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 - AI와 딥페이크 시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감수성
오승용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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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

AI와 딥페이크 시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감수성


오승용 지음

인물과 사상사


사과가 맛있게 익어가는 계절이다. 

작은 사과 한 알을 두고 백설공주를 떠올린다.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왕자가 깨워주기 까지 죽은 상태로 있던 백설공주. 어떻게 의심하지도 않고 낯선 사람이 주는 음식을 덥썩 베어물었나 싶기도 하지만, 오늘 날에도 예외는 아닌듯하다. 

우리는 매일 접하는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없이 수용하고 있진 않은가. 

백설공주에게 왕자가 있고, 또 걱정해주는 일곱난쟁이의 당부가 있었다면 미디어 바로읽기, 미디어 리터러시를 길러주기 위해 당부하고 알려주는 책이 우리곁에있다. 오승용 선생님의 미디어 리터러시 두 번째 책 《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을 만나보았다.



책은 시작부터 결론을 먼저 말해준다.

첫째. 나를 알자! 내가 정말 알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자는 의미다.

둘째. 미디어에 기대지 말자. '전문가'의 말만으로도 쉽게 믿어버리는 사회분위기. 그것조차도 정말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셋째. 의도 파악하기. 제작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미디어가 감정을 이용하는 방식과 의도를 알아차려보기.


그러고나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미디어 비판적보기에 동의하게끔 한다.


익숙한 대로 반응하고 정보를 빨리빨리 판단하여 선택하는 '시스템1' 체계에서 호기심을 통해 익숙함이 아닌 낯섦으로 바라보는 '시스템2'발동 하기. 내가 알고 있는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지식에 대한 겸손함과 내가 정말 아는게 맞는건지 질문해보는 비판적 생각 갖기. 그렇지 않았을 때, 우리에게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거짓 정보에 속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는 보이스피싱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나는 미디어에 속지않아 라고 자만하며, 전문가가 말해주는 것은 믿을 만 하지 라며 비판 없이 익숙함으로 반응한다면 나도 모르게 제공해주는 알고리즘 속에서만 사고할 수 도 있다는 경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을 떠올리며 우리가 매일 접하는 미디어를 낯설게 보며, 지식에 겸손함과 크로스체크를 통한 확인으로 미디어에 담긴 의도를 생각하며 보도록 경각심을 가지게 해주는 책. 

책이 술술 읽힌다. 어렵지 않은 미디어 리터러시 안내책, 《속이는 미디어, 분별하는 사고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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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박사는 괜찮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8
장은주 지음 / 북극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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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박사는 괜찮아!

장은주

북극곰


괜찮다는 말. 

정말 괜찮은 걸까?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혼자서 다 감당 하면서 하는 '괜찮다'는 말은 실제로는 괜찮지 않을 때 일 수도있다. 상대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하는 말일수도 있다는 거다.

《문어 박사는 괜찮아!》 제목을 보고 마냥 좋지만은 않은것도 그런 이유에서 였다. 혹시, 괜찮기를 강요받은건 아닐까 싶은 마음.

문어 박사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걸까.




날마다 산호를 모아서 연구하는 문어박사.

그의 연구실에는 다양한 산호들이 가득하다. 

행복하고 충만한 일상이었다.


그 일이 있기 전엔 혼자서도 모든 생활이 충분했다. 여덟개의 다리로 연구하고 운동하고 청소하고 요리하는 일상. 친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도움을 구할 필요를 느낀적은 없었다.




다시마숲 깊은 곳으로 무지갯빛 산호를  찾으러 간 날, 상어에게 다리 4개를 잃던 그 날 이후, 문어박사의 일상은 달라졌다.

한 꺼번에 여러 운동기구를 들고 운동을 하는 것도 이제는 용기를 내어 쉬운 것 부터 하나씩 해야 했고, 친구들에게 차를 혼자서 모두에게 대접하던 것을 이제는 하나씩, 친구들과 함께 준비해야했다.


