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S. C. 리차드 지음, 최유솔 옮김 / 그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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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 명작인 것 같다. 흡입력, 스토리 모두 탄탄하고 심지어 영화로 제작돼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이 든 소설이다. 비밀의 집이란 제목처럼 한 가정이 비밀스럽고 그 안의 모두가 비밀스러운 느낌이다. 특히나 두 자매 역시 둘이 비밀이 없을 것 같아 보여도 아주 비밀스럽다. 이 책의 중간에 제임스 패터슨의 소설책이 쌓여 있다는 말이 혹시 제임스 패터슨 작가의 소설 구성과 비슷한가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책이다. 그래서 한자리에서 거의 500페이지 가량의 책을 3시간 만에 읽었다. 정말 강력 추천 책이다.

이 비밀스러운 집에는 두 자매와 양부모가 산다. 두 자매 중 언니 메러디스와 동생 리지는 양부모 밑에서 서로를 아껴가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 메러디스가 사망을 한 사실을 알게 되고 동생 리지가 언니가 죽은 이유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다. 큰 스토리를 보면 주변에서 볼 법한 이야기지만 세부적인 스토리는 아주 잘 짜인 스토리다. 첫 장 읽을 때부터 이거 재미있는데란 생각으로 읽어나가는 게 끝까지 그랬으니 말 다 한 소설이다. 언니 메러디스의 사망에 많은 비밀이 파헤쳐 진다. 그 비밀을 알면 알수록 이 집의 비밀에 대해 더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의 친모는 죽고 친부는 재혼을 했다. 계모였던 루스는 자신의 가문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밖과 안에서의 행동에 대해 철저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두 자매는 강하게 키워진 듯했는데 어느 날 친부가 온 데 간 데 사라진 것인지 죽은 것인지 없어져 버렸고 계모와 재혼한 계부 밑에서 두 자매는 키워지게 된다. 두 자매의 비밀은 평범하지 않은 이 가족과도 관계가 있을까?

당신에게는 한 번도 가족이었던 적 없었잖아요. 당신이 원한 가족 이미지였죠. p459


이 소설은 크게 보면 언니의 사망에 대한 비밀을 찾아 나가는 것이지만 어찌 보면 가족 간의 진정한 믿음과 사랑 정이 있었던 것인지 되짚어 보게도 만든다.
우리 중 누구도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확실히 불행한 것도 아니었다.
우리는 그저 존재할 뿐이었다.
한 지붕 아래 사는 네 명의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지 않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P.28
재미있다. 스릴 만점이다.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이다.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작가가 더 궁금하다. 요즘의 사회적인 어느 부분을 꼬집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너무 마음이 아픈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분노, 실망, 외로움, 안타까움, 마지막 사랑 그 감정의 단계를 천천히 느껴보며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 강추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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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를 뽑다
제시카 앤드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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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극적이다. 이런 자극적인 제목이 쓰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얼까가 이 책을 읽는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이다. 미리 책 내용을 훑어보았는데 무언가 “미완성”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이번에 읽어 본 < 젖니를 뽑다> 저자 제시카 앤드루스는 아직 어린것 같으면서도 나를 완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찾지 못하여 세상을 헤매는 어느 소녀의 이야기 같았다.

책을 첫 장 펴자마자 이 몽환적은 글들은 뭐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뭔가 세상을 등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숨어 있는 느낌이 드는 나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나는 욕망을 감춘 채 살아가고 불안함이 들지만 그 속에서 “당신”이라는 사람과의 끝없는 소통이 오히려 나를 드러내게 만들어 줄 용기를 내주는 듯하다.
어느 부분은 세상에 나를 꼭꼭 감춘 모습이 보이다가도 어느 부분은 용기 내어 나가나는 모습도 보이기에 이 모습들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당신이라는 사람은 과연 실존 인물일까 생각되기도 했다. 어쩌면 당신은 내면 속의 또 다른 생각을 가진 내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 글이다.

세상 속에 사는 나는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고 산다. 특히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이 내성적이고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드러내는 것이 어렵다. 그럼에도 자신의 숨겨진 어느 한 부분을 긁어내고 이끌어 올려 줄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아닐까 생각된 글이다.

