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다. 이런 자극적인 제목이 쓰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얼까가 이 책을 읽는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이다. 미리 책 내용을 훑어보았는데 무언가 “미완성”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이번에 읽어 본 < 젖니를 뽑다> 저자 제시카 앤드루스는 아직 어린것 같으면서도 나를 완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찾지 못하여 세상을 헤매는 어느 소녀의 이야기 같았다.책을 첫 장 펴자마자 이 몽환적은 글들은 뭐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뭔가 세상을 등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숨어 있는 느낌이 드는 나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나는 욕망을 감춘 채 살아가고 불안함이 들지만 그 속에서 “당신”이라는 사람과의 끝없는 소통이 오히려 나를 드러내게 만들어 줄 용기를 내주는 듯하다.어느 부분은 세상에 나를 꼭꼭 감춘 모습이 보이다가도 어느 부분은 용기 내어 나가나는 모습도 보이기에 이 모습들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당신이라는 사람은 과연 실존 인물일까 생각되기도 했다. 어쩌면 당신은 내면 속의 또 다른 생각을 가진 내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 글이다.세상 속에 사는 나는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고 산다. 특히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이 내성적이고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드러내는 것이 어렵다. 그럼에도 자신의 숨겨진 어느 한 부분을 긁어내고 이끌어 올려 줄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아닐까 생각된 글이다.사실 이 책이 말하는 게 무얼까 많이 고민하며 읽어서 책이 진도가 빨리 나가지진 않았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 중 또 다른 이야기 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픈 책이다.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