청소도 혼자서 한꺼번에 쓸고 닦고 정리하던 것을 한 번에 하나씩, 빠르게 했던 것이 느려진다.

하지만 괜찮다고 한다.

회복될 것을 알기에 그랬을까? (문어 다리도 도마뱀 꼬리처럼 재생이 된다고 한다!) 그것도 그렇지만, 이전에 혼자 빠르게 하는 방법 이외에도, 느리더라도 천천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같이 하는 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괜찮은 이유가 아닐까. 


이제는 걱정이 안된다.

문어 박사가 괜찮다는 게 눈으로도 보이니까 말이다.

다친것이 외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큰 상처로 다가왔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리가 회복되는 것과 함께, 자신의 곁에 그 아픔을 함께 해 나갈 이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돌아보게해주는 그림책.

누군가에게 나도 문어 박사의 친구와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다 싶은, 또 내게도 그런 이들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

 《문어 박사는 괜찮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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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호텔: 노래하는 영어 동시 - 미국 어린이들이 매일 읽는 동시집
마리 앤 호버맨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한지원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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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호텔

노래하는 영어 동시

미국 어린이들이 매일 읽는 동시집




노래하는 동시집? 영어로 된 그림책은 종종 보여주었어도, 영어 동시집을 아이를 위해 선택하는 것은 드물었다. 우리말로 된 동시도 그 안에 담긴 언어유희나 감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문화를 온전히 이해해야 하는데, 영어동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책장을 넘겼다.



책을 보며 우리말로 된 말놀이 동시집이 떠올랐다.

영어를 학습으로 접근하려면 "한글로~~"를 외치는 막내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영어 동시를 읽어줬더니, 놀랍게도 집중해서 듣고 그림을 보며 먼저 이야기를 건넨다.

A,B,C 순서대로 시작하는 동시라 그런지, 알파벳을 배울 때 배운 동물단어가 친숙하다. 얼핏 얼핏 아는 단어들이 들리는지, 시를 표현한 그림이 흥미로워서 그런지, 책을 이리 저리 계속 살펴본다. 영어책을 장난감처럼 그렇게 친근하게 느끼며 익숙하게 만드는데 별다른 노력없이도 성공했다!

영어 동시도 어렵지않다. 반복되는 어휘, 라임을 맞추어 리듬감 있게 읽어주니 노래를 듣는 것 처럼 받아들인다.

영어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시와 함께 각 장에 그려진 삽화가 내용을 담아주면서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영어 동시가 담긴 장이 끝나면 한글로 번역된 우리말로 된 동시가 등장하니 혹시나 잘못 해석해서 알려주었을까 하는 염려를 없앨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한글로 번역된 동시도 시 형식으로 공들여 번역한 흔적이 보였다.

우리아이 영어 첫 동시. 노래로 부를 수 있을 만큼 재미난 내용에 반복되는 라임, 거기에 칼데콧상 수상작가의 그림이 그려진 책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원어민 녹음 오디오 북도 있는(별도 판매) 우리아이 첫 영어 동시집, 노래하는 영어동시 《ABC 호텔》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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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위대한 질문들 - 외대부고 박인호 쌤의 미국 명문대 인문기행
박인호 지음 / 글로세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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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위대한 질문들

외대부고 박인호쌤의 미국 명문대 인문기행

AI시대를 끌어 가는 질문의 힘


글로세움




글을 쓰는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얼마 전 한 글쓰기 책자에서 보았다. 비단 글쓰기에서만 질문이 필요한 것은 아닐거다. 질문을 하느냐, 그저 정답이라 말하는 것을 받기만 하느냐에 따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느냐, 수동적으로 삶을 대하느냐가 달라진다. 

