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를 뽑다
제시카 앤드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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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극적이다. 이런 자극적인 제목이 쓰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얼까가 이 책을 읽는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이다. 미리 책 내용을 훑어보았는데 무언가 “미완성”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이번에 읽어 본 < 젖니를 뽑다> 저자 제시카 앤드루스는 아직 어린것 같으면서도 나를 완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찾지 못하여 세상을 헤매는 어느 소녀의 이야기 같았다.

책을 첫 장 펴자마자 이 몽환적은 글들은 뭐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뭔가 세상을 등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숨어 있는 느낌이 드는 나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나는 욕망을 감춘 채 살아가고 불안함이 들지만 그 속에서 “당신”이라는 사람과의 끝없는 소통이 오히려 나를 드러내게 만들어 줄 용기를 내주는 듯하다.
어느 부분은 세상에 나를 꼭꼭 감춘 모습이 보이다가도 어느 부분은 용기 내어 나가나는 모습도 보이기에 이 모습들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당신이라는 사람은 과연 실존 인물일까 생각되기도 했다. 어쩌면 당신은 내면 속의 또 다른 생각을 가진 내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 글이다.

세상 속에 사는 나는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고 산다. 특히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이 내성적이고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드러내는 것이 어렵다. 그럼에도 자신의 숨겨진 어느 한 부분을 긁어내고 이끌어 올려 줄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아닐까 생각된 글이다.

사실 이 책이 말하는 게 무얼까 많이 고민하며 읽어서 책이 진도가 빨리 나가지진 않았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 중 또 다른 이야기 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픈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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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그 말이에요 - 오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줄,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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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책이 출간되었다. 김제동은 한때 인기가 최고조에 올랐던 연예인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나오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김제동이라는 그 이름만으로 그의 입담은 여전하겠지 하는 생각과 지금은 무얼 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발간한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김제동스럽다는 게 책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미니북을 보아서 전체 내용을 알 수 없었다. 미니북에는 짧은 에피소드 몇 개와 편집자와의 인터뷰가 담긴 것이라 대충의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의 입담을 이 책에서 역시나 하면서 웃음 지으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그의 반려견 탄 이는 탄 이 아빠인지 형인지 헛갈려 하는 사람에게 나는 형이에요.라고 정정하는 그의 말이 아직까지 아빠라는 단어는 어색해서 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강의를 하며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어쩌면 기분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느낌이 왔다. 그들에게 공감을 받고 공감을 주는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나눌 수 있는 시간임을 알아가는 시간인 것 같았다.

이 책은 궁금하게 만든 책이다. 그의 입담이 재미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서로의 관계가 무엇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 더 궁금하고 더 재미날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아닌 탄 이의 형 김제동, 대한민국 입담꾼이었던 김제동 수많은 수식어가 모자라겠지만 그를 잊지 않고 있는 우리들이 있는 만큼 이 책은 그의 좋은 마음을 읽어 내는데 좋은 책이라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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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혼부 연예인과 결혼했다
장정윤 지음 / 선스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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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있다. 특히나 연예인 이야기는 항상 우리들의 가십의 대상이 된다. 그 이야기는 가장 쉽게 대화를 꺼낼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들의 사생활에 대한 침해를 하게 되기도 하는데도 우리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대화 주제로 많이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책일 수도 있다. 젊었을 때 하이틴 스타라는 명으로 인기를 끌었던 연예인인 김승현이지만 그는 미혼부라고 밝혀지면서 잘 되기보다는 오히려 하락의 길을 걸었던 연예인이다. 시대를 잘못 탄 탓일듯하다. 다시 살림남 프로에 나와 어머니 아버지 동생 그리고 그의 딸 수빈까지 나와 그의 인기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다시 인기를 얻은 그가 열애설 기사가 떴고 그 상대는 장정윤 작가다.

