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도 혼자서 한꺼번에 쓸고 닦고 정리하던 것을 한 번에 하나씩, 빠르게 했던 것이 느려진다.
하지만 괜찮다고 한다.
회복될 것을 알기에 그랬을까? (문어 다리도 도마뱀 꼬리처럼 재생이 된다고 한다!) 그것도 그렇지만, 이전에 혼자 빠르게 하는 방법 이외에도, 느리더라도 천천히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같이 하는 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괜찮은 이유가 아닐까.
이제는 걱정이 안된다.
문어 박사가 괜찮다는 게 눈으로도 보이니까 말이다.
다친것이 외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큰 상처로 다가왔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리가 회복되는 것과 함께, 자신의 곁에 그 아픔을 함께 해 나갈 이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돌아보게해주는 그림책.
누군가에게 나도 문어 박사의 친구와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다 싶은, 또 내게도 그런 이들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
《문어 박사는 괜찮아!》였다.