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할 겁니다겨울을 견뎌 본 심장이라서요

나는 행운을껍질째 가져다줍니다

대기만성보다는 만사형통만사형통보다는 만사대길이지

"나에게는 아직 끝내주는 인생이 남아 있다"

농담은 껍질째 먹는 과일입니다

원래 낙과가 맛있습니다

서울에 늪이나 어둠이 있을까?

뷔페처럼 차려진 감정들남기거나 집어 던져도 된다

폭설도 내리지 않고 새해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는 거다 마음이라서

우리가 사랑 때문에 자주 비굴해진다는 것우리가 사랑 때문에 서로 미워한 적 있다는 것

콩은 식용인 것먼지는 식용이 아닌 것

누비던나비의 날갯짓짓이기던 눈짓

한양아파트

놀이터에 하트가 크게 그려져 있더라
많은 놀이터가 우레탄으로 바닥을 교체했다는데
여기는 여전히 모래

죽어서도 유망주가되고 싶다

단순하게 살고 싶어무서운 이야기를 무서워하면서무릎을 슬픈 부위라고 생각하면서

가난하고 영특한 소녀를 돕기 위해빚이라도 지고 싶은 마음

대통령은 뭘 할 수 있나내 고양이 똥 치우고 화장실 모래 좀 갈아나 왔을 때 우울한 표정 짓고 있으면죽을 줄 알아

나라면 멸망에게 말하겠어죽어 버려 강도 같은 너에게 내어 줄 건 아무것도 없어

미래가 태어나려면필요한 일들이었다

술을 많이 마셨나 봐그런데 늘 나만 취하네그 사람과는 꼭 헤어져

백 초는 너무 길고 시집은 너무 짧다. 그게 이 시집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유다.

기다리라는 문자 메시지 하나에시간은 무수히 알을 까게 되는데

낡고 이상한 세계에서더 낡고 더 이상한 세계로옮겨 가는 동안

나도 부적 하나 써줄게만사형통이나 만사대길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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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노한동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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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노한동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10년 동안 일했고, 그 무의미한 일을 스스로 그만두었다.˝

문화체육관광부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자
마자 사직서를 던진 한 공무원이 있다....

대한민국 공직 사회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내부자만의 시각으로 정부와 관료 조직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그 조직 구성원이 사적
이익과 생존을 위해 방패막이로 두른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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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성과는 아무나 만들 수 없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중요해지는 것은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인문학적인 능력이다

"심리학으로 니즈를 발견하고팔리는 방법을 데이터로 확인합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무슨 일을 하나요?"

코딩을 몰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개념보다 중요한 것은 활용이다

영수증은 대상에 따라 다른 데이터로 변한다. 회사에서는 매출로, 가게에서는매상으로, 소비자에게는 가계부로 바뀔 수 있다.

데이터는 경쟁력을 좌우한다

따라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3가지 영역 즉,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 상황에 맞게 ‘통계‘를 적용할 수 있는 지식, 분석의 결과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인문학적 역량을 각각 일부라도갖춰야 한다(1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3명의 몫을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이 내용은 뒤에서 다룰 것이다).

기술, 통계, 인문이 만나는 교집합 부분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역할이 강조된다. 각 원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혼자서 세 영역의 합집합까지모두 아우를 수 있는 슈퍼 천재는 거의 없다.

숫자와 현실을 연결해야 한다

처음에는 사람의 언어와 데이터 사이에 관계가 없다. 둘 사이의 연결 고리를만드는 것, 둘 사이에서 통역을 해주는 것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역할이다.

외국어를 배우듯 코딩을 배워라

통계 관련 수업은 최대한 많이 들어라

스페셜리스트가 되려면 제너럴리스트가 되라

향상심: 지금보다 나아지고자 하는 욕구

금은 금인데 사금처럼 정제를 해야 금을 얻는 경우도 많다. 정말 귀찮고 어려운 일이지만 사금도 금이다. 손이 많이 가는 데이터도 때로는 귀한 가치를 지닌다.

9. 분석-실행-분석을 통해 확인한 것들로 다음 실행을 준비한다.

파마에 관한 지식으로 범인을 잡을 수도 있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분야의지식이 내 일에 도움이 되는 순간은 언젠가 찾아온다.

매 순간의 선택이 나를 만든 것일까, 아니면 돌고 돌아 같은 길을 가게 되어 있었던 걸까? 지금의 나는 수많은 경우의 수 중 하나일까?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그런데 구슬이 없으면 꿸 수가 없다. 데이터가 없는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가는 의미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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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평범한 사람이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은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부유해지고 싶다는 욕망과 그렇게되겠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부를일궈낼 수 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아내기만 한다면, 그리고 이를 실천해 나간다면 누구나 부자가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행동해야 해요. 소파에 누워서 TV나 보고 군것질이나 하면서 백만장자가 될 수야 없죠."