사실 이 책이 말하는 게 무얼까 많이 고민하며 읽어서 책이 진도가 빨리 나가지진 않았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 중 또 다른 이야기 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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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그 말이에요 - 오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줄,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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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책이 출간되었다. 김제동은 한때 인기가 최고조에 올랐던 연예인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나오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김제동이라는 그 이름만으로 그의 입담은 여전하겠지 하는 생각과 지금은 무얼 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발간한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김제동스럽다는 게 책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미니북을 보아서 전체 내용을 알 수 없었다. 미니북에는 짧은 에피소드 몇 개와 편집자와의 인터뷰가 담긴 것이라 대충의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의 입담을 이 책에서 역시나 하면서 웃음 지으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그의 반려견 탄 이는 탄 이 아빠인지 형인지 헛갈려 하는 사람에게 나는 형이에요.라고 정정하는 그의 말이 아직까지 아빠라는 단어는 어색해서 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강의를 하며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어쩌면 기분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느낌이 왔다. 그들에게 공감을 받고 공감을 주는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나눌 수 있는 시간임을 알아가는 시간인 것 같았다.

이 책은 궁금하게 만든 책이다. 그의 입담이 재미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서로의 관계가 무엇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 더 궁금하고 더 재미날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아닌 탄 이의 형 김제동, 대한민국 입담꾼이었던 김제동 수많은 수식어가 모자라겠지만 그를 잊지 않고 있는 우리들이 있는 만큼 이 책은 그의 좋은 마음을 읽어 내는데 좋은 책이라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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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혼부 연예인과 결혼했다
장정윤 지음 / 선스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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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있다. 특히나 연예인 이야기는 항상 우리들의 가십의 대상이 된다. 그 이야기는 가장 쉽게 대화를 꺼낼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들의 사생활에 대한 침해를 하게 되기도 하는데도 우리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대화 주제로 많이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책일 수도 있다. 젊었을 때 하이틴 스타라는 명으로 인기를 끌었던 연예인인 김승현이지만 그는 미혼부라고 밝혀지면서 잘 되기보다는 오히려 하락의 길을 걸었던 연예인이다. 시대를 잘못 탄 탓일듯하다. 다시 살림남 프로에 나와 어머니 아버지 동생 그리고 그의 딸 수빈까지 나와 그의 인기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다시 인기를 얻은 그가 열애설 기사가 떴고 그 상대는 장정윤 작가다.

그녀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쓴 에세이다. 미혼부와 결혼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일지 모른다. 그런데 연예인 미혼부니 더 관심일 것이다. 그녀가 김승현과 결혼을 선택하기까지의 이야기는 연예인과 만났기에 궁금해할 것이다. 그러나 더 궁금한 것은 그녀가 이혼을 생각하기까지 했다니! 에세이 속의 그녀는 이혼을 생각할 만큼 김승현과 맞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그녀가 김승현을 더 사랑한다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브런치에 그와 나에 대한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브런치에서 본 내용과 더불어 브런치에 담겨 있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래서 브런치만을 본 분들에게도 이 책은 또 다른 느낌을 받을지 모른다.
이 책이 결혼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결혼을 장려하는 글도 아니다.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기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막막했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이 사람이면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다른 면도 감내할 수 있는 그런 내가 될 수 있으면 그 결혼은 행복한 결혼이지 않을까 생각되는 글이었다.

무섭기만 했던 결혼에 대한 단어가 이제는 한번쯤은 이라 생각이 들었던 책, 그 자리에서 너무 재미있어서(물론 당사자는 힘들었겠지만 ) 한숨에 다 읽은 책, 결혼 생활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는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 읽어 보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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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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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죽음에 대해서 생각이 든다. 나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죽는 순간 나는 무엇이 가장 생각날 것인가 하면서 말이다. 이번에 읽어 본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저자 오츠 슈이치는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죽을 때 후회한 25가지 이야기다.

아무래도 호스피스 전문의라 그런지 다른 의사 보다 죽음이란 것을 더 쉬이 접해보는 분야 의사일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이 겪어본 환자들은 죽음이란 것 전에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들을 많이 들었을 것 같다. 그 이야기를 추린 것이 이 스물다섯가지 이야기다.

책에서 죽음은 남은 자들의 몫이라고 해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은 어떠한 것인지 겪어 보지 못했고 경험자가 없기에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은 잘 없다고 한다. 이 글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죽음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생각해 보고 죽기 전에 해 봐야 될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며 해봐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고 실천하라는 의미를 담은 책 같아 보였다.
스물다섯 가지의 후회되는 순간은 우리가 살면서 겪어 보거나 시도해 보려고 했던 것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시도해 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이 글은 조금 더 나은 날을 위한 우리의 삶에 희망을 주려는 글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은 죽음에 대해 무서워 하기보다는 앞으로 더 좋은 날을 살아내기 위한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책 같아 읽어 보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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