저자는 미국 명문대를 탐방하며 배움에 대해, 대학이라는 공간에 대한 사유와 함께, 결국 좋은 대학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곳이라는 것과, 호기심과 질문을 장착한 이라면 어느 자리에서든 진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만난 대학의 핵심질문들과 그들이 그렇게 배출한 인물들을 소개해준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 법도한데, 저자는 질문하는 삶의 태도, 호기심을 가지고 내가 디딘 이 땅과 그 위의 역사, 역사를 이룬 사람들과 문화를 알고자 하는 것 그것을 먼저 언급한다. 자신의 유럽여행과 지금 살고있는 용인을 예로 들면서 말이다.


미국 대학 탐방기는 저자를 비롯한 외고 선생님들의 여행기였다. 지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도 그때그때의 감상과 생각을 다 나눌 순 없는데 책은 당시 저자의 생각을 낱낱이 기술하고 있으니 방 안에 앉아서 미국 대학 투어를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여행기와 다른 점이라면, 역시 저자의 아비투스(habitus)가 반영된 것이란 거다. 시카고 도시를 언급하면서 그 지역에 뿌리를 둔 산업과 지난 시대의 학자들과 인물들, 그로 파생된 경제, 법, 역사, 물리, 핵, 우주 이야기가 고구마 줄기 당기듯 딸려온다. 시카고 대학의 학문적 독보성이 '시카고 플랜'으로 언급되는 고전독서 토론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고전읽기를 교양이 아닌 민주시민의 의무으로 여기고, 고전을 읽고 인간의 본성을 사유하는 것,'생각하는 인간을 만드는 것'을 중시 여기는 학교.

저자가 속한 외대부고가 시카고 대학의 질문과 논리, 발표와 토론문화와 통한다는 말에 약간의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문해력을 높이는 것이 화두인 지금, 학교에서 고전을 논하고 사유하는 아이들을 길러 낼 수 있다면... 





시카고 대학의 마무리는 그곳에서 배출된 인물들의 질문들 모음이었다. 사회 시간에 만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시장과 정부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밀턴 프리드먼, "사람들은 왜 최선의 선택보다, 익숙한 실수를 더 편안하게 여기는가?" 등 넛지 이론을 제안한 리처드 탈러 등등 한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과 그들이 던진 질문을 보고 생각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유펜(펜실베니아 대학교)가 있는 필라델피아를 보면서 필라델피아가 퀘이커 교도 위리엄  펜의 이상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그리고 미국 실용주의의 화신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정신이 제도화 된 곳이 이곳 펜실베니아 대학교라는 것, 와튼 스쿨(세계 최초의 비지니스 스쿨)이 이곳에 있다는 것도 보았다. 미국에 유학을 갈 목적으로 이 책을 본다면 각 학교의 특징과 역사를보며 보다 깊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미국 역사와 전 세계 역사를 만든 이들이 배운 학문과 질문들을 들여다볼 수 있게되는 책이었다. 실용 지성의 정수라는 이곳 유펜. 단순히 공부 잘하고 많이 배워 자신의 업적을 쌓고 출세하기 위한 코스라기보다,  "나는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었는가?" ,"세계를 이끌고 싶은가? 그렇다면 세상의 고통을 먼저 이해하라"는 프랭클린의 오랜 질문에 답하려는 현대의 실험장이라는 설명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오늘날 우리는 대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세상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한 장으로 여기고 있는가. 대학에 진학하기 전 이 물음을 진지하게 접했다면, 오늘날 우리의 입시와 대학문화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실질적으로 미국 대학을 진학 하려는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많이 언급되었다. 유펜의 입학사정관을 만나 유펜의 철학과 입학 기준을 묻고, 그것을 기술해 놓은 것이다. 유펜의 입학기준은 점수보다 '진정성'. 지적 호기심에 충실히 따르면서,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 지나치게 매끈한 원서보다, 다소 거칠더라도 자기 목소리가 살아있는 글. 그리고 각 전공에 관한 전공 적합성. 인문대학은 폭넓은 지식을, 공대나 간호대, 경영대는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깊은 탐구경험을 요구한다고 한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지금, 한국의 대학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면서, 우선은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달려가고 싶은지,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여행 여정의 기록과 함께, 단순히 대학교의 외관과 겉모습만 탐방하고 오는 것이 아닌 각 학교의 역사와 철학, 그곳을 거쳐간 인물들의 질문들을 깊이있게 다룬 것이 인상적인 책이었다. 더불어, 저자가 미국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위치에 있기에 그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기술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대학들에 대한 책도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적순, 줄세우기로 들어가는 대학 말고, 각 대학의 철학과 각 학교가 배출한 사람들의 질문들, 그들이 끼친 영향력을 이렇게 정리한 책이 나온다면 오로지 이름과 성적으로만 들어가는 대학이라는 오명을 벗으며, 대학생이 되어 어떤 가치를 따라 살 것인지 조금 더 고민해 보게 되지 않을까.


