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을 나타내고 나의 격을 높이는손목시계의 세계
시계의 역사는 인간이 지닌 지적 호기심의 역사이기도 하다. 시계를안다는 것은 인류가 터득한 지혜의 역사를 배운다는 것이며, 과학을알고 마찰과 자기장이 기계에 주는 영향도 이해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시계의 브랜드 가치나 가격 등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시계와 시간을 둘러싼 문화와 역사, 그에 얽힌 사람들, 그리고 시계 기술과 명품의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정보까지 ‘교양으로서의 시계‘를 이야기한다.
시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그렇기에 시계를 통해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정말이지 우아한일이다. 이제 ‘시계를 친다‘는 것은 나만의 지적 시간을 새겨 나간다는 뜻이다.
‘시간‘이라는 개념은 태양과 달의 움직임에서 도출되었다. 다양한 부품을 이용해 이 개념을 시각화한 정밀 기계가바로 시계다. 시계는 일반적인 지식을 초월한 존재였기때문에 많은 권력자가 애용했다. 따라서 세계사 교과서에실릴 법한 인물이나 사건에 시계가 깊이 관련된 경우도적지 않다. 이에 1부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을 풀어헤쳐 가면서 시계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시계와 시계 문화의 심오함을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프랭크뮬러(Franck Muller)에테르니타스 메가 4(Aeternitas Mega 4)매우 복잡한 그레고리력까지 지원하는 기적적인 시계다. 영구 달력(perpetual calendar) 장치는 물론, 100년마다 돌아오는 ‘윤년이 아닌 해의2월에는 영년 변화 표시기(secular indicator)가 녹색이 된다(사진에서 오른쪽 중앙 약간 위, ‘JAN‘ 바로 위에 있는 붉은색 부분옮긴이). AC
18세기 이후 해상 시계인 크로노미터는 계속 개량되었다. 흔들리는 선상에서도 항상 시계를 수평으로 유지하기 위해 짐벌(gimbal)을부착한 타입이 다수 제작되었다.
브레게퀸 오브 네이플즈 8918 (Queen of Naples 8918)초대 브레게가 제작한 세계 최초 손목시계의 케이스 디자인을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달걀형 케이스가 특징이다. 다이얼 소재는 장인 기술로 만들어지는그랑푀 에나멜(grand feu enamel) 처리가 되어 있다. 오토매틱(CAL537/3), 18KWG, 케이스 28.1mm×36.5mm, 30m 방수
1912년에 제작된 ‘산토스‘, 베젤에 일자 나사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은 당시 파리에서최신 기술의 상징이었던 에펠탑의 철골 구조 또는 고층 건축을 형상화한 것이다.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오버시즈 월드타임(Overseas World Time)타임존을 대표하는 도시와 24시간 링을 사용해전 세계의 시간을 알 수 있는 월드타임 장치를 탑재했다. 이 모델은 무려 37개 표준시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여행 시계다. 오토매틱(CAL2460 WT/1), SS 케이스, 케이스 지름 43.5mm, 15기압 방수
태그호이어태그호이어 모나코칼리버 11 크로노그래프(TAG Heuer Monaco Calibre 11 Chronograph)1969년에 탄생한 ‘모나코‘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했다. 용두도 9시 위치에 세팅했으며 파란색 다이얼과 옆으로 뻗은 인덱스도 당시 모습 그대로다. QENEVICAL
1969년 12월 25일에 출시된 ‘쿼츠 아스트론‘ 기계식 시계보다 약 100배의 정밀도를 실현한 이 시계는 골드케이스를 사용했으며, 판매 가격은 약 450만 원이었다.
니콜라스 하이에크 회장은 1928년 레바논 출생으로, 1951년에 스위스로 이주해컨설팅 업체를 설립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컴팩트 카 ‘스마트(Smart)‘의 개발에도 나섰다. 2010년에 사망했으며 현재는 자녀와 손주가스와치그룹을 경영한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 정신없이 바쁘면 짧게 느껴지고, 따분할 때는 길게 느껴지는 이상한특성이 있다. 그것이 삶에 색채를 더해준다. 예술과 문학의 소재가 되고, 스포츠에 열광하도록 만드는 양념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이상한 시간을 시각화하는 시계 또한삶을 다채롭게 만든다. 자기주장의 액세서리가 될 뿐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 방법 또한 일깨워주는 시계는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존재다.
스와치젠트(Gent) SIGAN1983년에 탄생한 1세대 모델의 분위기를 계승하면서 폰트 등을 새롭게 바꾸었다. 자연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시계다. 스와치는 지금도 최첨단 브랜드다. 쿼츠, 자연 추출 소재 플라스틱 케이스, 케이스 지름 34mm, 3기압 방수
‘클레이의 왕‘ 라파엘 나달의 손목에는 리차드 밀의 ‘RM27-03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Tourbillon Rafael Nadal)‘이 있다. 이 시계는 카본 TPT®이라는 특수 소재로, 모노코크지판을 만들고 거기에 직접 부품을 집어넣었다. 레이싱 카의 구조에서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내충격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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