그녀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쓴 에세이다. 미혼부와 결혼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일지 모른다. 그런데 연예인 미혼부니 더 관심일 것이다. 그녀가 김승현과 결혼을 선택하기까지의 이야기는 연예인과 만났기에 궁금해할 것이다. 그러나 더 궁금한 것은 그녀가 이혼을 생각하기까지 했다니! 에세이 속의 그녀는 이혼을 생각할 만큼 김승현과 맞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그녀가 김승현을 더 사랑한다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브런치에 그와 나에 대한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브런치에서 본 내용과 더불어 브런치에 담겨 있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래서 브런치만을 본 분들에게도 이 책은 또 다른 느낌을 받을지 모른다.
이 책이 결혼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결혼을 장려하는 글도 아니다.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기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막막했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이 사람이면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다른 면도 감내할 수 있는 그런 내가 될 수 있으면 그 결혼은 행복한 결혼이지 않을까 생각되는 글이었다.

무섭기만 했던 결혼에 대한 단어가 이제는 한번쯤은 이라 생각이 들었던 책, 그 자리에서 너무 재미있어서(물론 당사자는 힘들었겠지만 ) 한숨에 다 읽은 책, 결혼 생활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는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 읽어 보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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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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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죽음에 대해서 생각이 든다. 나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죽는 순간 나는 무엇이 가장 생각날 것인가 하면서 말이다. 이번에 읽어 본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 저자 오츠 슈이치는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죽을 때 후회한 25가지 이야기다.

아무래도 호스피스 전문의라 그런지 다른 의사 보다 죽음이란 것을 더 쉬이 접해보는 분야 의사일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이 겪어본 환자들은 죽음이란 것 전에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들을 많이 들었을 것 같다. 그 이야기를 추린 것이 이 스물다섯가지 이야기다.

책에서 죽음은 남은 자들의 몫이라고 해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은 어떠한 것인지 겪어 보지 못했고 경험자가 없기에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은 잘 없다고 한다. 이 글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죽음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생각해 보고 죽기 전에 해 봐야 될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며 해봐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고 실천하라는 의미를 담은 책 같아 보였다.
스물다섯 가지의 후회되는 순간은 우리가 살면서 겪어 보거나 시도해 보려고 했던 것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시도해 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이 글은 조금 더 나은 날을 위한 우리의 삶에 희망을 주려는 글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은 죽음에 대해 무서워 하기보다는 앞으로 더 좋은 날을 살아내기 위한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책 같아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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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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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설레면서 들뜨는 마음이 든다. 단어만 떠올려도 즐거운 그 여행은 여행 후에도 후유증이 있기까지 하니 말이다. 이번에 읽어 본 책 역시 여행하며 느낀 점을 기록한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 <여행 드롭>을 읽어 보았다.

여행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중요하고 어디를 여행하느냐도 중요하고 모든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여행 가는 한순간 한순간을 모두 사진으로 기록하고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하고 글로도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에쿠니 가오리의 여행 드롭은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에 대한 기억도 여행지의 기억도 모두 기억에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쓴 에세이지 않을까 싶었다.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점이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도 계속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요즘같이 다변화하는 시기에 너무 감사한 일이기도 하며, 여행지의 경험이 낯설고 무서워도 나중에는 그 경험이 여행하는데 또 다른 경험이 되듯이 말이다.
제일 마지막 번외 편이 제일 떠오른다. 이탈리아의 여행길에 말고 안 통하고 당혹스러웠을 것 같은 그 여행은 신기함도 있었지만 친구와 함께 하면 어디든 즐거웠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무 어려움도 아니었을 것 같은 이야기는 긴장감보다 오히려 즐거움이 더했을 것 같다.

에쿠니 가오리 만의 따뜻함이 있는 여행 에세이고 그리고 일상을 떠나 여행을 하며 기록한 글이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이 이 글을 읽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거나 해보고 싶다 생각할 만한 여행의 즐거움을 주는 글이어서 달콤한 여행이야기에 빠져보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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