시카고, 펜실베니아, 스와스모어, 조지타운, 존스 홉킨스, NYU, 컬럼비아, 프린스턴, 예일, 브라운, 하버드, MIT, 애머스트, 윌리엄스 칼리지, 다트머스, 코넬, 스탠퍼드, UC버클리, 칼텍, 라이스 대학교까지, 미국 유명 대학을 한 눈에 탐방할 수 있는 책. 질문과 사색, 그리고 역사와 인문학이 담긴 여행이야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책 《세상을 바꾼 위대한 질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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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 양자 역학부터 양자 컴퓨터 까지 처음 만나는 세계 시리즈 1
채은미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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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양자 역학부터 양자 컴퓨터까지


채은미 지음

북플레저


202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양자(퀀텀)에서 나왔다. 올해는 UN이 정한 양자의 해, 양자역학이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양자 역학이라는 말은 자주 듣고 관련책을 보기도 했지만, 이 번에 만난 책 처럼 읽기 좋고 이해하기 좋은 책은 드물었던 것 같다. 채은미 교수님의 책《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최대한 수식을 넣지않고 실제 우리가 만나는 현실에서 양자 물리학을 설명하며, 마치 우리가 스마트폰의 구조와 원리를 다 모르더라도 사용하는 것 처럼 양자 물리학의 기본 개념과 실제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연속된 힘, 측정해 보고 결정론적으로 위치와 힘을 예측하는,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던 고전 역학과 달리, 빛이 파동- 입자 이중성을 보인다는 것에서 시작해, 에너지가 연속된 것이 아니라 작은 단위, 고전물리학과 다른 양과 단위를 표현하는 양자로 나타내며, 원자와 전자 관계를 들여다보며 이러한 이론을 여러 과학자들의 가설과 실험으로 양자 역학을 입증 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양자 역학'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사는 거대한 세상의 원리를 밝혀내는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니.


양자역학이 현대물리학에서 어떻게 논의되고 증명되었는지 그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해주셨는데, 조금 더 자세히 알고싶었지만 그러면 낯선 수식과 용어로 어려워지겠다는 판단이셨는지 간략하게 다루고있었다. 짧게 나온 불확실성에 대한 수식도 무척이나 낯설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양자 얽힘과 양자 중첩의 논쟁과 실험한 이야기, 그리고 양자 텔레포테이션을 더 자세히 알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형광등에도 LED속에도,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속에도 양자 역학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해마다 발표되는 노벨 물리학상에 왜 양자역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언급되는지, 그리고 그 파급력이 어떤 것인지 이제야 조금 보이는 듯 했다. 

양자의 입자성을 이용한 레이저, 광통신, 원자시계, GPS는 물론, 0과 1로 인식한다는 지금의 컴퓨터가 아니라 양자의 파동성에 주목해 양자 중첩과 양자 얽힘을 활용한 양자 컴퓨터, 그것의 핵심인 큐비트는 낯설었지만 새로운 미래모습을 기대했다.


다가올 미래사회를 바라보며 많은 직업이 지금과 달라진다는데, 양자 역학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이들이 많이 요구되겠구나 싶었다. 진로를 탐색하고 찾는 이들이 이 책을 접하고 흥미를 느끼며 이 분야에도 도전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 책.

양자역학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청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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