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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평점 :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요즘 거리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가방이나 스마트폰에 매달려서 찰랑거리는
무언가가 있다.
바로 ‘키링‘이다. 디지털도어록의 출현으로
열쇠가 거의 사라진 요즘, 더이상 필요 없어
보이던 열쇠고리가 가장 핫한 패션 아이템으로
돌아 온 것이다...(이것도 복고풍이라 할 수 있을까???)
본래 기능은 사라졌지만, 그 빈자리를 ‘취향의 언어‘가 채우며 키링은 다시 패션의 전면에
섰다.
이 열풍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Z세대이다.
열쇠를 사용해 본 적 없는 세대가 키링을 고집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친구와 교환하고, SNS에 올리며, 손쉽게
자신만의 취향을 선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류브랜드와 뷰티 브랜드가 굿즈로 키링을 앞다투어 내놓는 것도 그래서다.
낮은 가격으로도 브랜드의 세계를 소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키링은 가성비 높은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된다....
하지만 키링이 Z세대의 전유물은 아니다.
손자 손녀에게는 눈빛을 반짝이게 하는 선물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건네는 즐거움이
되며, 작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예전에 해외여행 선물로 열쇠고리를 주고 받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 작은 고리에 담긴 위로가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