자산을 다른 자산으로 만들기

나쁜 부채는 부 설계에 가장 큰 장애물

자산을소득으로소득을 자산으로

부동산을 고려하라

버는 법을 배우고굴리는 법을 익혀라

부 창출 사이클 프로세스에서는 부 창출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1. 진입 장벽이 낮아야 한다.
2. 투자할 수 있는 시간 안에 처리 가능해야 한다.
3. 당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4. 소득을 다양화해야 한다.
5. 투자 수익률이 높아야 한다.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풍요로움을 계획하다

감정을 통제하고의도에 따라 지출하기

소득이 발생하면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

수입과 지출을 추적하고자금상황파악하기

1. 자산소득과 근로소득 모두와 최근에 구매한 장신구나 식당에서 매일 먹은 점심값을 모두 기재한다.
2. 세세하게 기록하라. 의심스러우면 그냥 넘어가지 마라.
3. 수입이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으면 90일 평균을 써라. 편차가 심하면 6개월 평균을 써라.
4. 세금과 세무 관련 비용도 지출 항목에 기재하라.

돈에 관해 생각하고이야기하고 행동하라

1. "돈은 부족하다"를 "돈은 풍부하다"로 바꾸고 돈에 대해 과감해져라.
2. ‘돈은 사악하고 더럽고 나쁘다"를 "돈은 좋고 만족스럽다‘로 바꾸고 돈과가까이 지내라.
3. "돈은 월 간격으로 들어온다"를 "돈은 다양한 곳에서 들어온다"로 바꾸고돈 벌 기회를 찾아라.
4. "내겐 돈복이 없어"를 "돈이 오기에 나보다 좋은 사람이 누가 있어‘로 바꾸고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라.
5. "돈은 남자들 일이야"를 "나는 돈에 대해 알고 이해할 수 있고, 그럴 테야"
로 바꾸고 돈을 존중하고 관심을 기울여라.
7. "돈은 골칫거리다"를 "돈은 해결책이다"로 바꾸고 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
8. "돈 이야기는 금기다"를 "돈 이야기는 아주 중요하다"로 바꾸고 돈에 대해잘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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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에 올랐다
많은 집들 뒤에 서보았다

호수는 잘 묶여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건물처럼
고요하게

건물이 허물어지고다시 지어지길 반복하면서몇년째 공사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이 무한한 빌라

파업을 해도
택배는 멈추지 않고 도착했다
이웃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아침이면 연어가 도착했다

바다로 와서
바다를 피해 걷는다
살구가 떨어진다

긴 줄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집을 향해 걸었다
집으로 가지 못한 차들이
도로에 눈을 맞고 서 있고
떨어진 사과 하나는
붉은색을 들고 굴러갔다

스크린도어가 생기고
터널을 노려보던 습관은 사라졌다
어둠과 함께
역무원도 하나둘 사라지고

차라리 돈을 많이 벌지 그랬어그렇게 말해주는 시가 있었다면저작권으로 농담을 나눌 수 있었을 텐데

이케아 가구 조립 설명서의
나사 그림은 실제 크기와 같다
우리는 부품에서 시작해서
정확하게 가구에 다다르게 된다

새벽 배송과 지하철 시간표처럼
믿는다고 나를?
한번도 완성해본 적 없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겨울이 개나리를 터뜨린다
내가 개의 목줄을 밟고 지나간다
그대의 개가 짖는다

검은 비닐이 아니고
누가 계속해서
다리를 건너고 있다
잠옷 위에 패딩을 걸치고

우리가 작고 어두운 것이었을 때

•로고스는 통상 이성과 합리로 번역되나 여기에서는 파토스에 대적하는 자질로서 무감함(insensibility)으로 사용한다. 감정과 정동이 주체와 대상에밀착하여 발생하는 것과 달리, 무감한 로고스는 그것들과 일정한 거리를 항상적으로 유지하며 ‘나‘가 파토스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막아선다. 남현지의 텍스트에서 표층의 언어와 심층의 언어는 모두 로고스로 지어진다. 독자도 평론가도 분명하게 볼 수 없는 파토스는 절대적으로 화자만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은 화자의 감정이나 심정을 헤아리는 방향이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으나 보여주지 않는 것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숨겨져있는가를 추적하는 방향 속에서 독해된다.

겨울이 개나리를 터뜨린다
내가 개의 목줄을 밟고 지나간다
그대의 개가 짖는다

노인들은낮부터 방에 드러누운 젊음을안타까워하고

모처럼 산에 올라도 사라진 마음이 돌아올 기미가 없다면.
호숫가를 걸어보아도 생각이 꼼짝 않는다면, 당신의 생활은무사히 건강한가? 파업을 해도 택배가 현관 앞에 고분고분놓여 있다면, 이웃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식탁 위에 성심한 연어가 올라와 있다면 세계는 평화로운 한잠 중인가?
남현지의 시는 사랑을 하라고, 마음을 지키자고 선량하고아름답게 설득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그저 "마음은 해로워라"(피서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거대한 마음들에 커켜이 짓눌려 있는지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냉가슴 위에 마음의 위력을 되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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