 ‘비니루뽕다리‘를 반복했다. ‘비닐봉지‘는 내가 사는 곳에선 한 번도써본 적이 없는 말이었다. 그날 이후 아주머니는 내가 갈 때마다
"비니루 뽕다리 줄까" 하고 놀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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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니다.
내가 나를 바라보면 외로운 듯해도,
세상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빛이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유한 빛을 내며 살아가는 우리.

그 빛이 크든 작든
어둠이 깊어질수록
서로를 더 선명하게 비춘다.

그렇게 조용히 서로의 밤을 밝혀주고 있다.

<혼자이지만 함께> 중에서

마음이 변한 것도, 관계를 포기한 것도 아니다.
여전히 같은 마음을 지녔지만
주어진 삶을 살아가려 집중의 대상이 변했을 뿐이다.

나이가 들수록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
예전처럼 자주 연락하고
긴 시간을 함께하기는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관계는 이어진다.
자주 만나지 않아도, 서로의 삶이 바빠도
그 시간을 이해하는 관계라면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관계의 무게중심> 중에서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누군가의 침묵이, 누군가의 거리가
우리 사이의 경계가 된다.

모든 마음이 열릴 수 없고,
모든 관계가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것.
그것 또한 삶의 진실이다.

대신에 서로의 경계를 지키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닫힌 문 앞에서> 중에서

내가 고민하는 만큼,
상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내가 먼저 건네는 인사가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위로가 될 수도 있다.

때로는 망설이지 말고, 가볍게 전화 한 통 걸어도 괜찮다.
서로를 기다리느라 더 멀어지지 않기 위해.

<망설이는 마음 그러나 닿고 싶은 마음> 중에서

있을 때는 모른다.
내가 더 사랑하는 줄 알았지만,
실은 더 많이 사랑받았다는 것을.
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켜온 두 사람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는지 모른다.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전쟁 같은 삶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며,

<따로 또 같이> 중에서

모든 것이 순간이다.
아팠던 시간도, 행복하던 순간도,
지금 그토록 애쓰던 모든 일들도.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을 바라보는지가 더 중요하다.

오직,
나를 위해 살아가는 순간만이
내 것이 된다.

<모든 것은 순간이다> 중에서

"떠났다고 해서 모두가 그리운 것은 아니다.
그립다고 해서 다시 만나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 마음속 어딘가에
그때의 우리가 머물러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

〈그리움은 조용히 머문다> 중에서

슬픔의 조각은
내가 얼마나 깊이 사랑할 수 있는지를,
분노의 파편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를 말해주었다.

기쁨에 빛나는 조각들은
내 삶의 의미를 비추어주었고
불안의 그림자는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어주었다.

<마음의 모자이크> 중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나를 지켜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스스로에게 더는 엄격해지지 않기를.
오늘을 버틴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하다.

단단한 나무도 폭풍 앞에서는 휘어진다.
그리고 그 유연함이 다시 봄을 맞는 힘이 된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것,
그것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용기다.

<구름이 걷히듯> 중에서

그러니 가끔은 너무 많은 생각 없이그냥 전화를 걸어도 되지 않을까.

내가 고민하는 만큼,
상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내가 먼저 건네는 인사가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위로가 될 수도 있다.

때로는 망설이지 말고, 가볍게 전화 한 통 걸어도 괜찮다.
서로를 기다리느라 더 멀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기다리느라
점점 멀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망설이는 마음 그러나 닿고 싶은 마음> 중에서

필요할 때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가끔은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주시기
상대가 혼자 설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그게 진짜 공감일지도 모른다.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를 지켜주는 일.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

공감에도 온도가 있다.
너무 뜨겁지 않게 또 너무 차갑지 않게.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를 지켜주는 거리에서. 
<공감의 온도> 중에서

진심은 때로 늦게 도착한다. 그리고 그 사실은 우리를 더깊어지게 만든다. 조심스러웠기에, 오래 품었기에 더 진중하고 단단해진다. 늦었기에 가능한 울림, 시간이 만들어준 무게이다. 비록 표현의 기회를 놓쳤을지라도 그 진심은 우리 안에 고요히 남아 깊은 흔적을 남긴다.

비록 늦었다 해도 다시 그 마음을 전할 기회가 온다면 그것은 더 깊은 울림과 의미를 가져다줄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에 말하는 진심은 때로 더 큰 무게를 갖기 마련이니까. 거쳐온 시간만큼 더 깊이 있고, 더 완전해진 마음이기에.

<늦어도 닿을 말> 중에서

남을 이해하느라 자신을 몰아세웠던 시간들.
타인을 배려하느라 정작 나는 외면했던 날들.
그 모든 순간이
지친 마음을 더욱 외롭게 만들었다는 것을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기로 했다.
고생한 하루를 인정하고
조금 늦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며,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다독이는 일.

그동안은 누군가가 해주기를 바랐지만,
이제는 내가 나에게 먼저 건네야 할 말임을 안다.

<잠시 멈추어도 괜찮아> 중에서

아픔을 품고도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이겨내고 있다는 뜻이다.
더는 그 아픔에 휘둘리지 않는 것,
상처가 삶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순간
나는 더 이상 약한 사람이 아니다.
여전히 그 상처를 안고도
사랑하고 웃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아픔 속에서도 다시 사랑하고,
다시 살아가기로 선택하는 것.
그 결심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위대한 용기이다.

<조용한 용기> 중에서

스스로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의 인정은 필요 없어지고,
오롯이 나의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삶이 힘겹게 느껴지는 날에도
나를 탓하지 않고,
내가 나의 가장 든든한 편이 되는 일.

스스로를 사랑하기 시작하는 순간,
나는 나의 집이 되어
어떤 고된 날에도 돌아갈 곳을 갖게 된다.

<나는 나의 집이 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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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나 좌절, 우울 같은손님은 올 수밖에 없다.
문을 걸어 잠그고 그들의방문을 막기 위해서는엄청난 노력과 비용이들어갈뿐더러, 결국그들은 어떻게든 뚫고들어오게 되어 있다.
손님이 찾아오면 객관적태도를 유지하며 그들의방문을 관찰하면 된다.
짧으면 5분, 길어야하루이틀이면 떠난다.

나의 기분이 ‘늘그러하기‘를 바라는마음을 내려놓는 일.
하루종일 평온하거나기쁨에 충만한 기분을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내 의지와 상관없이내 머릿속에서 날뛰는원숭이들을 없애는것이 아니라 그들과 잘지내는 것이 명상의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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