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금융 에세이 - 돈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설계하는 금융 습관 기르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한진수 지음 / 해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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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기본 개념 잡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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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금융 에세이 - 돈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설계하는 금융 습관 기르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한진수 지음 / 해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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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금융 에세이>는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이자 해냄 에세이 시리즈 가운데 한 권으로, 한진수 저자의 경제 관련 저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과도 연계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경제와 금융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금융이라는 주제를 어렵고 딱딱한 이론이 아닌, 생활 속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청소년을 충분히 고려한 책이라고 느껴졌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의 삶과 꿈을 설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금융의 기초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학교에서 경제 과목을 통해 다양한 개념을 배우기는 하지만, 실제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금융 교육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청소년기는 진로와 직업, 소비 습관 등 앞으로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금융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필요성을 충족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청소년을 위한 금융 에세이>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금융 기초 지식부터 금융의 기본 원리, 그리고 바람직한 돈 관리 습관까지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닌 현실적인 예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금융이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금융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 돈을 잘 벌고 잘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부자가 될 수 없듯이, 금융 역시 공부를 통해 요령을 익히고 연습을 통해 익숙해져야 한다. 이 책은 돈을 단순한 화폐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며 책임감 있게 다뤄야 할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게 만든다.

또한 이 책은 급변하는 사회와 시장 환경 속에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금융기관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이용 방식의 장단점, 소득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천, 이자와 투자, 신용의 의미 등 기본적인 금융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금융의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처음 금융을 접하는 청소년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용어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풀어 설명한 점이 인상적이다.

<청소년을 위한 금융 에세이>는 금융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다. 금융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줄이고, 스스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금융 지식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가야 하는 것이기에, 이 책은 그 출발점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돈의 가치와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금융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거나,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청소년을 위한 금융 에세이>는 금융 지식을 넘어, 현실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판단력과 책임감을 키워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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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 김주하 앵커가 단단한 목소리로 전하는 위로
김주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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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려 들지 말고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을 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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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 김주하 앵커가 단단한 목소리로 전하는 위로
김주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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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주하 앵커의 책이 출간되었다. 늘 뉴스 속에서만 보아 오던 유명 앵커였기에, 책을 통해 만나는 김주하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예상을 단번에 뒤엎는다. 화면 속 단정한 앵커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김주하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뉴스 뒤에 가려져 있던 김주하의 삶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때로는 자신의 약점이자 치부로 여겨질 수도 있는 이야기들까지 숨김없이 드러낸다. 그 솔직함은 인간이기에 실수하고, 또 인정하며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먼저 삶을 경험한 이로서,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작품은 여러 시기의 김주하를 따라간다. 앵커를 꿈꾸며 치열하게 준비하던 어린 시절의 주하, 성차별이 만연한 직장에서 고통을 견뎌야 했던 앵커 김주하, 이혼이라는 선택 앞에 설 수밖에 없었던 두 아이의 엄마 김주하, 그리고 사회가 외면해 온 문제들에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기자이자 앵커로서의 김주하다. 이 모든 모습은 어느 하나 분리되지 않고, 한 사람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앵커가 되기 위해 쏟아부은 열정은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 주었고, 두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아이들이 현재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씨앗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꽁꽁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말한다. 또한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치유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하라고 조용히 권한다.


결국 이 책은 김주하 앵커의 성공담이기보다, 기자이자 앵커이며 동시에 엄마로 살아온 한 인간의 진솔한 기록이다. 그리고 그 기록은, 우리 역시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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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 - 다채로운 말로 엮은, 어휘 산책집
권정희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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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다. 영어 공부에서도 기본이 문법이라고 하지만, 결국 우리가 말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핵심은 단어를 통해 어휘력을 쌓는 데 있다. 단어가 많아질수록 생각을 더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고, 감정을 더 섬세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번에 읽은 <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는 이런 ‘단어의 힘’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맞춤법과 단어를 강의하며 수강생들과 함께 길어 올린 경험과, 문학 속 표현을 연구해 쌓아온 작가의 노력이 한 권 안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나 교과서에서 배웠던 단어를 단순히 나열한 목록이 아니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지만 글쓰기에서 활용하면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우리말 단어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게다가 단어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단어가 실제로 쓰인 소설 속 문단이나 문학 작품을 함께 실어두어 단어의 감각적 울림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단어 하나가 문장 속에서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내는지, 어떤 색깔을 입히는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단어를 공부하는 동시에 문학의 한 장면을 읽는 것처럼 풍성한 경험을 준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책 속 ‘쉬어가는 페이지’도 매우 인상 깊었다. 단순한 쉬어감이 아니라, 단어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언어생활이나 말의 태도 같은 것들을 다정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우리가 늘 쓰는 말 속에도 편견이나 무심함이 숨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더 배려 있고 정확한 표현으로 바꿀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파출부, 가정부, 식모’ 같은 단어를 무심코 사용하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위화감이나 비하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어주며, ‘가사 도우미’라는 단어가 왜 더 적절하고 서로의 노동을 존중하는 표현인지 설명한다. 단어 하나의 선택에서 존엄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자주 틀리곤 하는 외래어 표기법을 다루면서 왜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과 실제 표준 표기가 다른지 쉽게 설명해 준다. 그동안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표기가 사실은 잘못 알고 있던 것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부분이라 실용적이기도 하고, 작게나마 언어 감각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경상도 방언 ‘짜치다’에 대한 설명이다. 경상도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듣던 단어였지만 정확한 뜻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책에서는 이 단어가 ‘쪼들리다’ 혹은 ‘힘들다’는 의미를 담은 방언이라고 밝히며, 작가가 연애로 힘들어하던 시절 경상도 출신 선배에게 “너 그렇게 짜치고 있는 모습 보기 좋지 않아”라는 말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한다. 일상에서 쓰던 말이 이렇게 문학적 맥락과 맞물려 설명되니 단어 하나에도 지역의 정서나 문화가 깃들어 있다는 점이 새삼 흥미로웠다.


이렇듯 이 책은 지루한 단어장도 아니고 딱딱한 맞춤법 책도 아니다. 단어를 매개로 우리말이 가진 감정, 뉘앙스, 역사, 그리고 표현의 힘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해주는 책이다. 읽다 보면 말의 무게와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지고, 단어 하나를 선택할 때의 세심함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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