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SF 관련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나한테는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소설은 SF 소설임에도 관심을 끌었고 결론적으로 재미있었다.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고 무엇보다 기억이라는 주제로 그려진 이 소설은 마음을 슬프게도 그리고 안타깝게도 만들었다.뇌과학, BCI, 가상현실 이 모든 것의 조합이 이 책의 내용이다.마냥 상상만으로 그리고 연구 만으로 진행되던 그런 것들이 이제는 점점 현실화 되어가는 것을 보면 우리 삶에서 과학이 좋은 면으로 다가오는 것도 많지만 또 단점도 많은 것 같다.주인공 하람은 우리 사회의 청년 중에 하나였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있던 찰나에 장 교수님의 추천으로 더 컴퍼니라는 회사에 입사원서를 내밀게 된다. 이 회사는 딱히 사무실이 있는 것도 그럴듯한 회사다운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이 회사는 기억을 좋게 만들어 주는 회사다. 뇌와 컴퓨터가 연결되어 지우고 싶었던 기억을 삭제하고 좋았던 기억을 심어주는 곳이다. 이곳의 직원 조 실장은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그에 맞는 스토리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 회사의 설립자에 대한 무언가 비밀이 있는데..사연도 각자 가지가지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욕구와 그에 따른 폐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긍정적임을 가장 많이 가져다줄까. 부정적임을 가져다줄까. 이 책을 읽는 선택은 독자의 몫 같다.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뗄 수 없는 글의 묘미는 상상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 소재인 것 같다. 누구나 이런 삶을 원할 것인가 사람의 욕심은 어쩔 수밖에 없는 것인가 생각하게 만든다.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 입니다.
두 여자의 한순간의 선택에 따른 이야기다. 비슷하게 생긴 두 여자는 서로 다른 삶을 살다가 어느 한곳에서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두 여자의 삶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았던 사람들일까가 읽는 내내 궁금했다.이 책은 전 세계 28개국 출간한 책이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터라 많은 나라에 출간하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가 있겠지 싶은 책이었다. 읽어 본 바로는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는 책이구나 싶었다.클레어와 이바라는 두 여자의 이야기다. 클레어는 로리 쿡이라는 상원 의원을 출마하고자 하는 자의 아내이며, 이바는 마약을 제조하여 살아가는 자다. 둘은 완전하게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들의 삶은 어찌 보면 비슷한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가족들에 대한 마음은 서로 달랐다. 그래서 그 영향이 있었던 것일까 둘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가 더 주목되었다.클레어와 이바는 공항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둘은 서로 자유를 위해 경로지를 바꾸게 된다. 비슷하게 생긴 두 여자의 운명은 여기서부터 바뀌게 되고 그 후의 이야기에 대해 다룬 이 스토리는 흡입력 최고여서 읽는 내내 각자의 삶에 어떤 다른 무엇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너무 재미있게 본 소설이다.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녀, 자신의 잘못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또 다른 그녀. 과연 이 두 여자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는 통쾌했다.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미혼모가 많음에도 그리고 그로 인해 물건 버리듯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음에도 우리는 관심보다는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이 책은 미혼모가 아이를 낳고 입양을 보낸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가 무슨 스토리일지 예상은 간다. 아이가 엄마를 찾는 것. 그럼에도 이 책이 지루하지 않는 이유는 각 인물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미카는 일본인이지만 미국인이다. 미국에 이민 온 아빠와 엄마를 따라왔다. 꿈 가득한 대학 생활이 미카 그녀에겐 슬픈 대학 생활이 되어버렸고 취직한 곳마다 자발적 퇴직이 아닌 해고를 부르는 것은 그녀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카가 입양 보낸 딸에게서 연락이 왔고, 그 딸을 만나고자 하는 미카의 거짓말 들은 딸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미혼모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만 있다면 말이다. 미카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키울 수 없었다. 그래서 아이를 보낸 그 후의 심정은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이의 연락은 그녀에게 잘 살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시간이어야만 했고 그래서 거짓상황을 만들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엄마를 찾았을 때의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었고, 아이를 보낼 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 역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작가가 아이를 낳아본 엄마의 경험이 녹아 있는 이야기인 거 같았다. 그래서 슬프기만 할 줄 알았는데 슬프기만 하지 않다. 행복을 찾아나가는 미카와 그의 딸을 보면 나 자신의 중심을 찾아나가는 것 같아 좋아 보인다.글 중간 양부모가 친모에게 보낸 편지는 당사자 아닌 독자가 보아도 뭉클 그 자체였는데 당사자였다면 마음이 많이 아플 것 같았다. 핏줄은 어쩔 수 없이 당기는 것 같다. 딸과 엄마 미카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 소설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소설이라 추천하고 싶다.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오랫동안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했거든요P.223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펜트하우스를 상상하게 한다. 어른들의 학구열, 그에 따른 아이들의 시기와 욕망, 어른들의 개입 이 모두의 근원은 어디일까. 자기 자녀들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쩔 수 없는 부모 마음 때문일까.프로파일러 강해수는 남편과 자녀의 교육관의 차이로 인해 이혼을 하고 자녀의 교육을 위해 명문고 전학을 위한 엄마 집으로 이사를 한다. 아들이 전학 간 고등학교는 명문고로 아이들의 교육열은 물론 엄마들의 치맛바람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 심상치 않은 이곳에서 학생의 사망사건이 일어나고 이것으로 인해 강해수 아들 도연은 전교 부회장 후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되는데, 도윤에게 접근하는 여자애들을 멀리하지 않은 도윤, 그리고 엄마가 준 머리가 좋아지는 약에 의해 성적이 오른 것 같아 도윤 역시 그 약을 원하게 되는데..이 약 속에 숨겨진 비밀과 학교에서 또 학생의 사망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파헤치는 강해수 프로파일러는 자신의 학교 동기였던 이용범, 하승리 이들과의 또 다른 인연이 이 소설의 중심이다. 그리고 반전의 반전 끝까지 읽어야 할 수밖에 없는 소설이었다.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이 옳다고 말해주는 어른이 없었다는 사실은 두고두고 한으로 남았다. 누군가 지름길을 알려줬더라면 더 나은 인생을 향해 갈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해수를 사로잡았다.P.53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스토리의 연속이었다. 자식의 사랑은 누구보다 최고이겠지만 잘못된 사랑이 아이들을 구렁텅이 속으로 몰아넣는 이 소설은 자식을 향한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그리고 청소년이었던 자신들의 행동이 어른이 되어서 용서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했다.흡입력 좋아 술술 읽힌다. 그래서 킬에이저를 찾아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지만 반전의 반전은 책의 끝에서야 무서울 수밖에 없었다.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역사에 대해서 재미있어 하기보다는 지루함이 먼저였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에는 짧은 영상으로 요약해둔 역사 이야기를 보는 것은 아주 흥미를 끌기에 충분해서 보는 편이다.유튜브에 보다로 활동 중인 학자 세 분이 썰을 풀어주신다.흥미로운 주제가 많고 그 많은 썰 중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다. 미처 잘못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도 있어서 아주 유용한 유튜브의 역사 내용 중에 하나다.유튜브 보다를 이 책에 추리고 추렸다. 역사에 대한 이모저모를 모았다.미스터리함이 있는 역사, 역사를 뒤흔든 이들의 재발견,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 등 역사에 대해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것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가 들어 있다.난 이 많은 내용 중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이 나폴레옹에 대한 죽음이다. 나폴레옹의 죽음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유명한 이라 그런지 이모저모들이 상당히 많다. 그중에서도 나폴레옹은 누가 죽여서 죽었다든지, 위암에 걸려 죽었다든지 등 여러 썰 가운데 나폴레옹의 실제 죽음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사실 나폴레옹의 여러 죽음에 대한 썰 중 독살설이 죽음의 원인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다른 죽음의 원인이 있었다.역사를 안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도 이해하는 것 같다. 모든 나라가 공존하여 서로 도와가며 살아야 되는 세상에서 역사라는 것은 존중받고 존중해 주어야 할 부분 중에 하나인 것 같아 세계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은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좋은 책 같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읽어 보기에 좋은 책 같다.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